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환의 디퍼런스 카운셀링 - 연애는 사랑스럽게, 결혼은 냉철하게!
이규환의 디퍼런스 카운셀링 - 연애는 사랑스럽게, 결혼은 냉철하게!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20.10.31 0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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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남녀가 서로 눈이 맞아서 사귀게 되면 불꽃이 튄다. 불꽃이 발전하여 열렬한 사랑으로 이어지게 된다. 무슨 일만 있으면 카톡, 인스타그램, 문자 메시지 등을 주고 받으며, 거의 매일 만나도 또 만나고 싶은 기간을 보낸다. 그렇게 하여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결혼이라는 결실을 맺게 된다. 

그런데, 결혼은 연애할 때와 전혀 다르다. 서로 살을 맞대고 살게 되고, 가족 관계도 4배(부부, 양쪽 부모님과 직계가족 등) 정도 넓어진다. 그만큼 신경써야 할 부분이 많다. 

결혼생활이 시작되면, 연애기간 동안에 발견하지 못했던 장점도 발견하게 되고, 단점(디퍼런스에서는 약점이라고 한다.)도 발견하게 된다. 장점은 좋은 점이이므로 별로 문제가 되지 않지만, 단점 또는 약점은 엄청난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갈등으로 이어지고, 심하면 헤어지는 사태까지도 생긴다.

이규환  디퍼런스 카운셀링 코치

그래서 조금은 현명해 질 필요가 있다. 거의 매일 만나서 좋은 곳 구경하고, 맛있는 것 먹는 것도 좋지만, 상대방을 잘 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서로가 잘 알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그것은 바로 서로의 디퍼런스를 알아가는 것이다.

첫째, 성격을 알아간다. 약속시간을 잘 지키는지, 매번 약속시간에 늦는지, 어쩌다가 늦는지, 그리고 약속시간에 늦으면서 변명으로 일관하는지, 솔직하게 사과를 하는지, 또 어느 부분에서 특히 화를 내는지, 정말 화를 내야 할 때 화를 내는지, 아무 때나 버럭버럭 화를 내는지 등을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 화는 자칫 폭력으로 이어질 소지가 많으므로 화에 대해서 민감하게 살펴야 한다.

둘째, 가치관에 대해서 알아간다. 성장과정, 학력, 부모의 영향, 기타의 영향으로 가치관이 형성된다. 그래서 가치관은 누구나 다르다. 국가관, 세계관, 경제관, 인생관 등에 대해서 많은 대화를 나눠야 한다. 성격이 좀 다르면 넘어갈 수 있지만, 경험적으로 볼 때, 가치관이 다르면 정말 괴롭다. 

셋째, 화법에 대해서도 알아간다. 상대방을 존중하는지, 강압적으로 주입하려고 하는지도 잘 살펴봐야 한다. 일방적인 어법을 사용하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예를 들어, 역대 대통령에 대해서 언급할 때, 단점만을 계속해서 이야기하는지를 잘 살펴서 균형감각을 가지고 있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넷째, 경제적인 면도 꼭 확인해야 한다. 처음 만날 때부터 서로가 좋은 직장을 가지고 만날 수도 있겠고, 어느 한 쪽만 직장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 결혼은 가정을 꾸리고 것이고 2세도 태어나게 된다.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지를 잘 검토해 봐야 한다. 

이 밖에도 확인해 봐야 할 것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어떤 것들은 의도적으로 확인해 봐야 한다. 평생 같이 할 사람인지를 냉철하게 확인해야 한다. 여기서 살펴보라는 것은 상대방의 단점과 약점을 캐내서 교정시키거나 개조하려는 것이 아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내가 과연 수용할 수 있느냐?"이다. 수용할 수 없다면 빨리 헤어지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위의 것들은 쉽게 고쳐지는게 아니기 때문이다. 

연애할 때, 상대방이 그저 좋아서 좋은 점만 보이는 것을 눈에 콩깍지가 끼어서 그런 것이라고 말한다. 콩깍지가 벗겨지고 나서 결혼을 해도 늦지 않다. 주변에 좋지 못한 사례들이 너무나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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