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환의 경영칼럼 - 역량의 구조와 비빕밥
이규환의 경영칼럼 - 역량의 구조와 비빕밥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20.07.07 0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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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역량을 공부하고 연구하면서 역량의 구조를 접할 때마다 비빕밥이 생각난다. 그 이유를 살펴본다. 아래 사진을 보자. 

왼쪽 부분을 빙산모델이라고 부른다. 이 모델을 보면서 오해하는 사람들이 아주 많다. 그것은 역량이 5개로 구성되어 있는 것으로 아는 것이다. 잘 보이는 부분(visible)에 지식과 스킬이 있고, 감춰진 부분(hidden)에 자아개념, 특질, 동기가 있다고 보는 것이다, 즉, 각각 개별적인 영역으로 이해하는 것이다. 

빙산모델의 구조
빙산모델의 구조

빙산모델을 위와 같은 식으로 이해하면 숨겨진 정보를 놓치게 된다. 역량은 일을 해낼 수 있는 힘이다. 다른 말로 하면, 어떤 직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내는 힘을 말한다. 직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내려면 관련 지식, 관련 스킬, 하고자 하는 의지, 특질, 동기가 모두 필요하다. 그러니까 지식+스킬+자아개념+특질+동기가 재료가 되어 잘 섞여서 그 어떤 것(역량)으로 발휘되게 된다. 이것은 마치 여러가지 재료들을 잘 비벼서 만든 비빕밥과 같다. 재료 각각이 역량이 아니라 재료들이 합해져서 하나의 역량이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성취지향이라는 역량이 있다. 성취지향 역량은 높은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는 역량이다. 성취지향 역량이 잘 발휘되기 위해서는 목표를 수립하는 지식이 있어야 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는 스킬(기술)이 있어야 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는 강한 동기가 있어야 하고, 목표를 물고 늘어지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 이것들이 적절히 배합되어 발휘되면 좋은 평가를 받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빙산모델을 접할 때마다 비빕밥이 생각난다고 하는 것이다. 

역량평가를 할 때는 이런 부분을 잘 봐야 하는데,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잘 평가할 수 있도록 안내자 역할을 하는 것이 역량사전이다. 그래서 역량사전을 개발할 때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하는 것이다. 

이규환  한국HR진단평가센터 역량평가사업 본부장

이규환

역량평가 전문가, 디퍼런스 상담 전문가
한국HR진단평가센터 역량평가사업 본부장
L&I Consulting에서 Assessment Center 본부장으로 근무했음
포스코경영연구소에서 수석연구위원으로 근무했음
California Difference University에서 상담학 전공
국방대학원에서 안전보장학 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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