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상의 창직칼럼 - 실패를 선샤이닝하라
정은상의 창직칼럼 - 실패를 선샤이닝하라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20.12.01 1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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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샤이닝(sunshining)한다는 말은 햇볕을 쪼이듯 긍정적으로 노출하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는 세상을 살면서 성공과 실패를 수없이 거듭합니다. 성공보다는 실패를 더 많이 경험하고 살아갑니다. 실패를 하지 않고 살아보려 무척 애쓰지만 그리 쉽지 않습니다. 아니 오히려 수많은 실패를 반복하면서 점점 더 성숙해 집니다.

이런 사실을 깨닫는다면 실패를 두려워할 일이 아니라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한걸음 진일보 하기 위한 디딤돌로 삼아야 합니다. 그런데 실상 많은 사람들은 실패가 두려워 어떤 일을 시작하지 못하거나 혹은 시작했더라도 도중에 실패하면 의지가 꺾여 다시 일어서지 못합니다. 의외로 그런 사람들이 꽤 많습니다. 실패를 공개적으로 까발려야 합니다. 숨기면 숨길수록 타산지석으로 삼기 힘듭니다.

동서고금을 통해 실패와 싸워 승리한 사람은 모두 위대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레나 마리아(Lena Maria)는 태어나면서 두 팔이 없고 한쪽 다리가 다른쪽 다리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 중증장애인이었습니다. 출생 자체가 실패라고 할 수 있죠.

정은상 창직코치, 맥아더스쿨 대표
정은상 창직코치, 맥아더스쿨 대표

얼마전 2020 국제장애인미술포럼을 줌(zoom)으로 라이브 방송하기 위해 출동했다가 그녀의 화상 발제를 들었습니다. 그녀는 더 이상 장애인이 아니었습니다. 밝은 미소로 발제 하면서 아름다운 노래도 불렀습니다.

순간 필자의 눈에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한쪽 발로 옷을 입고 화장을 하고 맑고 고운 목소리를 내는 천상의 가수였습니다. 심지어 발로 바늘에 실을 꿰어 옷을 수선하는 장면까지 보았습니다. 그녀는 진정한 이 시대의 위너(winner)임을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습니다. 

실패를 받아들이고 다음의 성공을 위해 다시 일어서는 사람에게는 한가하게 주저앉아 있을 틈이 조금도 없습니다. 그건 사치입니다. 실패를 추스리고 다시 일어나 다음에 할 일을 계획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넘어졌을 때 툭툭 털고 일어나는 절대 긍정의 자세가 필요합니다.

레나 마리아의 부모는 물론 보통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레나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실패할 때 곁에서 격려해 주는 지인이 바로 진정한 친구입니다. 만약 인간이 태어나서 실패하지 않고 항상 승승장구만 한다면 그는 성공보다는 잃는 것이 훨씬 많은 초라한 사람이 되고 맙니다. 당연히 교만하게 되지요. 겸손하게 남을 자신보다 낫게 여기는 성숙한 인격을 갖출 수 없습니다. 항상 세상이 자신만을 위해 존재하는 것으로 착각하게 됩니다.

땅을 비옥하게 하기 위해 거름을 주듯 인간도 진정한 승리자가 되기 위해 부지런히 가꾸어야 합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불어도 그 모든 환경을 이겨내는 회복탄력성을 평소에 꾸준히 축적해 두어야 합니다. 실패했을 때 그것을 과감하게 노출하며 실패의 원인과 대책을 세우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어느 누구도 실패를 바라지는 않지만 만약 그렇게 되었을 때는 반드시 이유를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실패는 허용되지만 반복되는 실패는 철저하게 피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성공과 실패는 전염성이 있습니다. 성공하는 사람은 자주 성공을 경험하지만 실패하는 사람은 자주 실패를 하게 됩니다.

실패의 고리를 끊어버리기 위해 과감한 결단이 필요합니다. 그것은 바로 실패를 션샤이닝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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