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이토록 재미있는 수학이라니...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매혹적인 숫자 이야기
[서평] 이토록 재미있는 수학이라니...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매혹적인 숫자 이야기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20.07.18 1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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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인류가 알아낸 가장 큰 수는 얼마일까? 물론 우리가 알다시피 수는 무한대지만 확인할 수 있는 가장 큰 수가 필요한 개념은 무엇이고, 그에 따른 수의 크기는 얼마나 될까? 우리가 현재 사용하는 숫자 표기법으로는 표현이 어려울 정도의 큰 숫자를 알고 있는가?

케이크를 공평하게 나눠 먹는 방법은 무엇일까? 세계의 천재 수학자들이 지금도 이 문제를 치열하게 연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모두가 불만 없이 공평하게 케이크를 나눠 먹는 방법은 언뜻 만만해 보이지만 생각처럼 쉽지 않다. 특히나 조금도 손해 보지 않으려는 인간의 공평 심리가 끼어들면 모두가 만족하는 해법이 과연 존재할지 의심스럽다.

첫 번째 질문의 정답은 그레이엄 수다. 기네스북에까지 올라 있다. 우리가 아는 제곱수를 사용해서도 표기하기가 불편할 정도의 큰 수다. 두 번째 질문 역시 저자는 욕심 많은 승려 셋이 케이크를 나누는 과정을 통해 정답을 보여 준다. 해설을 읽으면 저절로 탄복할 수밖에 없다.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당신은 이 책을 펼쳐 들 자격이 충분하다.

이외에도 책에는 소파를 옮기는 과학적인 방법은 무엇일까? 수학에서 보석을 캔다고? 공평한 가위바위보 게임은 무엇일까? 같은 호기심을 자극하는 내용으로 가득하다
 

이 책은 다양한 연령대의 수학 애호가들은 물론, 스스로 ‘수포자’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해 흥미진진하게 쓴 수학 대중서이다. 저자는 〈리쌤과 수학 수다〉라는 인기 팟캐스트를 진행하며 수학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 책을 쓴 이유 역시 많은 사람이 가지고 있는 ‘수학 공포증’ 극복을 돕기 위해서라고 밝힌다.

재미있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수학 문제를 엄선하여, 일상생활과 연결해 흥미를 유발하고 귀여운 삽화와 생동감 있는 언어로 해설하여 내용이나 분위기가 결코 무겁지 않다. 독자들은 편안하게 이 책을 읽으면서 문제해결을 위한 구상과 풀이 과정에 동참하게 되고, 마침내 큰 성취감과 수학적 사고방식을 얻게 될 것이다. 더불어 수학의 역사를 소개하면서 수학자들이 겪은 어려움과 해결 과정, 성과 등 관련 수학 지식도 제공한다.

이 책은 레벨 1~5단계로 구성되었으며 난이도는 뒤로 갈수록 조금씩 높아진다. 다루는 내용은 총 8가지로 수론, 도형, 미적분, 확률, 도박이론, 물리학에 응용된 수학 등이다. 마지막 파트에서는 수학 문화를 다루어 수학의 아름다움을 소개하고 수학 문화에 대한 이해와 흥미를 높여 준다. 각 장 끝에는 해당 장의 이해를 돕기 위해 몇몇 문제를 제시하여 스스로 수학 연구자가 되어 생각해 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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