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신경을 껐더니 잘 풀리기 시작합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독이 되는 생각 정리 심리학
[신간] 신경을 껐더니 잘 풀리기 시작합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독이 되는 생각 정리 심리학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20.09.10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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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인생의 열쇠를 쥔 것은 기억이다. 매사에 안풀리는 사람은 기억을 다루는 방식에 문제가 있다.

과거의 기억이 나를 위해 작동하도록 정리되어 있지 않은 사람은 미래도 꿈꿀 수 없다. 미래의 청사진은 과거의 사건을 토대로 그려지는 법이기 때문이다.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냈던 기억이 없으면 친구를 사귀는 일에 소극적이 된다. 사이가 좋았던 친구와 멀어졌던 기억이 있으면 친구와 사이가 좋아지기 시작함에 따라 ‘나랑 같이 있어봤자 재미없어 하지 않을까’ 하고 대인불안에 시달리게 된다.

처음 만난 사람과의 대화가 힘들었던 기억이 있으면 처음으로 누군가를 만나는 것을 생각만 해도 긴장한다. 공부든 일이든, 지금까지의 업무 실적이나 공부 성적에 대한 기억에 의해 대응 자세가 정해진다. 아무리 공부를 해도 다른 사람을 당해내지 못하고, 성적이 전혀 오르지 않았던 기억이 있으면 공부를 해야 한다고 생각은 하면서도 어차피 해봤자 안 된다고 생각해버리므로 좀처럼 의욕이 생기지 않는다.

동료들이 점점 목표를 초과달성하고 있는데 자신은 언제나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던 기억이 있다면 ‘나는 안 돼, 다른 사람들과 달리 일을 못해’ 하고 생각하여 자기혐오에 빠지는 경향이 있으므로 새로운 분기가 되어도 목표를 달성할 의욕이 없다. 당연히, 열심히 해보겠다는 의욕이 솟구치지 않는다.

심리학자 캠벨과 페르의 심리 실험에서 자기평가가 낮은 사람은 상대방에게 받는 시선을 부정적인 방향으로 왜곡되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음을 밝혀냈다.

과거의 자기에 대한 기억이 부정적이라면 자신감의 부재로 이어지고, 다시 그것이 인간관계나 자기가 처한 상황을 악화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한다. 어떻게 해서든 기억을 다시 정리할 필요가 있다. 자신의 과거에 대한 기억이 바뀌면 대인관계나 업무에 대한 자세가 바뀌고 그럼으로써 현실 생활에 변화가 일어나고 미래의 청사진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뀌어가게 된다. 기억의 변용은 자기의 변용, 말하자면 인생의 변용을 가져온다. 자신의 과거에 대한 기억을 긍정적으로 정리할 수 있다면 완전히 차원이 다른 인생을 사는 전혀 다른 사람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다.

우리의 정체성도 기억에 의해 지탱되고 있다. 다른 사람을 만나고, 알아가는 사이에 나를 알아주기를 원한다는 생각이 들면, 지금까지 내가 경험한 것 중에서 나다움을 가장 잘 나타내는 에피소드를 찾아서 말한다. 나다움이란, 우리의 기억 속에 구체적인 에피소드 형태로 보존되어 있다.

나의 과거란 나의 성립기반이며, 지금의 나를 설명하는 재료가 응축되어 있다. 거기에는 나의 원점이 포함되어 있다. 그것에 뚜껑을 덮고 과거 기억과의 접촉을 단절한다는 것은 나 자신을 잃어버리는 것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과거를 떠올리면 우울하기만 하다면 인간은 과거를 돌아보지 않으려는 자기방어 수단을 사용한다. 그러면 자기자신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 자신과 제대로 관계 맺지 못하면 매일의 생활에 의미를 느끼지 못한다. 나다운 삶이나, 정체성의 혼란으로 힘겨워한다면 자기의 기억이 잘 정리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진짜 내 삶을 위해서는 생각대로 되지 않은 사건이나 유감스러운 사건 등 부정적인 사건을 긍정적인 흐름의 토대로 다시 정리해야한다. 기억과 사귀는 방법에는 요령이 있다. 그 요령을 터득하고 있으면 아무리 싫은 일이 있어도, 궁지에 몰려도, 긍정적인 전망을 잃지 않고 담담히 나답게 걸어서 나아갈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활기를 느끼지 못하는 사람. 허무함에 빠지기 쉬운 사람. 살기 힘들다고 느끼는 사람. 좀 더 나은 인생을 살고 싶은 사람. 자신의 인생을 좀 더 멋진 것으로 바꿔보고 싶은 사람. 좀 더 긍정적으로 살아가고 싶은 사람. 매일매일을 충실하게 보내고 싶은 사람. 그런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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