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 멸종위기야생생물 II급 '흰목물떼새' 태화강 번식...알과 둥지 보호해야
울산광역시, 멸종위기야생생물 II급 '흰목물떼새' 태화강 번식...알과 둥지 보호해야
  • 김현진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20.06.04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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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1만마리 정도에 불과한 희귀텃새 '흰목물떼새'의 번식 둥지가 태화강 선바위 일원에서 연달아 확인됐다.

울산시는 태화강을 비롯한 울산지역 물새 서식 및 멸종 위기·보호 야생생물 모니터링 과정에서 지난 5월 26일과 6월 1일 태화강 선바위 일원에서 멸종위기야생생물 II급인 흰목물떼새 둥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26일 울주군 범서읍 선바위 일원 강가 물새 관찰 중 자갈 속 알 속 갈색 점이 있는 알 3개가 있는 둥지를 발견하고 관찰해 왔으나 6월 1일 둥지 속 알이 낚시꾼이나 뱀 등 천적으로부터 도난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6월 1일 다시 주변을 관찰하던 중 하류 쪽 자갈밭 사이 4개 알을 암, 수가 교대로 품고 있는 둥지를 발견하고 먼 거리에서 부화 과정을 관찰 중이다.

흰목물떼새는 나그네새, 겨울 철새로 알려지다가 1994년 경기도 가평군 현리에서 번식이 관찰되고 이후 전국 조사에서 전역 하천에서 텃새로 번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한국,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남아시아 등에서 분포하지만 서식 밀도가 매우 낮아 세계적으로 1만 마리 정도만 남아있다.

직강화 공사로 하천 수심 깊어 번식할 하천변 가갈 밭이 물에 잠기거나 갯벌이 매립되면서 번식지와 서식지가 줄고 있는데 태화강변 자갈밭은 온전히 보전되고 있어 번식하기에 좋은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도요목 물떼샛과 흰목물떼새(Charadrius placidus)는 턱 밑과 목 부위는 희며, 목과 가슴 사이에 검은색 목띠가 뒷목까지 이어진다.

목띠 아랫부분이 폭이 넓고 갈색 띠가 뒷목까지 이어진다. 작은 무리로 물가를 걸어 다니면서 수서곤충류나 수서무척추동물을 잡아먹는다. 서식지, 습성, 번식지가 비슷한 종이 꼬마물떼새(Charadrius dubius)다.

두 새 구별은 눈 둘레가 노란 고리 모양 띠가 뚜렷한 꼬마물떼새와 그에 반해 흰목물떼새는 옅은 노란색 눈 테가 있는 것으로 구별이 된다.

시 관계자는 "울산 태화강이 겨울 물새뿐 아니라 여름 물새들이 번식할 수 있는 강변 자갈 보존 상태가 물새 번식을 위한 최적지이다"고 말했다.

이어 "새들이 안전하게 번식할 수 있도록 알과 둥지를 보호하는 일에 시민들도 산책이나 낚시를 할 때 조심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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