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국공립유치원 1.4만 명 퇴소..."가정보육 장기화"
코로나19로 국공립유치원 1.4만 명 퇴소..."가정보육 장기화"
  • 김상민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20.10.27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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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올해 3월부터 지난 9월까지 국공립유치원을 퇴원한 유아가 1만 4천여 명이나 되고, 등록한 유아 수도 작년 대비 3만여 명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찬민 의원실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2020년 국공립유치원 퇴원유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9월까지 국공립유치원을 퇴원한 유아는 총 14,271명으로 경기도가 5,998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시가 1,650명, 인천시가 1,209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국공립유치원의 퇴원이 급증한 것은 코로나 19로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가정보육이 장기화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인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가정보육으로 전환하면 유치원 비용은 내지 않고 오히려 월 10~15만 원의 양육수당을 받을 수 있는 등 경제적 이유도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5,6,7,8월에 유아 퇴원이 급증했고, 지난 4월 1,566명 대비 8월에는 3,005명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공립유치원의 유아 등록도 코로나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되었다. 작년 3월에는 630,452명이 등록했지만, 올 3월에는 606,202명 등록하여 작년 대비 2만 4천여 명이나 감소했다. 지난 9월에는 유아 등록 수가 작년 대비 3만 2천여 명이 감소하여 3월보다 8천 명 더 감소했다.

정 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한 불안감으로 학부모들이 자녀의 국공립유치원 등록을 포기하고 있다”라면서 “가정에서 양육할 경우, 5세 이후에 키워줘야 할 사회성 교육과 7세에 필요한 기초교육 등이 미흡하게 이뤄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아들의 교육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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