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가속화를 위해 임상시험 940억원 지원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가속화를 위해 임상시험 940억원 지원
  • 박지훈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20.09.2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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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9월 25일(금),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범정부지원위원회(이하 ‘범정부지원위원회’) 회의를 열어 국내 주요 기업이 진행하고 있는 치료제·백신 개발 현황을 점검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였다.

또한 추경 집행 현황 및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보고 받고, 치료제․백신 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한 임상시험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하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내 치료제․백신 개발을 대표해 항체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셀트리온(대표 기우성)과 합성항원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대표 안재용)가 참여하였다.

회의에서 셀트리온 및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 진행 현황 및 계획을 보고했다.   셀트리온은 건강한 성인(32명) 대상 임상 1상을 완료하였으며, 특별한 이상 사례가 발생하지 않는 등 안전성이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9월 17일(목)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2․3상을 승인 받는 등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정부의 지원을 받아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비임상실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10월 초 임상 1상을 신청할 계획이다. 

범정부지원위원회는 기업 등으로부터 ▴ 국내 환자 부족 등으로 피험자 모집 어려움, ▴높은 불확실성․장기간․많은 비용 소요, ▴해외 임상 정보 부족 등 임상 과정의 애로 사항을 청취하였다. 

이와 함께 치료제․백신의 신속한 개발을 위해서는 임상시험 조기 성공이 중요한 만큼, 기업의 임상 시험 과정에서 시행 착오를 최소화하고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범정부 차원의 지원 방안을 논의하였다.

먼저, 정부는 기업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임상시험 비용을 지원(치료제 450억 원, 백신 490억 원 등 총 940억 원)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미 지난 8월말 성공가능성 등을 고려해 1차로 8개 과제(예비선정 5개 기업 포함)*를 지원 대상으로 선정한 바 있으며, 이 중 1개 과제(셀트리온)에 대해서는 지원 규모․조건 등을 우선 확정하고, 협약(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기업)을 체결할 예정이다.

또한 9월 23일(수)부터 10월 12(월)까지 임상시험 비용 지원을 위한 2차 과제 공모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히며, 관심있는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피험자 모집, 기관윤리심사위원회(IRB) 상호 인정 등 임상시험과정에서 기업의 어려움을 덜어 주고, 신속한 임상시험 진행지원 등을 위해 국가감염병임상시험센터도 본격 가동한다.

기업이 애로사항에 대해 수시로 상담할 수 있도록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이사장 배병준)’에 상담센터를 설치하고, ‘국가감염병임상시험센터’에는 ‘신속대응팀’을 운영할 계획이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코로나19 치료제나 백신 개발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덜어주고, 기업의 노력이 조기에 성과로 이어지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밝히고, “치료제·백신 개발은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이번에 축적한 개발 경험은 앞으로 우리 모두에게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는 끝까지 지원한다’는 원칙하에 내년 예산도 올해보다 약 418억 원이 증액된 2,604억 원을 편성했다.”면서,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기초연구부터 임상시험, 연구․생산 기반 확충 등 치료제․백신 개발 전 단계에 걸쳐 범정부적 역량을 동원해 총력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코로나19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으로, 현재의 위기가 종식되기 위해서는 치료제, 백신이 필요하다”라며 “정부는 영장류에 이어 마우스, 햄스터 등 소동물을 활용한 치료제, 백신 효능 검증실험 지원에 착수하는 등 전임상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치료제, 백신의 신속한 개발을 위해 25개국 32개 연구소로 구성된 한국파스퇴르연구소의 글로벌 협력‧연구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국내 치료제, 백신 해외 임상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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