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 국내 중소기업과 손잡고 시각주기유도시스템 국산화 개발 성공
인천국제공항공사, 국내 중소기업과 손잡고 시각주기유도시스템 국산화 개발 성공
  • 박지훈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20.11.1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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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직무대행 임남수)는 국내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공항운영 핵심장비인 시각주기유도시스템(A-VDGS, Advanced-Visual Docking Guidance System)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여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시각주기유도시스템은 항공기가 터미널에 진입하여 주기할 때 필요한 각종 정보를 제공해주는 최첨단 안내 시스템을 말한다. 항공기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기종별로 상이한 항공기 좌우편차, 접현시간 및 정지점까지의 거리 등 항공기 주기에 필요한 정보를 계산해준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2012년 10월부터 중소벤처기업부 민·관 공동투자 기술개발사업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 안세기술과 공동으로 시각주기유도시스템 국산화 개발을 추진해왔으며, 2015년 9월 시제품 개발을 완료했다.

시제품 개발 후 5년간 성능검증 및 품질향상 등 시스템 고도화를 위해 노력한 결과 CE(Conformite Europeen Marking) 안전 인증과 GS(Good Software) S/W 품질인증을 획득하였고, 중소벤처기업부에서 EPC(Excellent Performance Certification)를 취득하는 등 품질 및 성능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또한, 올해 5월부터 진행한 현장 성능검증에서는 시스템 각 기능에 필요한 기술규격을 모두 충족하였다.

이번 국산화 개발을 통해 약 350억 원의 외화가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국산 시스템에는 항공기 출발시간, 기상상황 등 다양한 운항정보가 함께 표출되어 항공사 및 지상조업사와 협업 체계가 강화되고 공항운영의 효율성 및 안전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연내에 국산화시스템 1대를 구매하여 제2여객터미널에 설치하고 내년부터 제1여객터미널, 탑승동, 화물터미널 등으로 확대 도입하여 외국산 시스템을 순차적으로 국산화할 예정이다.

또한, 해외공항 건설 및 컨설팅 사업 등 공사가 진행 중인 해외사업에 국산 시스템을 활용하여 3개 회사(Safegate, Honeywell, FMT)가 독점하고 있는 시각주기유도시스템 글로벌시장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 김필연 운항본부장은 “국내 중소기업과 오랜 기간 공동 연구 끝에 공항운영 핵심장비 중 하나인 시각주기유도시스템의 국산화 개발에 성공했다”며 “인천공항에 순차적으로 국산 시스템을 도입해 공항 운영 안전성을 강화하는 한편, 해외시장에 진출해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중소기업 동반성장에도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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