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변 창립 7주년, 김태훈 상임회장 “북한 인권개선을 위해 시작, 법치수호 위해 헌신할 것”
한변 창립 7주년, 김태훈 상임회장 “북한 인권개선을 위해 시작, 법치수호 위해 헌신할 것”
  • 박주연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20.09.29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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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북한인권상 수상자 사단법인 ‘물망초’ 선정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상임회장 김태훈)이 창립 7주년을 맞았다.

지난 28일 열린 기념식에서 김태훈 상임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변은 북한인권 개선과 자유통일을 목적으로 하는 최초의 변호사단체로 시작했지만 법치위기가 심화됨에 따라 활동반경을 넓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법치수호를 위해 헌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찬희 대한변협회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의 인권을 넘어 북한 인권에까지 많은 관심을 가지고 활발하게 활동해온 한변은 인권 옹호와 정의실현에 대해 정하고 있는 변호사법 제1조를 잘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우리 사회가 이념적 갈등에 있어 공격적·위협적인 태도를 보일 때에도 정의가 무엇인지에 대해 대안과 비판을 제시해온 한변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장과 이인호 서울대 명예교수, 한변 고문을 맡고 있는 홍일표 전 국회인권포럼 대표와 나경원 전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한반도인권과통일을위한변호사모임(김태훈 상임회장)이 28일 서울변호사협회 회의실에서 창립 7주년 기념식 및 제3회 북한인권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사진=한변
한반도인권과통일을위한변호사모임(김태훈 상임회장)이 28일 서울변호사협회 회의실에서 창립 7주년 기념식 및 제3회 북한인권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사진=한변

한변은 이날 기념식과 동시에 제3회 북한인권상 시상식도 개최했다. 수상자는 사단법인 물망초(이사장 박선영)가 선정됐다.

2012년 창립된 물망초는 탈북 청소년을 위한 대안학교인 ‘물망초학교’를 설립해 운영하고, 청소년 대상 북한인권·통일 교육과 국군포로 송환, 전시 납북자 문제 제기 등의 활동을 펼쳐왔다.

2016년에는 탈북 국군포로 2명이 북한 정부와 김정은 국무위원장 등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지원해 지난 7월 각각 2100만원을 배상하라는 승소 판결을 받아내기도 했다.

동국대 법대 교수(헌법)인 박선영 이사장은 “국군포로 등 우리 근현대사 속에서 역사의 수레바퀴에 올라타지 못하고 잊혀진 분들을 위해 최소한의 일을 해야 한다”며 “물망초의 꽃말이 ‘나를 잊지마세요’인 것처럼 이들을 기억하는 일들을 해보자는 소망으로 물망초 활동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최악의 인권 탄압 국가가 헌법상 대한민국 영토에 있다”며 “그 인권 실태를 온몸으로 증언하는 탈북자 등을 지원하며 북한 인권의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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