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조선산업 위기 극복 위해 5조2천억원으로 지원 늘려
수출입은행, 조선산업 위기 극복 위해 5조2천억원으로 지원 늘려
  • 김현진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20.05.2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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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이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울산 조선업계 현장을 찾았다.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방문규, 이하 '수은')은 방 행장이 이날 울산에 소재한 현대중공업과 티에스피를 차례대로 방문한 후 '조선업계 소통간담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조선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날 울산광역시가 울산시청에서 개최한 간담회에는 울산지역 대형조선사와 조선 협력사 등 총 10개 사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이사는 "코로나19 팬더믹 여파로 수주 부진이 상당 기간 지속할 가능성이 있어 운영자금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선박 건조를 위한 제작금융과 국내외 해운사가 우리 조선사에 선박 발주를 늘릴 수 있도록 선박금융을 확대해주길 바란다"고 건의했다.

최양환 세진중공업 대표는 "중소·중견 협력사들의 일감 확보와 자금 조달 애로 해소를 위해 대형 조선사와 금융기관이 각별히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방 행장은 "수은은 코로나19에 따른 위기 극복을 위해 올해 조선사에 대한 자금공급 계획을 당초 3조8천억원에서 1조4천억원 늘린 5조2천억원으로 증액했다"면서 "코로나19 이후 우리 조선업이 글로벌 시장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수은도 모든 역량을 동원해 조선업계의 위기 극복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특히 수은은 조선사에 공급될 이 자금이 중소협력사 납품에 대한 결제자금으로 우선 사용되도록 조선사와 협력해 상생협력 대출을 1조6천억원에서 1조9천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수은은 지난 2월부터 코로나19 극복 금융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중소 기자재 납품사에 대해서 기존 대출금 만기 연장과 신규 운영자금 지원 등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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