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신입생 3명 중 1명 영어, 5명 중 1명 수학 기초 학력 미달
서울대학교 신입생 3명 중 1명 영어, 5명 중 1명 수학 기초 학력 미달
  • 김상민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20.10.23 07: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서울대학교 신입생의 학력 저하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어는 3명 중 1명, 수학은 5명 중 1명이 기준미달의 실력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간사 곽상도 의원(국민의힘)이 서울대학교로부터 제출받은 ‘2017~2020학년도 연도별 신입생 수학 및 영어 성취도측정시험 평가 결과’에 따르면, 올해 평가 결과 △수학 과목 부족자는 15.02%, △영어 과목 부족자는 33.26%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대학교 신입생 중 기초 영어 실력에 미달하는 학생의 비율이 2017년 이후 계속해서 증가했고, 수학은 2019년부터 기초 실력에 미달하는 학생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내용을 살펴보면, 서울대 신입생 중에서 영어 실력이 기초에 미달하여 ‘기초영어’를 수강해야 하는 학생의 비율은 △2017년 29.55% △2018년 30.42% △2019년 32.48% △2020년 33.26%로 4년 간 3.71% 증가했다. 또 수학 실력이 기준에 미치지 못하여 ‘기초수학’ 혹은 ‘미적분의 첫걸음’등 그 이하의 강의를 수강해야 하는 학생의 비율은 △2017년 20.66% △2018년 18.07%로 줄어들었다가, △2019년 14.37%에서 △2020년 15.02%로 늘어나면서 하위권 학생의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성적우수자의 비율은 줄어 들었다. 영어성적이 우수해서 수업을 들을 필요가 없는 ‘영어면제’ 대상 비율은 △2019년 3.76%에서 △2020년 2.82%로 줄어들었고, 역시 최고 난이도의 ‘고급수학’ 수강 대상 비율은 △2019년 10.93% △2020년 10.16%로 줄어들며 상위권 학생의 비율은 감소하였다.

이러한 전반적인 기초학력 저하의 원인으로 2017년 5월 출범한 문재인 정부가 평준화 일변도 교육정책을 추진하면서 학생들의 학력 저하가 2019년부터 가시화 된 것으로 분석된다.

문재인 정부가 2017년 출범 이후 ‘교실혁명을 통한 공교육 혁신’을 국정과제로 추진하면서, 국가수준학업성취도 평가 폐지 등 획일적인 평등과 경쟁 없는 균등주의 교육을 추진하다 보니 그 결과가 하위권 학생 비율의 증가와 상위권 학생 비율의 감소로 나타난 것이다.

이에 대해 곽상도 의원은 “경쟁 없는 문재인식 공교육 혁명으로 인해 대한민국의 기초학력이 하락하고 있고, 학생과 학부모는 시험 자체가 없다보니 이러한 학력 하락 사실을 알지도 못하게 되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문재인 정부가 진정으로 공교육 혁신을 이루고자 한다면 교육경쟁력이 하락하고 있음을 애써 감추지 말고, 학생들이 정당한 노력에 정당한 대가를 얻을 수 있도록 학력향상지원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본 기사는 시사주간지 <미래한국>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외부게재시 개인은 출처와 링크를 밝혀주시고, 언론사는 전문게재의 경우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