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복 기독북한인연합 대표
이민복 기독북한인연합 대표
  • 미래한국
  • 승인 2006.09.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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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날리기’가 진정한 對北주민 지원
“김정일이 멸망하는 날까지 풍선은 날아갈 것입니다. 단지 정부의 입장을 고려해서 드러내지 않고 북한주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풍선날리기가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이 풍선을 통해 바깥세상을 알 수 있고 그를 통해 자유를 찾기 위한 의지와 노력이 생길 테니까요. 또한 이 비닐 풍선 자체가 생필품입니다. 물자가 귀해서 창문 유리, 김칫독, 보자기, 비옷 등으로 유용하게 쓰입니다. 아스피린 등 의약품과 생필품을 보내기도 합니다. 진정한 대북주민 지원이지요.” 3년 동안 풍선날리기로 전단지 수백만 장을 보내온 이민복 기독북한인연합 대표는 이번에 통일부에서 남북합의사항이라며 대북 전단지 살포를 중단하라는 데 대해 입장을 밝혔다.이 대표가 풍선날리기를 구상한 것은 탈북하던 해인 90년이었다. 북한과학원 연구원으로 있으면서 옥수수 연구를 하던 이 대표가 중국을 오가며 북한주민들이 갇혀 살면서 얼마나 세상 돌아가는 것을 모르는가 깨달았다고 한다. 북한주민들은 북한에 날아오는 전단지를 보고 암암리에 남한 소식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풍선날리기가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생각하게 됐다.사실 대북 전단은 해방 이후 지난 2004년 4월까지 한국정부 차원에서 이루어졌다. 그러다가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이 내건 선결조건에 풍선보내기와 대북방송 중단이 있어 이를 수락해 중단된 것이라고 이 대표는 말했다.그렇다면 민간 차원에서라도 날려보내야겠다는 생각에 3년전부터 고무풍선을 날려보냈다. 그런데 고무풍선은 전단지를 많이 못 넣고 단거리만 날릴 수 있는 등 단점이 많아 연구를 거듭해 비닐풍선을 만들게 됐다. 작년 8월부터 이 비닐풍선을 날리는데 10시간까지 비행이 가능하고 풍속 10km인 경우 4시간이면 평양까지 날아간다고 한다.작년 9월에는 강화도에서 전도지를 비닐 풍선에 날려보내다 경찰과 국정원 직원에게 잡힌 후 경찰청장에게 항의해 풀려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번 통일부의 풍선날리기 중지 요구에 “남북합의를 얘기하는데 북한이 남북합의를 잘 지키고 남한 입장을 고려해서 핵도 개발하고 미사일을 개발하는 것이냐”며 대한민국에 종교와 선전의 자유가 있는 만큼 이를 규제할 명분이 없다고 말했다.그러나 이 대표는 정부와 싸우고 정부의 입장을 곤란하게 할 생각은 없고 북한주민을 돕는 것이 하나님 명령이고 실질적으로 북한주민을 돕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드러내지 않고 하겠다고 한다. 이 대표와 함께 바람 부는 날이면 기꺼이 함께하는 회원들도 사명감에 힘든 줄 모르고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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