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이자수익에만 의존....."비이자이익은 13.85% 불과"
국내은행 이자수익에만 의존....."비이자이익은 13.85% 불과"
  • 김상민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20.10.16 0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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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박홍근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중랑을)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은행들은 전통적인 이자 마진과 수수료 수익 중심으로 사업을 하면서 비이자이익 부문의 비중이 매우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비이자이익이란 은행권의 영업이익 중 이자이익을 제외한 신용카드나 신탁 등의 수수료, 주식·채권·부동산 등의 투자로 얻은 수익을 말한다.

2020년 상반기 기준으로 은행의 총영업이익에서 이자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86.15%인데 비해 비이자이익은 13.85%에 불과하고, 총자산대비 비이자순수익 비율은 0.24% 수준으로 매우 낮다.

세계 주요 은행들은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화, 비대면 문화 확산 등 변화하는 시장환경에 맞춰 사업을 다각화하고, 비이자이익 부문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HSBC는 비이자이익 부문이 전체수익의 50%가량을 차지하고 있고, BOA(Bank of America)도 46.4%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해외 주요 은행들이 이처럼 사업을 다각화하는 것은 앞으로는 이자수익에만 의존하기 어렵고, 아마존, 알리바바, 우버 등 빅테크 기업들과의 치열한 디지털금융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하기 때문이다.

박홍근 의원은 “저금리·저성장 시대에 은행들이 전통적인 이자수익에만 의존해서 생존하기 어렵다. 시중은행이 단기수익률 중심의 운영이 아닌 중장기 계획을 가지고 변화해 나갈 수 있도록 정부와 한국은행의 보다 적극적인 관리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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