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소비자의 마음을 분석하는 일을 합니다
[신간] 소비자의 마음을 분석하는 일을 합니다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20.11.05 2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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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경진은 어느 날 등 떠밀려 나간 글쓰기 대회에서 장원을 하며 글을 쓰기 시작했다. 글은 읽는 것인 줄로만 알았는데 쓰는 것에 남다른 재주가 있다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고, 그날부터 매일매일 무엇인가 쓰고 있다. 20년 가까이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서비스를 혁신하는 일을 하고 있으며, 모바일 서비스 기획자로 디자인 씽킹을 활용한 신규 서비스를 기획하고 방법론을 교육해왔다.

모토로라 코리아와 마크로밀엠브레인을 거쳐 SK텔레콤 사업전략실에서 일했다. 삼성전자, LG CNS, CJ E&M, 마이크로소프트 등 다수의 기업에서 디자인 씽킹 방법론을 강의했으며, 연세대학교, 홍익대학교, 사회혁신디자인심포지엄, 웹월드모바일컨퍼런스, HCI학회, 헬스케어앱연구회 등 학계에서 활동하고 있다. 현재 SK플래닛 지속경영그룹에서 일하고 있다. 《디지털 타임스》 《한국경제》 《K-Design》 《월간그래픽디자인》에 글을 쓰고, 지은 책으로는 《읽을수록 빠져드는 생각 독서》가 있다


세상은 수많은 제품과 서비스로 가득 차 있고, 웬만큼 잘나지 않으면 사람들의 눈에 띄지도 않는다.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나름의 필살기가 있어야 하는데, 그 해법은 소비자다. 제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할 때 혹은 마케팅을 할 때에 소비자의 이야기를 듣고 속마음을 알고 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차이가 크다.

그래서 기업들은 가급적 시장에 나가기 전에 소비자의 속마음을 들여다보기 위해 노력한다. 아예 기획 단계에서부터 소비자조사를 해서 소비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해 신규 서비스의 콘셉트를 개발하거나 기존 서비스를 개선한다. 소비자 전문가들은 주로 소비자의 이야기를 듣고 속마음을 파악하고 제품이나 서비스에 반영한다.

이렇게 소비자 전문가는 소비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전문적으로 파악하는 사람이다. 제품이나 서비스를 어떻게 만들어주면 좋을지 그 콘셉트를 만들어주는 일을 한다. 그 아이디어를 낼 때 소비자를 직접 만나고 소비자에게 직접 듣는다.

소비자 전문가로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하는 수많은 사람을 만난 저자는 휴대폰, 세탁기, 냉장고, TV, 로봇청소기와 같은 제품에서부터 SNS, 인터넷 쇼핑몰, 음악플랫폼, 헬스케어, 교육 등 다양한 영역에 이르기까지 소비자가 말하지 않은 니즈, 소비자가 말하지 못한 불편함, 소비자도 모르는 자신들이 진짜 원하는 것을 찾아냈고 그 인사이트를 담은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의 콘셉트를 제안했다. 그리고 20여 년 동안 소비자와 함께한 현장 경험을 고스란히 이 책에 담았다.

소비자의 진짜 니즈를 찾는 일은 정말 어렵다. 인터뷰 내용을 디브리핑하면서 소비자들의 진짜 니즈가 뭔지를 파악하는 분석 단계가 되면 넘치던 의욕은 사라지고 절망에 빠지기 일쑤다. 해답을 찾지 못한 보고 단계에 가면 때때로 소비자 인터뷰 내용을 그대로 전달해 소비자가 느끼는 것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하기도 한다. 소비자의 이야기를 직접화법으로 전달하는 모험이지만 의외의 결과와 혁신적인 변화를 낳기도 한다.

소비자 전문가들이 진짜 니즈를 찾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은 디자인씽킹이나 서비스디자인이라는 이름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는데, 그 방법론과 프로세스를 활용한다고 해서 반드시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 가능성은 높여줄 수 있다. 소비자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우선할 때 소비자에게 환영받는 제품이나 서비스가 나올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기획을 하든 사업개발을 하든 마케팅을 하든, 혹은 다른 어떤 일을 하든지 간에 그 일에는 고객이 있다. 자신의 고객을 모르면 성공할 수 없는데, 저자에게는 소비자가 그 고객이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도 자신들만의 고객이 있을 것이다. 이제 혼자 고민하지 말고 고객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자신의 고객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깨닫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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