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4강신화 유소년 축구가 잇는다
월드컵 4강신화 유소년 축구가 잇는다
  • 미래한국
  • 승인 2002.10.05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축구협, 자치단체 등 다채로운 육성 프로그램 운영
“현 대표팀은 2년 전부터 실시해온 유소년축구 육성 프로그램에 의해 길러진 선수들로 이번 우승은 체계적으로 준비해온 유소년육성 프로그램의 힘이 나타난 것입니다.” 지난 지난달 24일 제10회 아시아청소년대회에서 16년 만에 아시아정상을 밟은 청소년대표팀 윤덕여 감독의 소감이다. 월드컵 4강 신화 이후 이번 대회에서의 쾌거로 유소년축구육성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고조되고 있다. 우리나라와 비교해 축구 선진국에서는 이미 유소년 축구에 대한 체계화된 지원과 양성이 오래전부터 추진되어 왔다. 70년대 중반부터 ‘국립축구연구소’설립을 추진하는 등 축구 중흥을 국가적 사업으로 채택하면서 98년 월드컵과 2000유럽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세계 정상권에 우뚝 선 프랑스엔 현재 6세부터 17세까지 선수가 약 100만 명에 이른다. 잉글랜드의 슈퍼스타 데이비드 베컴과 마이클 오언, 브라질의 ‘신(新)축구황제’ 호나우두 등도 유소년축구에서 재질을 인정받아 체계적인 훈련을 쌓은 뒤 스타로 발돋움했다. 이웃나라 일본도 80년대 초반부터 협회차원에서 어린 유망주를 발굴, 축구선진국에 유학을 보내고 유명 지도자들을 영입하는 데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러한 국제적인 추세에 맞춰 대한축구협회는 지난해 초 “2010년까지 FIFA랭킹 10위권 진입”이란 목표 아래 ‘코리아사커비전 2010’ 프로젝트를 수립하면서 유소년 해외진출과 프로그램 제도화 등을 핵심과제로 삼았다. 당장 올 축구협회 예산 179억3800만원 가운데 18억원을 8세 이하 유소년클럽대회에 지원한다. 또 축구 유망주 10명을 영국으로 유학보내기로 했다.프로젝트 기획내용 중 주목할 만한 유소년 축구 육성프로그램으로는 ‘선수 등록’과 ‘지역 주말 리그제’ ‘체육 특기자 입시제도 개선’이다. 지금까지 축구 선수로 등록되는 것은 학교 축구부에 속해야만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축구 교실이나 클럽을 가리지 않고 정식 선수로 올려두고 관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주말 리그제는 전국을 5개 지역으로 묶어 주말과 휴일에 정해진 선수만이 아니라 많은 어린이들이 축구를 즐기면서 경기수를 대폭 늘리겠다는 뜻이다. 이를 통해 자연스러운 경기력 향상을 꾀하고 전국대회 출전과 비교하여 부모들의 경제적인 부담을 줄여 보다 많은 참여를 유도 할 생각이다. 주말 리그제를 통해 지역별 우수 선수를 뽑아 지도하는 것도 함께 들어 있다. 국내 프로축구 구단들의 자세도 예전과 달라졌다. 프로리그 10개 팀 가운데 현재 유소년클럽을 운영중인 안양 부산 울산 전남 전북 구단과 함께 나머지 구단들도 올해 안으로 발족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지방자치단체도 지자체 내 시설 활용과 수익 사업을 위해 축구 교실을 개설하고 있다. 경남 남해군이 남해 스포츠파크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고, 경기도 양평군, 용인시, 포천군 등에서 축구센터를 열었다. 이들 사설 유소년 클럽은 현재 전국에서 30여개에 이르고 유·청소년 등록 선수만도 1993년도의 8,174명에서 2002년 17,463명에 이르고 있다.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4강 신화는 자라나는 선수들에게 ‘꿈은 이루어진다’는 믿음을 주기에 충분했다. 이제 그 믿음이 계속될 수 있도록 유소년 축구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사랑이 필요한 때다.
본 기사는 시사주간지 <미래한국>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외부게재시 개인은 출처와 링크를 밝혀주시고, 언론사는 전문게재의 경우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