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나는 오늘도 콘텐츠를 팝니다... 샌드박스네트워크 이필성 대표의 유튜브 콘텐츠 성공의 비밀
[리뷰] 나는 오늘도 콘텐츠를 팝니다... 샌드박스네트워크 이필성 대표의 유튜브 콘텐츠 성공의 비밀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20.07.2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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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기획, 플랫폼 활용에서 수익 창출까지…
비즈니스 성공 공식은 다시 쓰여져야 한다!

모바일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세대가 등장하면서 콘텐츠 산업은 패러다임 전환기를 맞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2019 콘텐츠산업 통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우리나라의 2019년 콘텐츠산업 매출액은 약 119조 원이며, 수출액 추정치는 약 12조 3,730억 원(103억 9,000만 달러)으로 2018년보다 8.1퍼센트 증가했다. 이 수치만 봐도 콘텐츠 산업이 급속한 변화 속에서 성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글로벌 세상에 새로운 물결을 일으킨 BTS의 성공, 매력과 개성을 지닌 창조적 슈퍼 개인들의 약진과 활약, 콘텐츠 창작과 소비의 모든 것을 뒤바꿔놓은 유튜브 시장, 시간과 공간의 경계를 넘어 모두가 연결되고 소통하는 열린 세상, 디지털 미디어와 플랫폼을 활용한 기업들의 마케팅 전략. 이 모든 것의 중심에 콘텐츠가 있다. 미디어 환경과 산업의 구조가 실시간으로 바뀌는 요즘, 가장 중요한 것은 남들과 다른 나만의 개성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일이다. 나아가 그것을 효과적으로 드러내고 팔기 위해서는 산업의 구조와 흐름을 알고 영리하게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지금 우리를 둘러싼 콘텐츠 산업은 어떻게 재편되고 있으며 어떤 미래로 나아가는가? 급변하는 거대한 물줄기에 올라타 성공의 기회를 잡으려면 무엇을 포착해야 할까? 압도적 플랫폼인 유튜브 생태계는 어떻게 구동되며 어떤 영향력을 행사할까? 《나는 오늘도 콘텐츠를 팝니다》는 창업 5년 만에 매출액 1,000억 원 신화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는 샌드박스네트워크 이필성 대표가 집필한 첫 책이다. 콘텐츠 산업 최전선의 생생한 경험담을 토대로 한 콘텐츠 비즈니스 인사이트와 노하우가 담겨 있다.

2007년 스티브 잡스가 전 세계인 앞에서 아이폰을 발표하고 “이제 모바일 인터넷이 가능해졌다”라고 말한 순간 모든 것이 변했다. 20인치 화면에서 구현되던 웹사이트, 콘텐츠, 서비스가 3인치의 세상 속으로 들어가야 했으니, 이는 단순한 도구의 변화가 아닌 파괴적 혁신에 가깝다. 20인치를 기준으로 고민하던 모든 것들이 의미 없어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 변화를 지금 몸소 겪고 있으며, 특히 디지털 엔터테인먼트와 미디어 플랫폼을 둘러싼 콘텐츠 산업에서는 그 변화가 더욱 크다.

모바일의 등장과 함께 나타난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들이 콘텐츠 생산과 소비의 주축을 이루며 이런 현상들은 더욱 강해지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액센추어(Accenture)는 2017년 보고서에서 이렇게 단언했다.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에 대한 분석 없이 사업에 뛰어드는 것은 상대의 전술도 모른 채 전쟁터에 나가는 것과 같다.” 1980년대 이후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는 탁월한 정보 생산과 확산 능력으로 최강의 소비 권력으로 부상했다. 그리고 2000년도 전후에 태어나 Z세대라 불리는 이들은 유튜브와 함께 자랐기에 유튜브 세대로도 불린다. 이들은 TV나 PC와 같은 전통 미디어보다는 스마트폰을 활용한 디지털 미디어를 선호하고, 글보다는 이미지와 동영상 콘텐츠에 익숙하다. 당연히 이들이 주도하는 콘텐츠 시장 역시 이전과는 다를 수밖에 없다.

2~3분짜리 짧은 동영상이 파장을 일으키며 전 세계로 퍼져나가고, 부모 세대들이 보았던 드라마나 가요가 다시 소환되며, 조롱의 대상이던 콘텐츠가 밈 현상을 불러일으키며 대중의 놀이로 부상하고 있다. 취미로 하던 일이 직업이 되고, 아주 평범한 개인들이 매력을 발산하며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린다.

이 모든 것은 미디어의 변화와 모바일의 등장이 만들어낸 현상이다. 10년 전만 해도 30~40개에 불과했던 미디어가 지금은 수백 수천 만 개에 달한다. 그만큼 콘텐츠가 노출될 터전이 많아졌다는 의미다. 달리 말해 상업적인 콘텐츠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와 범주가 확장됐다는 뜻이기도 하다. 앞으로 세상이 어떻게 변할지 누구도 쉽게 예측할 수 없다. 그럼에도 매력적인 자기만의 콘텐츠를 갖고 있다면 분명 더 많은 성공의 기회와 만나게 될 것이다.

