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프랑스' 서초구 서래마을, 도시문화 공간으로 재단장
'작은 프랑스' 서초구 서래마을, 도시문화 공간으로 재단장
  • 김현진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20.12.0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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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프랑스'로 불리는 서울 서초구 서래마을에 방문해야 할 이유가 하나 더 생겼다.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서래마을의 명소화와 내·외국인 주민들의 공유공간 활성화를 위해 기존 서래마을 파리15구 공원(구 은행나무공원)을 '도시문화 공간'으로 재단장했다.

작은 마을마당이었던 은행나무공원은 지난 2016년 파리15구와 협약을 통해 파리 15구 공원이라는 새 이름을 부여받았다.

하지만 경관은 물론 쓰임새도 일반 공원과 크게 다르지 않아 정체성이 모호한 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서초구가 서래마을을 명소화하고 내·외국인 주민의 공유공간을 활성화하는 사업에 나선 것은 이 때문이다.

서초구는 주민이 자유 모임을 즐길 수 있도록 우선 공원에 이동형 테이블과 휴게 공간을 설치했다. 덕분에 누구나 여유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공원이 탈바꿈했다.

공원을 상징하는 시설이라고 할 수 있는 유럽식 가제보를 설치해 유럽의 작은 공원 같은 분위기도 느낄 수 있게 됐다.

특히 크리스마스를 전후에 방문하면 특별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서래마을이 유럽의 크리스마스 거리처럼 꾸며지기 때문이다.

서초구는 지난달 30일부터 공원에 대형 크리스마스트리와 포토존을 세웠으며, 서래로 클래식 가로등 44개에는 크리스마스 배너를 설치한다.

서래마을에는 300여 명의 프랑스인을 포함해 외국인 500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

경관이 프랑스풍으로 이국적인 데다 유명 연예인들이 거주하는 덕분에 한때 떠오르는 상권으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프랜차이즈 점포들이 들어서며 무색무취한 곳으로 바뀌었고 2016년 이후 경기 불황이 겹치며 상권이 침체하기 시작했다.

서초구는 거주 외국인과 주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설명회 등을 실시해 서래마을 활성화를 위해선 유럽풍 거리 조성, 문화 콘텐츠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지난해 구는 마을 초입에 프랑스의 대표적인 상징물인 '콜론모리스(홍보갤러리)'를 설치하는 것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마을 발전 및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진행했다.

지난 5월에는 행정안전부의 '외국인 집중 거주 지역 인프라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돼 한층 수준 높은 마을 개선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내년부터 서초구는 주한 프랑스문화원, 서울프랑스학교 등 마을 내 인프라를 활용한 문화 콘텐츠를 개발해 다양한 볼거리를 갖춘 테마 문화거리로 서래마을을 조성한다.

▲샹송·재즈 등의 버스킹 공연 정례화 ▲상인회 조직 유도 ▲서래마을 공영주차장 증축을 통한 시설 확충 등으로 서래마을의 문화·인프라 활력을 높인다.

조은희 구청장은 "서울 유일의 프랑스 마을이란 명성을 되찾아 서래마을을 전국적인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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