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FBI 사람예측 심리학... FBI 행동분석 전문가가 알려 주는 사람을 읽는 기술
[서평] FBI 사람예측 심리학... FBI 행동분석 전문가가 알려 주는 사람을 읽는 기술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20.08.17 1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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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마음과 행동 읽는 기술은 삶에 꼭 필요한 ‘무기’다

9.11 세계무역센터 테러가 일어난 날, 당시 FBI 요원이었던 저자는 긴박했던 상황에서 가장 잘 안다고 생각했던 동료들이 자신이 예상했던 것과 다르게 행동하는 것을 보게 된다. 곧 건물이 무너질 것을 알면서도 사람을 구하기 위해 건물로 뛰어들던 동료와 두려움으로 인해 슬그머니 사라지는 동료들을 전혀 예측하지 못했다.

또한 테러 용의자를 추적하고 국가 위기에 관한 첩보를 구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그는 사람을 제대로 읽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고, 중요한 상황에서 상대가 어떻게 행동할지,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예측하는 방법을 연구하여 직접 행동분석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누구나 한 번쯤은 다른 사람의 속임수와 거짓말을 경험한다. 만약 당신이 신뢰를 사탕처럼 쉽게 나누어 준다면, 당신의 소중한 것들을 쉽게 잃게 된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우리의 의심은 깊어지고, 결정에 대한 두려움으로 죄 없는 사람들까지 멀리하게 된다. 그리고 결국 결정적인 순간이 오면 이성적인 판단보다 직감에 의지한 채 선택을 내리고 만다.

상대가 어떻게 행동할지를 예측한다는 것은 더 이상 인간관계로부터 상처받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을 배우는 것과 같다. 당신은 사람들의 행동을 합리적으로 예측하고 신뢰함으로써 현명하고 자신감 있게 살아갈 수 있게 된다.



신뢰할 수 있는 사람과 뒤통수 칠 사람을 구별하는 최고의 도구

우리는 오래도록 신뢰의 기준을 ‘호감’이나 ‘도덕성’으로 삼아 왔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많은 사람이 가까운 지인에게서 뒤통수를 맞는 경험을 한다. 저자는 인간 행동의 핵심을 이렇게 정의한다. ‘사람은 자신의 최선의 이익을 따라 행동한다.’ 따라서 상대가 무엇을 가장 우선시하는지 발견한다면, 당신은 그의 행동을 예측할 수 있다.

이제 사람을 읽고, 행동을 예측할 수 있는 6가지 신호를 배워 보자. 상대는 당신과의 관계가 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 기대하는가? 상대는 그 일을 해낼 만한 능력과 성실함을 모두 갖추고 있는가? 상대는 정서적인 안정감으로 감정적인 변수를 두지 않을 사람인가? 등등 단순하지만 강력한 6가지 예측 도구를 통해 당신은 누구를 믿을 수 있고 믿을 수 없는지 평가할 수 있다.

이는 또한 당신이 누군가에게 신뢰를 얻기 위한 도구로도 사용할 수 있다. 상대방과 함께하고 싶더라도, 당신이 신뢰할 만한 사람이어야 그 사람도 당신과 함께할 의지를 보일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의 6가지 신호를 자신에게 적용함으로써 상대에게 신뢰를 주고 함께할 만한 사람으로 자신을 바꾸어 나가는 데도 매우 유용하다.


FBI 행동분석가처럼 사람 예측하기

인간관계에서 신뢰를 주고받는 일은 누구에게나 중요하고 주된 관심사지만, FBI 특수요원을 역임한 저자에게 이는 자신의 안위와 국가의 안보가 달린 결정적인 문제였다.

스파이를 색출하기도 하고, 이중스파이를 통해 정보를 캐내기도 하는 임무를 모두 맡아 온 그에게, 상대방의 심리를 읽고, 상대방의 행동 패턴을 읽고, 상대가 건넨 정보가 신뢰할 만한 것인지를 판단하는 일은 그의 인생이 걸린 문제와 같았다. 그런 그가 만든 행동예측 시스템이기에, 이 책에 담긴 도구들은 우리가 일상에서도 적용하기에 간단하면서도 매우 적절하고 유용하다.

이 책에서 저자는 9.11 테러 당시 긴박하게 움직였던 FBI의 속내를 보여주어 흥미를 더한다. 동료들의 예측 못했던 행동들, 의심스러운 첩보원들, 정보를 위해 접촉해야 하는 미지의 인물에 대한 긴장 등 영화를 보는 것 같은 실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FBI의 사람을 읽는 기술의 핵심을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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