구글,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디즈니…
전 세계 최고 엘리트 기업들은 왜 콘텐츠와 미디어에 집중할까?


2006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올해의 발명품’으로 유튜브를 선정했다. 기술 부문에서 흥미로운 발명품이 많았지만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서로 즐기고, 배울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을 만들어낸 것은 유튜브가 유일했다고 평가했다. 3명의 20대가 보다 쉬운 사진 공유 방법에 대해 논의하다 탄생한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는 전 세계인이 놀고, 일하고, 소통하는 장이 되었다. 나아가 엔터테인먼트의 기능을 넘어섰다. 기업들이 가장 주력하는 광고 매체로, 사활을 건 제품을 고객에게 가장 먼저 소개하는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있다. 또한 태어나자마자 유튜브로 세상과 만나는 어린 아이와 10대들에서 중장년층까지 전 세대가 가장 많이 머물며 즐기고 배우는 대표 미디어가 되었다.

이필성 대표는 2014년 비드콘 행사에서의 경험을 이렇게 되새긴다. “글로벌한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최고 엘리트들과 산업 관계자들이 모인 ‘인더스트리얼 트랙(Industrial Track)’이라는 학술 포럼에서 충격적인 사실들을 접했다. 미국 TV에 쏟아지는 광고비용과 디지털 콘텐츠에 쏟아지는 광고비용이 거의 100배 차이가 난다는 내용이었다. 또한 디지털 콘텐츠업계에 돈을 쏟아붓고 투자하는 회사들의 시가총액이 TV 산업을 뒷받침하고 있는 방송, 통신, 엔터테인먼트 회사 수십 개의 시가총액을 모두 합친 것보다 훨씬 크다는 것도 알게 됐다.”

당시 구글,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 넷플릭스 등 자금력과 역량을 가진 기업들은 이미 미디어 비즈니스에 투자하고 있었다. 그만큼 콘텐츠 사업의 미래가 밝다는 증표였으며 유튜브를 비롯한 미디어 플랫폼의 변화를 예견한 것이었다. 이필성 대표는 그 후 고민 끝에 구글을 나와 샌드박스를 창업했다. 스타트업을 시작하며 디지털 엔터테인먼트의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꿈을 꾸었고, 그 꿈에 도전한 지 5년이 되었다. 모바일이 세상을 바꿀 것이라는 애플의 선언은 불과 10년 남짓 되었다. 이 흐름으로 본다면 21세기 ‘뉴 골드러시’의 한 축은 디지털 엔터테인먼트가 될 것이 분명하다. 이 흐름에 제대로 올라탈 것인지, 휩쓸려갈 것인지에 따라 개인과 기업의 운명이 갈릴 것이다.

콘텐츠 산업과 디지털 엔터테인먼트는
21세기 ‘뉴 골드러시’의 가장 핵심 축이 될 것이다!


《나는 오늘도 콘텐츠를 팝니다》에서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대변되는 슈퍼 개인들, MCN, 플랫폼, 유튜브, 그리고 K콘텐츠의 글로벌 전략까지 콘텐츠 산업 전반을 살펴본다. 이필성 대표는 다음과 같이 출간의 의의를 밝히며 자신의 경험에서 독자들 각자가 필요한 인사이트와 노하우를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콘텐츠 산업의 한 축을 담당한 일원으로서 보고, 듣고, 경험한 이야기를 많은 이들과 공유하고 싶었다. 한 분야를 깊게 파고들거나 학술적인 담론이나 이론을 제시하는 대신 현장의 이야기를 최대한 쉽고 생생하게 들려주는 데 중점을 두려 했다.”


▶ 디지털을 중심으로 한 밀레니얼 세대와 유튜브 세대의 부상

모바일 혁명과 함께 등장한 밀레니얼 세대와 유튜브 세대. 다양한 취향을 지녔으며 새로운 콘텐츠 시장의 소비 주체가 될 이들에 대한 이해 없이 사업에 뛰어드는 것은 상대의 전술을 모른 채 전쟁터에 나가는 것과 같다.

▶ 다양하게 변화하는 미디어와 플랫폼

미디어와 플랫폼의 다양화, 다변화는 독과점 시장을 무한경쟁 시장으로 바꾸었다. 이제 소비자는 다양한 취향과 기호에 맞춰 쏟아져나오는 콘텐츠 중에서 선택만 하면 된다.

▶ 창의적 슈퍼 개인들의 탄생과 활약

개성 있고 매력적인 콘텐츠를 지닌 크리에이터와 유튜버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이들 인플루언서가 세상과 사람들,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력은 점점 커지고 있다.

▶ 가장 힙하고 압도적인 플랫폼, 유튜브 세상

유튜브는 기존의 비즈니스 공식을 깨뜨리며 방송, 광고, 마케팅 등의 영역에 혁신을 가져왔다. 시간과 공간의 경계를 넘어 모두가 연결되는 세상, 지금은 유튜브 전쟁의 시대다. 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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