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시대, 글로벌 영상소비와 신한류’ 온라인포럼 개최
'언택트 시대, 글로벌 영상소비와 신한류’ 온라인포럼 개최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20.09.17 16: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김용락, 이하 진흥원)은 17일 사단법인 한국인터넷기업협회(협회장 한성숙, 이하 인기협)와 공동으로 ‘언택트 시대, 글로벌 영상소비와 신한류(Untact in the Digital Age, Global VOD Consumption and Hallyu to the Next Level)’ 온라인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발표자와 관련자 등 최소 인원만이 현장에 참석하고 온라인으로 생중계되었으며 최신 한류 동향과 영상콘텐츠 소비 경향 분석, 국내 영상미디어산업의 발전방안 등이 논의되었다.  

포럼의 첫 연사로는 아시아 영상산업협회(Asia Video Industry Association, AVIA) 정책 담당관 존 메디로스(John Medeiros)가 나섰다. ‘언택트 시대 VOD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한 존 메디로스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광고기반형 영상서비스(AVOD) 이용률은 낮아지고 구독기반형 영상서비스(SVOD)가 확대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향후 3년 동안 아시아 VOD 시장이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더불어 “한국처럼 한류라는 뛰어난 콘텐츠를 보유한 국가일수록 지속적인 투자와 성장 지향적인 정책으로 더욱 의미 있는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홍석경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넷플릭스를 통해 한국 콘텐츠를 접하는 해외 시청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질적 연구에 기반한 ‘넷플릭스 효과’에 대해 발표했다. 홍석경 교수는 “넷플릭스라는 새로운 창구의 등장은 한류를 팬덤 문화를 넘어 대중문화로 진화시켰으며, 그 영향으로 한류가 미드처럼 하나의 ‘K-장르'로 해외 시청자들에게 인식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홍교수는 “이러한 ‘K-장르’를 해외로 전달하는 VOD 서비스들은 공간과 시간, 장르를 넘어 새로운 수용자와 가치를 형성하며 신한류 확장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전세계 시청자가 어떻게 신한류 콘텐츠를 수용하는지가 새로운 관찰의 영역으로 등장했다"고 덧붙였다.

전범수 한양대학교 정보사회미디어학과 교수는 ‘국내 영상콘텐츠 서비스의 VOD 전략과 성과’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코로나19 이후 VOD와 OTT 중심의 디지털 미디어 환경의 변화, VOD와 OTT 환경에서의 한류의 추진 전략’에 대해 설명하면서 향후 한류의 추진 방향으로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국가 간 다양한 관계에 대한 통합적 이해 기반의 콘텐츠 교류라는 방향을 잡고, 콘텐츠 사업자·플랫폼 사업자·콘텐츠-플랫폼 수직 결합 사업자들의 전략적 제휴로 다양한 콘텐츠 라이브러리를 확보하는 한편, 다양한 콘텐츠 장르를 결합하는 창조적 기획을 통해 이용자 경험을 확대하고 이용 관습을 창출한다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 제언하였다.

마지막으로 ‘영상미디어 생태계를 위한 정책 제언’을 주제로 발표한 류민호 동아대학교 경영정보학과 교수는 ‘넷플릭스 등 글로벌 영상 플랫폼의 성장과 국내 주요 영상 플랫폼 현황을 설명하고, 콘텐츠산업에 대한 국내의 법·제도적 환경의 흐름’을 소개하였다. 이어서 최근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 개정안(과기정통부) 등 주요 이슈를 설명하면서 “새로운 기술 적용을 위해 법‧제도적 규제 완화가 필요하며, 국내 영상 플랫폼의 글로벌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사업자 간 협력체계 구축과 다양한 소스의 데이터 활용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제언하였다.      

진흥원 김용락 원장은 “이번 온라인 포럼은 언택트 시대에 나타난 영상소비의 패턴과 한류 확산에 기여하는 다양한 플랫폼들의 노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발제자들의 다양한 제언이 있었던 만큼, 이러한 긍정적인 흐름을 신한류로 이어가기 위해 국회와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본 기사는 시사주간지 <미래한국>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외부게재시 개인은 출처와 링크를 밝혀주시고, 언론사는 전문게재의 경우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