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환의 경영칼럼 - 행동사건 질문으로 직무적합성을 확인하라
이규환의 경영칼럼 - 행동사건 질문으로 직무적합성을 확인하라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20.11.06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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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은 시간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질문이 중요하다. 변별력이 있는 질문을 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래야만 좋은 인재를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좋은 인재란 아래 보는 바와 같이, 성품, 일, 조직, 성장의 4요소를 갖추고 있는 인재이다.

좋은 인재의 조건

오늘은 일을 잘 할 수 있는지를 어떻게 확인해야 하는지를 알아 본다. 앞으로 맡길 그 일(직무)을 잘 할 수 있을 것인가를 볼 때, 직무적합성을 본다고 말한다.

일을 잘 할 수 있는지를 보기 위한 질문은 행동사건 질문기법B.E.I)을 사용하는 좋다. 행동사건(Behavior Event)이란, 과거에 우수하게 수행했던 역량 발휘 사례를 말한다. 사례를 Event라고 한다. 사례는 최근 2년 간 수행한 것을 요구하면 되는데, 최근 것일수록 좋다.

질문은 간단하다. 발표를 많이 하고 잘 해야 하는 직무의 적임자를 뽑고자 한다면, "최근 2년 사이에 발표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던 경험이 있으면, 그 경험에 대해서 말씀해 주세요?"라고 질문을 한다. 이 질문에 발표를 했던 경험이 없는 지원자는 당황해 할 수 밖에 없다. 또 고객을 자주 만나야 하는 직무의 적임자를 뽑고자 한다면, "최근 2년 사이에 고객을 만나서 민원을 해결했던 사례가 있으면, 그 경험에 대해서 말씀해 주세요?"라고 질문을 한다.

이렇게 질문은 간단하다. 이때 중요한 것은 지원자의 답변 내용이다. 지원자가 답변하는 내용에 STAR가 포함되는지를 봐야 한다. S는 Situation으로 해결해야만 했던 그 당시 상황을 말한다. T는 Task로 그 상황에서 해결해야만 했던 과제를 말한다. A는 Action으로 그런 상황에서 그 과제를 수행했던 행동을 말한다. R은 Result로 해결된 결과를 말한다. 이 4가지 요소가 완벽하게 포함되어 있으면 좋은 점수를 줄 수 있다. 4가지 요소 중 Action이 가장 중요하다. Action이 바로 역량발휘의 품질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요즘은 이런 질문 기법이 널리 알려져서 취업 관련 교육기관에서 교육을 받거나 컨설팅이나 코칭을 받고 온 지원자들이 많다. 지원자 입장에서는 코칭을 받는 것보다 역량발휘 경험을 쌓은 것이 더 필요하다.

심지어 경험이 없는데도 경험을 시나리오를 써서 답변하는 지원자도 있다는 것을 면접관들은 염두에 두어야 한다. 여기에 대한 대응책이 탐침질문이다. 지원자가 답변하는 내용 중에 의심스러운 부분을 꼬리를 물고 집요하게 파고드는 질문을 탐침질문이라고 한다.

이규환

역량평가 전문가, 디퍼런스 상담 전문가
한국HR진단평가센터 역량평가사업 본부장
L&I Consulting에서 Assessment Center 본부장으로 근무했음
포스코경영연구소에서 수석연구위원으로 근무했음
California Difference University에서 상담학 전공
국방대학원에서 안전보장학 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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