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산행인구 증가로 '산악사고 인명구조대책' 추진
서울시, 산행인구 증가로 '산악사고 인명구조대책' 추진
  • 김현진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20.09.13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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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을 피해 인적이 드문 근교 산을 찾는 등반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가을철인 10월 말까지 '산악사고 인명구조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최근 3년간 산악사고 구조 활동은 2017년 1천445건, 2018년 1천332건, 2019년 1천312건이다.

구조 인원은 2017년 973명, 2018년 966명, 2019년 887명이며, 지난해의 경우 일일 평균 3.6건 출동해 2.4명을 구조했다.

산악사고 유형별로는 실족 추락이 가장 많은 1천136건을 차지했고, 일반 조난 584건, 개인 질환 310건 등의 순이다.

당뇨 등의 기저질환이 있다면 산행 전에 반드시 챙겨야 할 것을 스스로 점검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탈진·탈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양의 물과 함께 소금을 휴대해야 한다. 암벽 등반 시에는 전용 장비를 착용하고 정해진 루트를 이용해야 한다.

실족 추락 사고는 대부분 하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하산할 때 집중력을 발휘해야 실족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지난달 22일 오후 1시 1분경 북한산 문수봉 거북바위에서 낙뢰로 일가족 3명이 중경상(중상 1, 경상 2)을 입은 사고가 발생했으며, 같은 시간대에 북한산 만경대에서도 낙뢰 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기상이 불안정할 경우 산행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지만, 부득이 낙뢰를 만나면 우선 주변에서 물이 없는 가장 낮은 지대로 몸을 피하도록 해야 한다.

등산용 스틱이나 우산 같은 물건을 몸에서 떨어뜨려야 한다. 배낭을 깔고 웅크리고 앉는 것이 좋으며, 젖은 땅에 엎드리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장소별로는 북한산 1천32건으로 가장 많고 관악산 618건, 도봉산 406건, 수락산 131건 등의 순이다.

연령대별로 50대가 835명으로 가장 많고 60대가 563명, 40대가 429명, 20대가 300명, 70대가 256명, 30대가 214명 등의 순이다. 51세부터 70세까지가 전체 구조 인원의 49.5%를 차지했다.

요일별로는 일요일 1천124건으로 가장 많았고, 토요일 958건, 금요일 326건 등의 순이었다. 산악사고의 52.1%는 주말에 발생했으며, 평일보다 3배 이상 많았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집 주변의 작은 산이라도 가볍게 여기지 말고 산행을 할 때는 반드시 등산화를 착용하고 휴대전화, 응급처치용 밴드 등을 휴대한 배낭을 메고 산행에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산악 사고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서는 등산로 중간중간에 설치된 '산악위치표지판'을 기억해 두었다가 정확한 사고 장소를 알려야 한다. 또한 산행 중에는 휴대전화 전원은 켜 놔야 큰 사고를 당하더라도 신속 구조가 가능하다.

지난 7월 8일 0시 6분경 북한산 향로봉 인근에서 머리 등에 부상을 입고 조난당한 70대 남성은 휴대전화 덕분에 무사히 구조될 수 있었다.

의식이 혼미했음에도 불구하고 휴대전화가 켜져 있었기 때문에 GPS 위치추적이 가능했다.

산행 전 산악사고 예방을 위해 국민재난안전포털에 접속해 산행안전사고 행동요령을 숙지하도록 해야 한다.

신열우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도심 인근 산을 찾는 시민이 늘어나고 있다"며 "가을철 산악사고 예방을 위해 산행 안전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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