“고맙다! 물벼룩”
“고맙다! 물벼룩”
  • 미래한국
  • 승인 2006.05.25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질개선·독성탐지 첨병 역할
눈꼽보다도 작은 물벼룩(1~2mm)들이 수질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물 속의 독성을 탐지하는 역할도 해내고 있다.370만 부산시민이 사용하는 수돗물을 생산하는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 이곳 직원들은 매년 봄철에 나타나는 물벼룩에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 겨울철 강수량이 적어 봄철 낙동강 수위가 낮아지고 날씨마저 더워져 수질이 3급수로 떨어지면 매년 봄 어디선가 물벼룩들이 나타난다.이 물벼룩들은 물의 오염 원인인 떠다니는 식물성 플랑크톤(조류)을 먹어치워 조금만 정화해도 먹을 수 있는 2급수로 회복시키고 있다. 지난해의 낙동강은 물벼룩의 노고(?)로 4월에는 3급수에 머물던 것이 5월 들어 2~3급수를 오르내린 후 5월 중순 2급수로 회복된 바 있다.봄철에 나타나는 물벼룩은 연못이나 호수, 강에 살면서 세균이나 떠다니는 식물성 플랑크톤을 잡아먹는다. 특히 15~20℃의 수온에서 급속히 개체수가 팽창하기 때문에 봄에 대규모로 출몰한다.상수도사업본부는 조류 농도가 높아지고 수질이 악화되면 정수처리 비용과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데 물벼룩으로 덕분을 보고 있다.이뿐 아니다. 물벼룩은 물속의 독성을 확인시켜 주는 역할도 한다. 물벼룩이 독성물질에 노출되면 움직임이 불규칙적으로 바뀌고 행동이 급격해진다는 원리를 이용하는 것이다. 즉 움직임이 급격해질수록 이들의 행동을 신호로 처리, 미리 정한 기준을 초과하면 수질경보를 발령하는 것이다.현재 금강과 낙동강 수계에서 물벼룩이 감시종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 같은 물벼룩 경보장치를 사용하면 유해물질에 대한 생물의 반응을 시시각각 확인할 수 있다. 때문에 돌발적 오염사고를 감시하고 수질오염물질에 수생태계에 미치는 복합적 영향도 다각적으로 파악이 가능하다.#
본 기사는 시사주간지 <미래한국>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외부게재시 개인은 출처와 링크를 밝혀주시고, 언론사는 전문게재의 경우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