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리질리언스 9... 넥스트 노멀,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기업의 생존 전략
[신간] 리질리언스 9... 넥스트 노멀,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기업의 생존 전략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20.10.24 0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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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를 맞이한 기업들은 저마다 세상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생존법을 찾고 있을 것이다.

이번엔 코로나바이러스지만, 앞으로 기술 발전의 가속화, 세계 경제의 상호 연결, 불평등의 심화, 자원 고갈과 기후변화 문제 같은 여러 리스크가 비즈니스 시스템을 더욱 압박해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변화하는 환경에서 생존과 성장을 위협하는 수많은 리스크를 관리하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금 기업에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가능성은 작으나 발생할 경우 파급력이 매우 큰 리스크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은 물론, 나아가 위기를 비즈니스 기회로 전환할 수 있는 기업의 능력’, 이것이 바로 기업 리질리언스(회복탄력성)다. 지금 우리에게는 위기 감지력을 극대화하고 중요한 기능을 빠르게 회복해 성과로 연결하는 ‘리질리언스’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포스트 코로나 어떻게 넘어설 것인가!

보스턴컨설팅그룹의 조사에 따르면, 1986년 이후 네 차례의 커다란 경기침체와 위기 상황에서도 전체 기업 중 14%는 세전 영업이익과 매출액에서 모두 성장을 일궈냈다고 한다. 물론 이번 코로나 사태는 과거의 경기침체와 다른 원인을 가지고 있으며 예상할 수 없다는 점에서 더 큰 불확실성을 지니고 있다.

그럼에도 이 불확실성을 기회로 잡아 성장하는 기업은 분명 나타날 것이다. 대다수의 기업이 당면한 위기 대응에 급급한 반면 침체기에 더 빠르고 강하게 움직이는 기업들은 장기적 안목을 갖고 위기를 기회로 여기는 경향이 크다. 중대한 위기 상황에서도 추진력으로 대담하게 극복해 나가는 기업들이 결과적으로는 더 나은 성과를 낼 가능성이 크며, 이러한 전략적 행보를 가능하게 하는 기업의 역량이 바로 리질리언스다.

세계경제포럼(WEF)은 기업이 경영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리질리언스 전략을 구조적·통합적·전환적 리질리언스라는 3대 범주로 나누고, 다음의 9가지로 분류한다.

첫 번째 범주, ‘구조적’ 리질리언스: 기업 내부 조직의 시스템상 기능을 외부 리스크로부터 빠른 속도로 회복하는 전략을 말하며, 하나의 요소가 기능을 상실할 경우를 대비해 다른 요소를 준비해 놓는 S1. 가외성, 조직을 단위(모듈)별로 분리함으로써 일부가 손상되더라도 전체는 존속될 수 있도록 하는 S2. 시스템 모듈화, 리스크 종류에 따라 가장 적합하고 필수적인 옵션 선택이 가능한 S3. 필수적 다양성을 포함한다.

두 번째 범주, ‘통합적’ 리질리언스: 기업 조직과 외부환경 간 복잡한 상호연계를 이해함으로써 조직의 회복탄력성을 강화하고, 이를 경영 위기관리에 반영하는 전략이다. 외부환경 변화와 이해관계자 사이에서 유기적으로 적응하고 능동적으로 상호작용하는 I4. 다중 상호작용, 한순간 걷잡을 수 없는 붕괴로 이어지는 리스크를 예측하기 위한 I5. 문턱 효과, 위기 시에 기업이 사회적 자본에 의지하게 되는 점을 이용한 I6. 사회적 결속을 포함한다.

세 번째 범주, ‘전환적’ 리질리언스: 위기 이후 반드시 원점으로 돌아오리라는 보장이 없다. 리스크 완화를 위해 때때로 기업 조직이 자체적 변혁을 도모해야 하며, 변혁을 거부하면 외부요인에 의해 강제로 변화를 겪게 될지도 모른다.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리스크 환경에서 동적으로 재편성할 수 있는 T7. 분산/다극화 지배 구조, 여러 다양한 시나리오 작업을 통해 발생 가능한 미래에 대처하는 T8. 예지력, 경쟁업체보다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불편한 영역을 개척하는 T9. 혁신과 실험을 포함한다.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현재 모두가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일 것이다. 불과 몇 달 전 우리가 생각했던 것과 전혀 다른 미래가 전개되고 있고, 지금도 진행 중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기업은 이전에 통했던 경영 방식과 앞으로의 성공을 위해 필요한 방식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야 한다. 필수 요소 없이 얼마 동안 회사가 살아남을 수 있는가? 최대로 허용 가능한 수준은 어디까지이고, 어느 정도의 비상 상황까지 대비해야 하는가?

이런 고민 역시 리질리언스가 뒷받침되어야 의미가 있다. 기업 리스크 관리 전문가인 저자는 이러한 역량을 점검하고 확보하기 위해 실제로 최악의 상황을 상정하고 생존을 위해 회사가 어떻게 대응하고 조치를 해야 하는지 모두 모여 모의 훈련을 해볼 것을 권한다

9가지 리질리언스 렌즈, 고신뢰 조직의 5가지 특징, 비즈니스 상호작용을 이해하고 기업 생존의 필수 요소를 찾는 SIPOC 분석,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와 기업 취약점 등 이 책에서 제시한 여러 사항을 점검하면서 당신의 회사에 맞는 방어기제와 면역 체계를 수립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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