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긍정적인 감정과 부정적인 감정이다. 다른 분류로는 본능적인 선천적 감정과 학습된 후천적 감정이 있다. 

선천적인 감정은 본능에 의한 감정으로 학습되지 않은 감정이다. 아기의 웃음, 울음, 짜증, 분노 등으로 생존에 필요한 감정들이다. 특히 생존에 따른 편도체의 작용으로서 필수 불가결한 감정이고 자연적이다. 다만 지나치게 과민하면 문제가 되기도 한다.

반면에 후천적인 감정은 경험과 학습을 통해 습득한 자극과 반응에 따른 복잡한 감정들로 주변 환경을 파악하고 기억·분석을 하여 나타나는 섬세한 감정들이다. 미소, 만족, 불만, 우울, 증오 등의 감정들은 다른 동물에게 없는 인간만의 복잡하고 고도로 발달된 감정 처리 방식이다.

후천적인 감정은 전두엽과 편도체, 해마 등의 상호작용으로 우리가 성인이 되면서 생기는 학습된 감정들이다. 즉 사회화되면서 알게 되는 다양한 감정들이다. 이것은 시대에 따라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감정이라고도 볼 수 있다.

다시 말해 감정은 생활 속의 경험들마다 함께 어우러져 각각 특징을 갖고 우리 뇌의 기억으로 저장된다. 그리고 차후 과거에 경험했던 비슷한 순간이나 상황에 부딪히면 동일하거나 비슷한 감정을 갖게 된다. 그만큼 과거 경험에 의한 감정은 우리 자신에게 커다란 영향을 준다. 하지만 이런 감정도 우리 스스로 바꿀 수가 있다. 그때 그 감정에 대한 재해석을 하여 바꿀 수가 있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후천적으로 학습된 감정들이다. 자신이 이런 감정을 왜 느끼는지 왜 다른 감정은 없는지 등을 스스로 살펴보고 생각해 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학습된 감정들은 주변의 상황을 판단하면서 발생한다. 상황에 따른 자신의 감정이 다른 이들과 달리 너무 심각하게, 아니면 너무 안이하게 나온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아야 한다. 그러면 자신의 감정을 어느 정도 통제할 수 있다.

감정의 종류는 다양하고 많다. 하지만 우리는 감정의 종류보다는 우리의 꿈을 성취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감정과 방해되는 감정에 대해 알아야 한다. 감정은 우리 스스로 쉽게 조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필요한 감정을 살리고 불필요한 감정들은 줄여야 한다.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감정들은 긍정적이고 평화로운 것들이다. 예를 들면 우리가 행복한 감정을 가지면 뇌의 활동이 긍정적으로 변하면서 부정적인 생각이 나지 않는다. 또한 온몸에 기운이 나도록 혈액순환이 활발해진다. 사랑의 감정을 느끼면 부교감 신경이 우세해져 엔도르핀과 도파민이 증가한다. 아울러 긴장감이 없어지면서 신진대사가 원활해진다. 설사 병에 걸렸다 해도 정신적으로 극복할 기운이 생겨 병을 치유할 힘까지도 얻을 수 있다.

우리의 꿈을 방해하는 감정들은 부정적이고 파괴적인 것들이다. 예를 들어 비관적이고 우울한 감정에 휩싸이면 신진대사가 떨어지면서 무기력해진다.

이러한 부정적인 감정들은 없던 각종 병을 일으키기도 한다. 뇌와 신체의 신경 및 호르몬 흐름의 원리에 의해 정교하게 움직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들은 감정이 기초가 되어서 결정되는 것을 보여 준다. 즉 이성보다 감정에 앞서서 우리가 의사결정을 한다는 것으로 인간은 감정의 동물임을 알 수 있다.

이상종 
유니크마케팅랩, 목리연연구소 소장

서울에서 출생하여 한성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한양대학교 사회학을 전공하였다. 대학 졸업 후 중견기업의 구매담당자로 일하다 미디어 관련 프랜차이즈 사업에 관여하여 그 당시 최초로 전국 300여 개 체인망을 구축하여 프랜차이즈 사업을 널리 알리는 데 성공하였다. 이를 기반으로 소자본 창업 및 체인사업 관련 경영컨설턴트로 활동하면서 다수 유명브랜드를 창출하였다.

이후 프랜차이즈경영연구원 원장을 역임하면서 체인사업경영, 중소기업 경영전략, 마케팅 전략, 소상공인 사업관리에 대한 자문과 함께 대기업 및 중소기업, 주요 대학교, 지자체 및 공기업 등에서 강의 활동을 하였다.

현재는 유니크마케팅랩의 대표와 평생교육사, 뇌교육사로서 삶과 꿈, 성공, 인성 및 사회교육심리에 대한 연구와 함께 강의 활동을 하고 있다. 그간 다양한 분야(사회, 교육, 심리, 자기계발, 뇌, 문학, 예술, 과학, 종교 등)의 수천 권의 책을 섭렵하면서 터득한 것과 다양한 사람들과의 경험을 바탕으로 《목·리·연》이란 책을 쓰고 제2의 인생을 열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