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자 혈액에서 C형간염, 후천성면역결핍증 검출... 지난 5년간 바이러스 약 4만건
헌혈자 혈액에서 C형간염, 후천성면역결핍증 검출... 지난 5년간 바이러스 약 4만건
  • 김상민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20.10.15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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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근 의원(서울 도봉갑,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지난 5년간 헌혈 혈액선별검사 과정에서 B형간염, C형간염, 후천성면역결핍증, 사람T세포림프친화바이러스(HTLV), 매독 등이 검출된 건수가 약 4만 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헌혈 혈액선별검사는 채혈 후 혈액‧혈액제제의 적격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이다. 헌혈자의 질병 진단을 목적으로 하는 검사는 아니지만, 감염 가능성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부 헌혈자 사이에서 건강진단 목적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인재근 의원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0년 9월까지 헌혈 혈액선별검사로 헌혈자의 바이러스를 찾아낸 건수가 41,776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도별로는 2016년 9,820건, 2017년 9,308건, 2018년 9,789건, 2019년 7,172건으로 나타났으며 2020년은 9월 말 기준 5,687건으로 파악됐다. 바이러스별로는 C형간염이 16,80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후천성면역결핍증 15,360건, B형간염 6,500건, 사람T세포림프친화바이러스 1,723건, 매독 1,389건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았던 C형간염의 경우 2016년 4,319건, 2017년 3,282건, 2018년 4,306건, 2019년 2,890건이었으며 2020년은 9월까지 2,007건이 발견되었다. 후천성면역결핍증은 2016년 3,175건, 2017년 3,907건, 2018년 3,556건, 2019년 2,583건, 2020년 9월까지 2,139건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약 9건씩 검출된 셈이다.

B형간염은 2016년 1,561건, 2017년 1,395건, 2018년 1,337건, 2019년 1,219건, 2020년 9월까지 988건, 사람T세포림프친화바이러스는 2016년 426건, 2017년 405건, 2018년 306건, 2019년 253건, 2020년은 9월 기준 333건으로 집계됐다. 매독의 경우 2016년 339건, 2017년 319건, 2018년 284건, 2019년 227건으로 감소세를 보였지만 2020년에는 9월 기준으로만 220건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인재근 의원은 “저출생‧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혈액 수급 부족의 장기적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라고 지적하며, “혈액선별검사 등 외재적 보상이 헌혈 동기부여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는 만큼, 헌혈 참여율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논의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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