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새로운 미래가 온다... 예측 불가능한 미래를 대비하는 6가지 생각의 프레임
[리뷰] 새로운 미래가 온다... 예측 불가능한 미래를 대비하는 6가지 생각의 프레임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20.11.07 09: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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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나이에는 계획을 세우지 말고, 대신 뭔가 새로운 것을 배우고 시도해보세요. 실수는 필연적이지만, 멋진 실수를 통해 배울 수 있다면 실수는 자산으로 남을 것입니다.” - 다니엘 핑크

누구도 경험해보지 못한 미래에서는 예측보다는, 무엇을 해야 하고, 또 무엇을 할 수 있는가가 중요하다. 지난 반세기 동안 서구사회는 정보와 지식이 세계경제의 원동력이었던 정보화시대였으며 이 시대의 중심은 좌뇌형 재능을 갖춘 지식근로자들이었다.

그런데 풍요가 확대되고, 기술이 진보하고, 각국의 경제가 더욱더 밀접히 연결되며 풍요, 아시아, 자동화란 3가지 요소가 서로 결합해 우리 사회를 개념과 감성이 강조되는 ‘하이컨셉(high-concept)·하이터치(high-touch) 시대’로 변화되고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시작점이다. 이처럼 새로운 지배세력의 등장과 전혀 새로운 비즈니스의 출현을 예고했던 다니엘 핑크의 《새로운 미래가 온다》가 15주년을 기념해 리커버 에디션으로 다시 출간되었다.

또한, 이 책에서는 지식근로자라면 고민해 봐야 할 ‘우리는 왜 일 하는가’라는 질문을 비롯해, ‘무엇을 느끼고,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에 대한 이야기도 디자인(design), 스토리(story), 조화(symphony), 공감(empathy), 놀이(play), 의미(meaning)라는 6가지 키워드를 통해 전한다.

아마존 최장기 베스트셀러라는 기록을 보유하고 있기도 한 이 책은 단순히 미래를 예측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상황이 아닌 의미를 통해 동기부여를 하고 자신의 스토리를 만드는 능동적인 삶으로 우리를 인도해줄 것이다.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것이 세상일이지만 우리는 늘 남보다 먼저 알고 싶어한다. 그래서 끊임없이 미래를 예측하기 위해 연초에는 한 해의 전망 보고서에 주목하고, 어떤 첨단 기술로 인해 삶의 방식이 바뀔지 관심을 기울인다.

그러나 실제 미래를 움직이는 열쇠는 사람에게 달려 있다. 새로운 세상에서 어떤 사람들이 날개를 달고 주인공이 될 것인지에 따라 미래 지형도가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과거에는 의사, 변호사, 회계사 등 고소득 전문직을 택해야 명예와 부를 차지할 수 있었으나 디자이너, 피아니스트, 예술가 등이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고 성공하면서 우리 사회에도 서서히 변화의 조짐은 이미 전반에서 드러나고 있었다. 그렇다면 앞으로 올 세상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지배세력은 누가 될 것인가. 그리고 그런 변화에 따라 미래사회와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 유형은 어떻게 달라질까?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책임지는 독립 노동자인 프리에이전트에 대해 언급하여 신선한 충격을 안겨줬던 세계적인 석학 다니엘 핑크는 이 책에서 아주 특별하고 새로운 미래를 선사한다. 저자는 기존에 출간된 미래예측서와는 달리 현재의 실마리를 통해 새로운 미래의 패러다임을 제시하여 고정관념에 빠져 있는 우리의 인식을 전환시켜준다.

지금 세계 경제와 사회는 논리적이고 선형적인 능력, 즉 컴퓨터와 같은 기능에 토대를 둔 정보화 시대에서 점차 ‘창의성’, ‘감성’, 그리고 ‘거시적 안목’이 중시되는 ‘개념의 시대(Conceptual Age)’로 이동해 가고 있다. 그리고 논리적, 선형적 능력을 중시하는 기존사회는 왼쪽 뇌를 잘 이용하는 사람들이 주도했지만 새로운 시대는 감성적인 오른쪽 뇌를 개발하여 양쪽 뇌를 잘 활용할 줄 아는 사람들이 지배할 것이다.

저자는 이런 미묘한 사회변화를 짚어주며 흥미롭고 생생한 사례를 통해 앞으로 펼쳐질 새로운 미래에 갖춰야 할 인재의 조건을 제시한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인간의 미래에 대한 저자의 날카롭고도 유쾌한 시선, 그리고 해박함과 깊은 성찰을 맛볼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새로운 시대에 필요한 6가지 조건으로 디자인(design), 스토리(story), 조화(symphony), 공감(empathy), 놀이(play), 의미(meaning)를 꼽고 있다. 이들 조건을 고루 갖추어야 좌뇌가 이끄는 이성적 능력을 보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양쪽 뇌를 모두 활용하는 새로운 사고를 개발할 수 있고 미래사회도 그려볼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핵심주장이다.

저자가 직접 두뇌 실험에 참여한 경험을 토대로 뇌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보여주며 미국의 디자인 스쿨, 스토리 비즈니스, 이야기 치료, 그림 강좌, 인도 뭄바이의 웃음클럽 등 풍부한 사례를 곁들여 앞으로 펼쳐질 미래사회의 변화를 구체적이며 실질적으로 조명한다.

직장생활에 불안을 느끼거나 평범한 생활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들, 창의성과 감수성이 발달했으나 정보화시대에 그 뛰어난 능력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길잡이 역할을 한다. 또한 독자들에게 새로운 인재로 부상하기 위해 어떤 자질을 갖춰야 하는지 제시해 주고 이를 통해 자신의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그려볼 수 있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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