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영의 커플상담 - 당신의 현재 커플만족지수, 몇 점인가요?
송지영의 커플상담 - 당신의 현재 커플만족지수, 몇 점인가요?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20.06.24 0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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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이 처음 만나 썸 탈때의 그 설레임이 계속 유지된다면 너무 좋겠지만 아쉽게도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의 마음이 조금씩 변해간다. 더 좋아지는 커플도 있지만 반대로 시들해지는 연인들도 있다. 나는 어떤지 생각해보자? 만약 현재 연애중이라면 행복한가? 연인과의 연애 만족도에 점수를 준다면 10점 만점에 몇 점을 줄 수 있을까?

잠시 생각해 보고 솔직히 답해보자~

10-9점 : ‘너무 좋아요’ 커플~

연인에게 완벽히 만족하고 있는 당신!!! 당신의 연인이 그 누구보다 사랑스러우며 든든한 마음이 든다. 연인과 함께 하는 것이 행복하고 다른 사람한테도 자랑하고 싶다. 다른 어떤 매력적 이성이 나타나도 전혀 흔들리지 않는다.

8-7점 : ‘나름 괜찮아요’ 커플~

연인에게 대체적으로 만족하는 편이지만 한 두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 지금 연인이 좋긴 하지만, 만약 다른 매력적인 이성이 나타난다면 나도 모르게 흔들릴 수 있다.

6점 이하 : ‘그냥 그래요’ 커플~

송지영 프럼미 카운슬링 대표, 심리코치
송지영   프럼미 커플상담 대표, 심리코치

연인과 안 맞는 부분이 너무 많다고 느껴진다. 좋을 때도 많지만 다툴 때도 많다. 과연 이 사람이 나의 진정한 반쪽인지 고민하게 된다. 만약 이 사람보다 더 나은 매력적 이성이 나타난다면 언제든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연인 사이의 만족도를 결정하는 요인들은 다양하며 상대방 이성에게 원하는 부분도 개인마다 다르다. 외모를 일순위로 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능력이나 성품, 집안 배경, 대화방식, 종교, 취미등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남녀 사이는 보통은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줄 수 있는 이성에게 매력을 느끼기 쉽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이 다름이 매력인자인 동시에 갈등요소로써 작용하기도 한다. 어떻게 하면 서로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까? Nelson Jones은 인간관계 심화요인으로 보상성, 상호성, 규칙을 제시했는데 이를 연인 사이로 대입해 풀어보자.

첫째 보상성이란 연인에게 얻을 수 있는 물질적, 정신적 효과로 그 보상의 범위와 깊이가 확대될수록 연인 사이가 더욱 친밀해 진다는 것이다. 무관심한 연인보다 나한테 조금 더 마음을 써주고 챙겨주는 연인에게 나또한 마음이 가는 게 인지상정인 것이다.

둘째는 상호성으로 이는 연인사이 서로 주고 받음이 어느 정도 균형이 맞아야 한다는 것이다. 한쪽은 일방적으로 주기만 하고, 한쪽은 받기만 한다면 시간이 지날수록 이런 불평등한 부분에 대해서 어느 한쪽의 불만이 쌓이기 쉽다. 상대방이 하나를 주면 나도 똑같이 하나를 주는 것까진 아니더라도, 최소한 비슷한 에너지로 적절한 리액션을 해주어야 한다. 당연하듯 생각해선 안 된다는 말이다. 셋째는 규칙이다. 이는 연인사이 서로의 역할과 행동에 대해 명확하게 설정된 기대나 지침을 의미하는 것으로, 서로 수용할 수 있는 선과 그 선을 존중해 주어야 관계가 깊어질 수 있다. 친하다고 해서 상대 연인에게 무례한 언행과 아킬레스건을 건드리는 행위등은 관계를 악화시키는 지름길이 된다.

커플 상담을 하다보면 불만족도가 높은 커플일수록 위의 3가지 기본 원칙에서 벗어난 커플들이 많다. 시간이 지날수록 편하다고 해서 서로 챙겨주지 않고, 한 쪽은 관심과 사랑을 원하는데 이를 채워주지 않거나, 또는 상대방이 정말 싫어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 부분을 아무리 예기해도 전혀 개선을 하지 않는다면 한쪽 연인은 점점 불만이 쌓이게 되고, 표현하면 또 싸우게 될까봐 혼자서 삭히다가 애정도 같이 식어버리는 경우도 많았다.

서로 다른 연인이 만나 둘 만의 특별한 사이가 되기 위해서 서로가 노력해야 한다. 연인 사이의 관계도 화초 키우듯 관심과 사랑, 노력이 더해져야 아름다운 결실이 맺히지 갈수록 방치한다면 서로의 관계도 볼품없이 시들어 버리고 말 것이다. 나의 연인과 나는 보상성, 상호성, 규칙이라는 3가지 기준을 체크해 보았을 때, 어느 부분에서 부족한지 생각해보고 서로 솔직하게 예기해 보자. 그리고 그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할 수 있을지 충분히 대화하고 실질적으로 노력해 간다면 서로의 만족도도 같이 상승하게 될 것이다.

송지영

성균관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 커뮤니케이션 석사
현) 프럼미 커플상담 대표
현) 한국교류분석상담연구위원
현) 한국도형심리상담학회 이사
현) 한국시니어플래너지도사협회 이사
저서 : 도형으로 보는 성격 이야기 (공저,2019,도서출판지선), 나를 찾는 여행! 액티브 시니어! (공저,2017,밥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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