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디지털배움터, 이민자통합센터 다문화가정 어린이 디지털 교육 실시
경기 디지털배움터, 이민자통합센터 다문화가정 어린이 디지털 교육 실시
  • 박지훈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20.10.22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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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앱 사용법 교육 수업에서 참여 어린이들 호응도 높아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은 아직 한국어가 서툴어 스마트폰과 같은 디지털 기기를 사용할 때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에 이민자통합센터(김세영 대표)가 경기 디지털배움터를 개소하고 디지털 교육을 제공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민자통합센터는 경기도 다문화가족 구성원이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법무부 위탁 기관으로서, 한국정보화진흥원(NIA, 원장 문용식)과 경기도(도지사 이재명)의 후원 아래 경기 디지털배움터를 운영하고 있다.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무료 수업을 진행한다.

디지털 배움터는 16일 첫 수업으로 ‘디지털 기초 – 어디든 갈 수 있어요’를 진행했다. 수업에 참가한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은 지도, 버스, 지하철 앱을 사용해 목적지까지 찾아가는 방법을 배웠다. 목적지 명칭을 지도앱에 검색하고, 내 현재 위치를 지정하자 어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되는지, 어떻게 갈아타야 하는지 정보가 나타났다. 지도앱의 ‘거리뷰’ 기능을 쓰면 현장에 가본 것처럼 위치를 파악할 수 있어 정류장을 찾기도 쉽다.

수업에 참여한 송샨얼 어린이는 “지도앱을 대충은 알고 있었지만, 상세한 기능까지 알고 나니 정말 어디든 혼자서 찾아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수업을 진행하는 강사 외에 학생 개개인이 수업을 잘 따라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포터즈도 배치했다. 다문화가정 구성원이자 서포터즈로 참가한 송자스민 씨는 “한국에 온 지 12년이 됐지만 길을 찾는 일은 아직도 어렵다”며 “오늘 수업으로 어린이들이 길을 찾아가는 어려움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업을 진행한 한승수 강사는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은 최소 2개 언어를 자유롭게 쓸 수 있어 세계화에 기여할 가능성이 많다”며 “이들이 디지털 소양이 부족해 꿈을 펼치는데 방해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 배움터는 앞으로 (2주차)스마트폰 완전정복, (3주차)나도 이제 사진작가, (4주차)SNS 제대로 배우기 순으로 수업을 운영한다.

이민자통합센터는 앞으로 매주 토요일마다 다문화가정을 위한 디지털교육을 진행한다. 경기도 디지털 배움터는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하며, 수업 참여를 원하는 분은 포털사이트에 ‘디지털배움터’를 검색하여 홈페이지나 대표 콜센터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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