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리스’를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비접촉, 비접촉식’을 선정
‘태그리스’를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비접촉, 비접촉식’을 선정
  • 박지훈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20.11.16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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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 이하 국어원)은 ‘태그리스’를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비접촉, 비접촉식’을 선정했다.

‘태그리스’는 근거리 무선 통신장치 등을 사용해, 카드나 정보 인식용 칩을 단말기에 접촉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사용자 정보를 인식하는 시스템을 가리키는 말이다. 주로 도로 통행료나 대중교통 이용 요금 등을 지불할 때 활용된다.

문체부는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의 하나로 국어원과 함께 외국어 새말 대체어 제공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11월 6일(금)부터 11월 8일(일)까지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의미의 적절성과 활용성 등을 다각으로 검토해 ‘태그리스’의 대체어로 ‘비접촉, 비접촉식’을 선정했다.

* 새말모임: 어려운 외국어 신어가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 대체어를 제공하기 위해 국어 전문가 외에 외국어, 교육, 홍보‧출판, 정보통신, 언론 등 다양한 분야 사람들로 구성된 위원회로서,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진행됨.

이에 대해 11월 9일(월)부터 10일(화)까지 국민 6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문체부의 ‘어려운 외국어에 대한 우리말 대체어 국민 수용도 조사’ 결과, 응답자의 68.2%가 ‘태그리스’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다. 또한 ‘태그리스’를 ‘비접촉, 비접촉식’으로 바꾸는 데 응답자의 96.3%가 적절하다고 답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태그리스’처럼 어려운 용어 때문에 국민이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비접촉, 비접촉식’과 같이 쉬운 말로 발 빠르게 다듬고 있다. 한편 선정된 말 외에도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다른 우리말 대체어가 있다면 사용할 수 있다. 앞으로도 문체부와 국어원은 정부 부처와 언론사가 주도적으로 쉬운 말을 사용할 수 있도록 계속 홍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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