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환의 경영칼럼 - Motivation Fit이란 무엇인가요?
이규환의 경영칼럼 - Motivation Fit이란 무엇인가요?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20.09.21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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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ivation Fit이란 무엇인가요?

이 질문은 직원의 이직율과 성장율과 관련이 있는 중요한 질문이다. 아무리 오래 근무하고 싶어도 근무환경이 맞지 않으면 직원들은 조직을 떠나게 되어 있는데, 이것은 Motivation Fit과 관련이 있다. 

Motivation Fit은 굳이 우리말로 옮기면 동기적합성 정도가 될 것 같다. 동기(動機)는 어떤 행동을 일으키게 하는 내적 요인을 말한다. 어떤 사람에게 그 일을 왜 하는지를 물으면 그 일을 하게 된 동기를 알 수 있다. 한 개인이 직장에 들어가서 일을 하려면 여러 가지 부분에서 만족하는 일이 생겨야 한다. 동기적합성은 아래와 같이 3가지가 있다. 

첫째, 직무 적합성(Job Fit)이다. 직무에서 주어지는 권한, 책임 및 수행하는 활동의 선호 여부와 관련이 있다. 예를 들어, 타인을 육성하는 것을 선호하는데, 타인육성의 기회가 전혀 없으면 흥미를 잃게 된다. 또 권한을 대폭 위임해 주길 원하는데, 권한 위임이 안 되면 실망하게 된다. 또 승진을 하고 싶은데 연봉을 올려주겠다고 제안을 한다든지, 반대로 연봉이 오르기를 기대하는데, 승진을 제안하면 직원들은 계속 근무할 것인지를 고민하게 된다.

둘째, 조직 적합성(Organization Fit)이다. 조직이 추구하는 가치나 운영방식 등의 선호 여부를 말한다. 예를 들어, 자율과 책임이 얼마나 주어지느냐, 복잡한 것을 좋아하는데 단순한 일만 한다든지, 반대로 단순한 일을 원하는데 복잡한 일을 하게 되면 여간 곤혹스럽지 않다. 표준화와 비표준화도 마찬가지이고, 심지어 복장에서 정장을 강조하는 조직이 있고, 캐주얼도 무방하다는 조직이 있다. 

셋째, 위치 적합성(Location Fit)이다. 근무하게 될 지리적 위치의 선호 여부와 관련이 있다. 원하는 부서가 아닌 엉뚱한 곳에 배치가 되면 곤혹스럽게 느낀다. 또 본사가 있는 서울에 근무하고 싶은데, 지방으로 발령받는 경우에도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다. 

개인의 선호도는 다 다르다. 이것이 조직에서 제공하는 것과 어느 정도 일치하느냐가 관건이다. 많이 일치하면 동기부여가 되겠지만, 많이 일치하지 않는다면 동기가 적합하지 않은 것이다.  

동기적합성이 안 맞으면 둘 중에 하나는 문제가 있는 것이다. 직원에게 문제가 있으면 기업 입장에서는 직원을 내보내야 하는 이유가 되는 것이고, 기업에 문제가 있으면 직원 입장에서는 직장을 떠나는 이유가 된다. 

이직율이 높은 기업은 떠나는 사람들을 탓할 게 아니라, 동기적합성을 촘촘하게 할 필요가 있다. 촘촘하게 하려면 기업이 먼저 정보를 개방해야 한다. 그렇게 해서 지원자들이 선택하도록 해야 한다. 물론 지원자도 솔직히 응해야 하고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사람을 내보내거나 직장을 떠나는 것은 서로가 시간과 비용을 낭비하는 것이다. 

이규환  한국HR진단평가센터 역량평가사업 본부장
이규환 한국HR진단평가센터 역량평가사업 본부장

이규환

역량평가 전문가, 디퍼런스 상담 전문가
한국HR진단평가센터 역량평가사업 본부장
L&I Consulting에서 Assessment Center 본부장으로 근무했음
포스코경영연구소에서 수석연구위원으로 근무했음
California Difference University에서 상담학 전공
국방대학원에서 안전보장학 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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