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 휴업 전세버스 850대에서 7,720대로 증가
코로나 여파, 휴업 전세버스 850대에서 7,720대로 증가
  • 김상민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20.09.01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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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2020.6월간 시도별 전세버스 휴업 현황* 등록대수는 16개 지자체 취합자료, 휴업대수는 전국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에서 제출* 세종시는 제외 (2020.6월 128대 등록, 휴업버스는 미취합)
2016~2020.6월간 시도별 전세버스 휴업 현황

* 등록대수는 16개 지자체 취합자료, 휴업대수는 전국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에서 제출
* 세종시는 제외 (2020.6월 128대 등록, 휴업버스는 미취합)

코로나19(이하 코로나) 여파로 휴업을 신청한 전세버스가 반년만에 무려 9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자체가 생사기로에 선 것이다.

1일 국토교통부가 미래통합당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 국토교통위원회)에게 제출한‘2016~2020년간 전세버스 현황’에 따르면, 2019년 전국기준 850대였던 휴업 버스는, 2020년 상반기 현재 7,720대로 9.1배나 늘어났다. 코로나로 인한 수요 급감의 충격이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

 2016년 이래 전세버스 휴업대수는 1천대 아래로 유지되었으며, 2018년에는 489대로 5백대 이하로까지 떨어졌다. 2019년 만해도 서울, 부산, 광주, 대전 및 충청권 등의 경우 휴업버스 숫자가 거의 없거나, 한자리수에 불과했다.

하지만 코로나 충격으로 지역간 이동이 자제되고, 통학 및 단체활동에 제약이 가해지면서, 전세버스 이용 빈도가 급감했다. 제주도의 경우 등록버스 1,855대 중 절반 이상인 1,059대가(57.1%) 차고에 대기중이며, 올초 코로나 타격이 집중됐던 대구(29.7%)·경북(38.6%)지역 또한 휴업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경기도의 경우 2019년 휴업버스가 13대에 불과했으나, 2020.6월에는 1,293대로(99.5배) 폭증, 절대 증가분에 있어 가장 많은 대수를 나타냈다. 부산과 서울, 대전 등 쉬는 버스가 거의 없었던 지자체들 또한 반년만에 최고 5백대 이상의 휴업버스가 발생했다.

김상훈 의원은“코로나 충격이 장기화되면서 고사위기에 직면한 산업분야가 가시화되고 있다”라고 지적하고,“특정 산업이 무너지면, 일자리는 물론 지역경제의 근간이 흔들린다. 1회성 소비진작도 중요하지만, 생사기로에 처한 전세버스 업계를 위한 제도개선 및 재정지원 방안 마련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시기이다”라고 강조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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