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카레에 들어있는 커큐민, 치매예방 음식으로 주목
[건강정보] 카레에 들어있는 커큐민, 치매예방 음식으로 주목
  • 김나희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20.06.03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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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고령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치매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치매는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 중 하나로, 암, 뇌졸중, 심장병과 함께 우리나라 4대 사망원인으로 지목된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9년 79만 명이 치매진단을 받았다. 치매초기에는 기억력 감퇴, 판단력 장애, 강박증 등의 증상이 대표적으로 나타나며, 평생을 함께 한 가족들마저 알아보지 못하기도 해 노인들 사이에서는 치매가 죽음보다 두려운 질환으로 여겨진다. 이에 많은 사람들은 치매예방 음식을 섭취하여 일상 속에서부터 예방에 힘쓰고자 한다.

대표적인 치매예방 음식으로는 카레가 주로 언급된다. 실제로 카레를 즐겨먹는 인도는 전 세계에서 치매노인의 수가 가장 적은 나라로 손꼽힌다. 65세 이상 노인들 중 약 10% 이상이 치매를 앓고 있는 것으로 밝혀진 우리나라와 달리, 인도는 치매 발병률이 불과 1%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에 카레 효능에 주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카레는 항산화 음식으로 불리우는 강황을 주요 재료로 한다. 강황은 폴리페놀 성분인 커큐민을 함유하고 있으며, 항염 및 항산화에 탁월한 커큐민 효능 덕분에 치매 예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저명한 학술지 ‘Annals of Indian Academy of Neurology’에 수록된 연구논문을 살펴보면, 커큐민이 강력한 항산화 작용으로 알츠하이머 치매를 유발하는 독성 단백질(아밀로이드)의 형성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또 혈관성 치매의 주된 원인인 뇌 염증 개선에도 상당한 도움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Journal of Psychopharmacology’ 학술지에 수록된 연구논문에서는 건강한 노년층을 대상으로 커큐민이 치매 판단의 중요한 척도인 인지력과 기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하였다. 해당 연구결과에 따르면, 커큐민 섭취 이후 작업 기억력과 지속적인 주의력이 향상되었으며, 4주 후에는 더욱 높아진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커큐민은 항염 및 항산화 작용이 뛰어나 치매예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커큐민의 체내 흡수율이 1%에 불과하다는 한계가 존재한다. 커큐민은 지용성 물질이라 체내 유입 시, 간에서 먼저 반응하고, 1시간 이내에 대부분의 양이 체외로 배출된다. 간혹 간의 대사과정에서 걸러지지 않고 남은 커큐민이 장까지 도달한다고 해도, 수용성을 띠는 세포막을 통과하기 어려워 실질적인 흡수율이 낮을 수밖에 없다. 이에 분말로 섭취하기도 하나, 커큐민을 오일 등 유지류와 혼합하여 체내 흡수를 돕는 섭취법이 권장된다. 이는 보통 액상으로 존재하며, 섭취와 보관의 용이성을 고려해 캡슐 형태로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다.

과거, 해외 수입을 통해 액상 캡슐 형태의 커큐민을 섭취할 수 있었으나, 최근 국내에서도 세계적인 흐름에 발맞춰 커큐민을 액상 캡슐로 생산하는 추세이다. 그 중에서도 쉴드캡스 커큐민이 특히 각광받고 있다. 쉴드캡스는 식물유래 성분으로 높은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고, 일반캡슐에 비해 열과 습기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어 변질 우려가 현저히 적다. 게다가 쉴드캡스는 오일 등 유지류와 커큐민의 혼합물을 담기에도 적합한 제형으로 손꼽힌다. 실제로 유지류 식품으로 대표적인 오메가3, 비타민D, 크릴오일 등도 쉴드캡스를 반영한 제품들이 많다. 이와 마찬가지로 커큐민을 섭취할 때도 쉴드캡스 커큐민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더 나아가, 쉴드캡스 커큐민 중에서도 미셀화 기술이 적용되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미셀화는 커큐민의 입자를 30nm(나노미터)로 초저분자화 한 뒤, 지용성 물질의 겉면을 수용성 성분으로 감싸 체내 흡수율을 극대화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SCI급 학술지인 ‘Molecular Nutrition Food Research’에 등재된 연구에서는 건강한 성인 남녀 23명에게 일반 분말 커큐민 500mg과 미셀화 과정을 거친 커큐민 500mg을 각각 섭취하게 했다. 이후 커큐민의 혈중 농도를 측정해본 결과, 미셀화 기술이 적용된 커큐민은 분말 형태의 커큐민보다 혈중 농도가 약 185배 높은 것으로 확인되어, 낮은 흡수율을 크게 개선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치매는 많은 노인들이 겪고 있을 만큼 빈번하게 나타나는 질환이다. 중앙치매센터에서는 현재 시행되고 있는 치매치료법은 근본적인 원인 해결보다 증상의 악화를 막는 것에 가깝다고 말했다. 이처럼 치매는 확실한 치료법이 아직까지 밝혀진 바 없으며, 예방에 좋은 음식 등을 섭취함으로써 최대한 대비하는 것이 현명하다. 치매예방에 좋은 음식으로 주목받고 있는 강황을 섭취할 때는 효능의 원천이 커큐민이라는 점을 유념하여, 강황가루 먹는 법만 찾기 보다는 커큐민의 흡수율을 높이는 법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효능만큼이나 중요한 흡수율을 확인한다면 치매예방과 더불어, 만병의 근원인 만성염증 개선에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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