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상의 창직칼럼 - 코로나는 평평하다. 코로나19 탓은 이제 그만!
정은상의 창직칼럼 - 코로나는 평평하다. 코로나19 탓은 이제 그만!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20.08.10 0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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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생각보다 오래 우리 곁을 머물면서 인류에게 미치는 영향이 실로 지대하다. 설마 또는 혹시나 하면서 지내 왔는데 이러다 올해는 그냥 휙 지나가고 내년까지 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분위기가 점점 나빠지고 있다. 그러니 이제 더 이상 코로나19 때문에 무엇을 하지 못했다고 아무리 변명해도 소용이 없다.

개인이든 기업이든 국가든 지금 상황을 겸허히 받아 들이고 그렇다면 과연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것인지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 코로나19 이전부터 이미 경제 상황이 전보다 좋지 않았고 게다가 인공지능을 앞세운 4차 산업혁명이 도래했다고 마음마저 잔뜩 위축되어 있었는데 코로나19는 그 정도는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생각할만큼 우리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 당연히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질 것이다.

성경에 나오는 노아(Noah) 시대 대홍수 이후 인류 전체에 동시 다발로 이런 바이러스가 기습 공격을 했던 적이 없다. 물론 100년 전 스페인 독감이 있긴 했지만 지금과는 조금 달랐다. 아무런 대책도 없이 지금 지구촌은 속수무책으로 바이러스에게 당하고 있다.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런 상황 속에서도 여전히 건재한 개인이나 기업들이 있다.

정은상 창직코치, 맥아더스쿨 대표
정은상 창직코치, 맥아더스쿨 대표

오히려 코로나19 덕분에 비즈니스가 더욱 확장되는 경우도 있다. 온라인 쇼핑과 배달 서비스 등이 대표적이다. 코로나19 이전부터 비대면을 기정사실화 하고 준비해 온 기업들은 전혀 요동하지 않고 묵묵히 비즈니스를 이어 나간다. 코로나19는 사람을 통해 전염되기 때문에 이동하지 않고도 얼마든지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미리 준비한 개인이나 기업은 새로운 기회를 맞고 있다. 

안계환 문명연구소 대표는 1인기업 프리랜서이며 여행을 하고 글을 쓰고 강연을 하는 작가이다. 그에게 코로나19로 인해 여행을 하지 못하고 강연도 자주 하지 못해서 힘들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의외의 대답을 했다. 비록 해외 여행을 못가고 강연을 자주 못하지만 글을 쓸 수 있는 시간이 더욱 많아졌다고 한다. 조용한 카페에서 주로 책을 읽고 글을 쓰는데 카페에도 전보다 사람이 많지 않아 조용해서 좋다고 한다.

최근에는 매주 두 번의 줌(zoom) 특별 강의를 하고 있다. 그의 전매 특허인 역사 인문고전 함께 읽기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매주 금요일 저녁에 하는 <곰브리치 세계사> 강의와 매주 토요일 오전 ‘그리스 문명 여행’이 그것이다. 물론 둘 다 유료 강의다. 필자가 그의 강의를 좋아하는 이유는 상세한 지도와 그가 직접 현지에 가서 찍은 사진을 보여주며 재미있게 강의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의 별명을 인간 네비게이션이라 붙였다.

안 작가처럼 위기를 만났을 때 오히려 기회를 포착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미 우리 곁에 가까이 와버린 코로나19를 아무리 탓해봐야 무슨 소용이 있을까. 언제나 긍정의 마인드로 눈을 크게 뜨고 세상을 넓게 바라보면서 지금 그리고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생각하고 실행하는 능력자들을 이 시대가 요구하고 있다. 평소에는 옥석이 잘 가려지지 않지만 극한 어려움이 닥치면 베일이 걷혀지면서 실력이 고스란히 겉으로 드러난다.

필자의 경우도 코로나19가 시작되고 얼마 동안은 한가했지만 이제는 조금 바빠졌다. 줌과 웹엑스(Webex) 강의를 매주 하고 있으며 창직 코칭도 꾸준히 하고 있다. 미루어 두었던 줌을 통한 출판기념회도 조만간 가질 예정이다. 그리고 매주 빠지지 않고 몇 편의 칼럼을 부지런히 쓰고 있다. 칼럼이 모이면 조만간 책으로 나올 것이다. 코로나19 탓은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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