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수전증인 줄 알았는데…알고 보니 파킨슨병?
[건강정보] 수전증인 줄 알았는데…알고 보니 파킨슨병?
  • 김나희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20.10.15 1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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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의 일부가 지속적으로 떨리는 질환을 진전증이라 부른다. 처음에는 손이 떨리는 수전증으로 시작해 팔, 머리, 혀끝, 목소리 등으로 점차 범위가 넓어지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손떨림이 있다 하여 모두 진전이라고 치부하기는 어렵다. 예를들어 파킨슨병초기증상에서도 떨림이 보이기 때문에 이것만으로 평가를 내리기에는 어려운 측면이 존재한다.

따라서 둘을 구분하기 위해서는 전반적인 증상을 자세히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 진전은 범위가 커질지언정 떨림만이 발생하는 반면 파킨슨병에서는 균형감각 저하, 보행장애, 근육 강직, 식사장애 등의 다른 증들이 동반되기 때문이다. 퇴행성뇌질환 중 하나이기에 점진적으로 서서히 진행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스스로 감지하기 어려운 편이며 원인 또한 복잡하고 다양해 한두 가지의 검사만으로 알아차리기 어렵기도 하다.

파킨슨병은 뇌의 흑색질에서 분비하는 도파민이 정상 수치에서 20% 이상 줄어들면서 나타나는 이상 증상이라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뇌종양, 수두, 뇌혈관질환, 뇌 외상 등에 의해 흑색질이 손상되거나 기능이 저하되면 비슷한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주로 발생하는 손발떨림, 머리떨림 등도 약물 부작용이나 다른 뇌질환에 의해 발생할 수 있기에 전반적인 상태를 바라보는 진단을 필요로 한다.

소올한의원 박주홍 원장
소올한의원 박주홍 원장

손이 떨리는 이유가 따로 없는데도 지속적으로 떨리고 갑자기 손떨림이 시작되는 등의 이상 징조가 보인다면 의심해야 한다. 뇌 기능 이상이 시작되었다는 신호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질병들과도 감별해야 한다. 예를들어 파킨슨병과 파킨슨증후군은 서로 다른 것으로 파킨슨증후군 안에 파킨슨병 및 유사 증상을 보이는 여러 질병들이 포함되어 있는 상태이다.

연구에 따르면 치료를 하지 않으면 15년 이내에 생존 환자의 40%에서 치매, 43%가 심한 장애로 진행되는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시간이 경과할수록 증상이 더욱 악화되고 2차로 퇴행성뇌질환 치매가 동반될 가능성이 높다. 이를 파킨슨병치매라 한다. 또한 떨림, 서동증, 근육 강직, 자세 불안정 등의 운동 증상뿐 아니라 수면장애, 후각 손실, 자율신경기능 이상, 치매, 우울증, 환각 등의 비운동 증상도 동반될 수 있다.

진전은 파킨슨병 환자의 75%에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으로 움직일 때보다 휴식을 취하거나 힘을 뺄 때 나타나는 안정시떨림을 보인다. 손발떨림으로 시작해 엄지손가락과 검지손가락을 규칙적으로 비비는 동작을 보이고 시간이 지나면 팔다리 전체로 침범하며 턱, 혀, 머리 등에서도 볼 수 있다. 비교적 초기에 발생해 후기까지 지속되는 경향을 보인다.

어느 정도 진행되면 자세 이상이 발생해 모든 관절이 약간 구부러지면서 자세도 구부정해지고 보폭이 좁아져 종종걸음을 치게 된다. 움직임이 느려지는 서동으로 인해 무언가를 시작하고 멈출 때 더 많은 시간을 소요하게 된다. 근육이 굳어서 움직임이 부자연스러워진다. 주로 목, 어깨, 다리 부근에서 많이 발생하며, 진행 정도에 따라서는 근육 조임, 당김, 마비까지 점진적으로 악화된다. 가끔 통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겉으로 볼 때 유사해 보이는 병들이 많은 만큼 다른 질환과 감별하는 것도 중요하다. 유사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는 본태성진전증, 빙스웽거병, 소뇌위축증, 탈력성 우울증, 약물인성 등이 있다. 이 중 가장 많이 언급되는 본태성떨림증의 경우 글씨를 써보면 구분할 수 있다. 본태성 진전은 글씨 자체가 떨리지만 다른 이상이 동반되지는 않는데 파킨슨병에서는 글씨도 떨리고 뒤로 갈수록 크기가 작아지는 소자증이 보인다.

모든 손떨림현상이 반드시 병적인 것이라 할 수 없으며 손 떨리는 이유 역시 제각각이다. 발생 위치도 오른손이나 왼손 중 하나일 수도, 양손 모두일 수도 있다. 평소 파킨슨에 좋은 음식 등을 섭취하는 등의 생활 관리가 중요하다.

도움말: 소올한의원 박주홍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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