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바가지 씌우는 공영홈쇼핑과 브랜드K
국민 바가지 씌우는 공영홈쇼핑과 브랜드K
  • 김상민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20.10.07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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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엄태영 의원 제공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한 '브랜드K' 제품들이 공공기관인 공영홈쇼핑 온라인몰에서 터무니없는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엄태영(충북 제천‧단양) 의원이 공영홈쇼핑 온라인몰과 민간 온라인몰을 비교 분석한 결과, 공영홈쇼핑 온라인몰의 '브랜드K'제품 가격이 민간 온라인 쇼핑몰보다 최대 2배 가까이 높았다.

현재 공영홈쇼핑 온라인몰은 '브랜드K' 전용 페이지에서 브랜드K의 소개와 함께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민간 온라인몰 가격 보다 ▲압력솥은 96.2% ▲클러치백은 56.3% ▲로션은 49.8% ▲멀티탭은 30% ▲LED조명은 25.5% ▲가습기는 20.3% 가량 비싸게 판매되고 있었으며, 가장 큰 가격 차이는 약 13만 7천원이었다. 이외에도 다수의 제품이 민간 온라인몰에 비해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브랜드라는 '브랜드K'는 중소벤처기업부가 국내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대상으로 선정하는 것으로, 국가 브랜드 가치를 활용하여 중소기업의 브랜드 파워를 높이기 위해 출시된 ‘중소기업 공동브랜드’이다. 지난해 9월 선정된 ‘1기’제품에 이어 올해 선정된 ‘2기'까지 총 120개의 제품이 '브랜드K'로 지정되었다.

엄태영 의원은 “국내 홈쇼핑사 중 유일한 공공기관인 공영홈쇼핑이 정부가 공인한 ‘브랜드K’제품들을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에 판매하고 있는 것은 공공기관과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떨어트리고 국민들에게 바가지를 씌우는 격”이라 밝히며, “중소벤처기업부와 공영홈쇼핑은 브랜드K 상품들의 적정 가격 관리를 철저히 하여 국민의 신뢰를 져버리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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