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상의 창직칼럼 - 문화의 차이를 이해하면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온다
정은상의 창직칼럼 - 문화의 차이를 이해하면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온다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20.06.30 0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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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다. 그들은 각기 다른 문화를 조상으로부터 이어받고 다음 세대에게 넘겨준다. 국내여행을 해보면 우리나라 내에서도 지역에 따라 서로 다른 문화가 존재하고 있음을 피부로 느끼게 된다. 하물며 동양과 서양 간의 문화는 판이하게 다르고 지구의 남과 북은 더더욱 다른 문화를 가지고 있다.

문화는 인류의 생존을 위해 오래전부터 자연스럽게 이어져왔고 인위적으로 바꾸려고 해도 쉽게 바꿀 수 없다. 수렵시대를 지나 농경시대에 접어들면서 농사 방식의 차이는 가치관과 문화의 변화를 가져왔다. 연 강수량 1,000mm 이상이면 벼농사를, 그 이하이면 밀농사를 짓게 되었다는 이야기는 흥미롭다. 벼농사는 집단으로 일을 해야 하며 밀농사는 혼자서도 씨앗을 뿌린다.

농사 방식의 차이는 개인주의와 집단주의의 구분을 만들었고 정치 체제까지 민주주의와 사회주의로 분리하게 되었다. 산업화 시대를 지나며 도시화가 일어나면서 예전 농경시대부터 내려온 문화의 차이가 많이 사라지긴 했지만 그래도 아직 이런 문화의 차이를 곳곳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정은상 창직코치,  맥아더스쿨 대표
정은상 창직코치, 맥아더스쿨 대표

가까운 나라 일본과 중국이 개인보다는 국가를 뚜렷하게 중시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도 이런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다. 우리도 1945년 해방될 때까지는 일본이나 중국과 크게 다를 바 없었다. 하지만 우리는 주변국에 비해 가장 미국 문화에 가까운 나라가 되었다. 필리핀은 50년 정도 미국의 식민지로 지낸 후 지금도 모국어 타갈로그어와 영어를 공식어로 사용하지만 우리는 한국전쟁 이후 70년 동안 미국 문화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아왔다.

동서양이 이렇게 농사 방식의 차이로 생긴 문화가 다름을 서로 이해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하지만 이런 문화의 차이가 있으면 비즈니스 기회가 반드시 있는 법이다. 1493년 콜럼버스를 비롯해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걸고 동서를 오가며 동서양 무역의 길을 텄다. 아테네와 시안을 오고간 실크로드도 그래서 생긴 길이다.

지금 전세계를 강타하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처하는 방식도 나라마다 다르다.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마스크를 하느냐 아니냐는 개인의 선택이라며 거부하는 사람도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서울과 수도권은 모두가 마스크를 하는 편이지만 지방으로 내려가면 마스크를 하지 않는 사람이 많다. 이렇게 전염병에 대처하는 방식도 각 나라와 지역의 문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세상 모든 일은 차이가 생기기 때문에 벌어진다. 동시에 한쪽은 남거나 다른 한쪽이 부족하면 비즈니스가 이루어진다. 코로나 바이러스 이후에 세상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모두가 전망한다. 달라진다는 뜻은 차이가 난다는 말이다. 지금부터 세상이 어떻게 달라질 지 그리고 내 주변은 뭐가 달라질 지 유심히 관찰해야 한다.

여전히 예전처럼 이러다 말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시간만 보낸다면 틀림없이 후회하게 될 것이다.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일들이 자꾸 생긴다면 이제부터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어떤 변화에도 거뜬히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낯선 사람이나 낯선 일을 두려워 하지 않고 먼저 나서서 한번 만나고 먼저 해보려는 적극적인 태도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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