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홍철 의원 “군 통신장비 내구연한 초과 수두룩, 노후장비 철저히 관리해야”
민홍철 의원 “군 통신장비 내구연한 초과 수두룩, 노후장비 철저히 관리해야”
  • 김상민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20.10.1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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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군에서 지난 1998년 우리 군에 도입됐던 SPIDER 통신체계를 전환하기 위한 TICN(전술정보통신체계)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군에서 운용하고 있는 구형 유·무선 통신장비 대부분이 내구연한을 초과한 것으로 드러나 교체사업 완료 전까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국방위원회 민홍철 위원장(더불어민주당‧경남 김해갑)이 각 군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육군과 해병대가 보유하고 있는 스파이더 체계 유·무선 전술통신 장비 중 65%가 내구연한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고, 전장에서 우리 장병들이 직접 사용하며 통신을 주고 받는데 이용되는 전투무선체계 장비의 경우에는 전체의 81%가 내구연한을 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전술통신장비 중 내구연한 초과율 1위는 ▲이동전화기 98.7%, 2위 ▲무선이동기지국 98.2%, ▲소용량무선전송장비 97.7%, ▲전술교환기 88.7%, ▲전술전화기 63.2% 순이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노후 통신장비를 대체할 TICN사업의 추진 속도는 상당히 더딘 실정이다. 실제로 각 군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노후화된 기존의 전술통신체계 교체사업을 완료하기 위해서는 향후 최소 2년이라는 시간이 더 필요하고 전투무선장비를 교체를 마무리짓기 위해서도 앞으로 최소한 6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동안 전력화가 여러 차례 지연된 바 있어 앞으로 교체사업이 더 늦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민홍철 국회 국방위원장은 “각 군은 작전·임무를 수행하는데 있어 원활한 통신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장비를 최상의 상태로 관리·유지해야 한다”면서 “국방부와 각 군을 비롯한 모든 관계기관들은 현재 추진 중인 TICN사업이 조속히 마마무리될 수 있도록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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