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트렌드 에듀케이션... 2021 이후의 교육 트렌드 전망
[서평] 트렌드 에듀케이션... 2021 이후의 교육 트렌드 전망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20.12.0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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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박인연은 학습컨설팅 전문가.  연세대학원 교육심리학을 졸업, (주)대교 신규사업 프로젝트와 학습컨설팅 센터장을 15년간 역임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2007년부터 현재 (주)멘토솔루션을 운영하면서 대한민국 모든 학부모와 초중고 수험생에게 교육의 궁극적 방향을 제시, 자기주도학습의 진정한 공부법을 설파하고 있다. EBS스토리에서 자기주도학습 전문가로 집중 취재가 되기도 했다. 저서로는 《혼자 공부하지 못하는 아이들》 《공부재능》 《공부는 세상을 살아가는 힘이다》 《내 아이에게 스토리가 필요하다》 등이 있다.

팬데믹 시대, 변화하는 교육 트렌드의 맥을 짚다

언택트, 디지로그, 에듀테크, 블렌디드러닝, 하이터치, 자기화, 이러닝, ITS, 디바이스, 플랫폼… 불과 1~2년 전까지만 해도 생소한 용어이며, 개발 진행 중이었던 4차 산업화 교육이 앞당겨졌다. 미래 교육의 일부라고 생각했던 이러한 교육 방식들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대폭 확대되고 가속화된 것이다.

이 가속화는 학교의 현장에서 가정환경까지 모두 바꾸어놓았다. 등교 일수가 절반에서 그 이하로 떨어지고 온·오프라인 수업이 병행되면서 아이들의 교육 환경에 커다란 변화가 생겼다. 온라인에 익숙한 세대라고는 하지만 혼자 앉아서 공부하는 것이 습관화되어 있지 않은 학생들과, 과거의 진로설정 방법으로는 가늠할 수 없어 혼란스러운 학부모, 변화되는 학습 방식에 뒤따라가기 바쁜 교사들.

이 책은 이 혼란의 기로에서 우리가 반드시 짚고 가야 할 교육 키워드들, 즉 온라인 원격수업과 오프라인 수업이 병행되어 학생 자신이 언제, 어디서, 어떤 순서와 속도로 학습을 진행할 것인지에 대해 결정하는 학습 형태인 블렌디드 러닝,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의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교육인 에듀테크… 등 향후 교육 트렌드의 핵심을 짚어낸다.

저자는 말한다. 이제 교사는 사라지고 조력자만 남는 시대, 스스로 공부하는 힘을 가진 사람만이 미래를 주도하는 시대가 되었다고. 코로나19가 가속화시킨 2021 이후의 교육 트렌드 핵심은 바로 ‘공부’의 중요성을 스스로 인식하고 계획하고 관리하는 자기구조화학습이 가능한 학생과 그 학생을 둘러싼 조력자의 역할에 있다.

저자는 미래의 교육은 모두 1:1 맞춤 교육으로 변화된다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기본적인 학습의 바탕 위에 각 개인의 재능, 성격, 적성 등이 모두 반영된 방식의 교육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그렇게 키워진 인재만이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스펙에 연연하지 않고 자신의 방향을 스스로 설계하며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자기구조화학습이 가능한 아이들은 설사 자신이 설계한 꿈이 현실과 맞지 않는다 하더라도 스스로 그 계획들을 변경하며 나아갈 수 있다. 그들은 공부의 중요성을 스스로 파악하고 자신이 배운 것을 세상을 살아가는 힘으로 바꾸어 인생을 설계한다.

부모의 소모적인 잔소리나 교사들의 불필요한 진학 설계가 필요 없어진다. 대신 교사는 학생의 인성을 잡아주는 교사 본연의 역할, 부모는 자녀의 재능에 세심하게 귀를 기울이는 조력자의 역할로 존재해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이 책의 키워드들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 우리가 교육의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하는 이유는 각 역할의 핵심을 짚어내기 위해서다. 그리고 그 역할의 본질은 과거나 지금이나 똑같다. 공부의 주체와 조력자. 미래에선 그 본질이 더욱 강조될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불확실성이 커진 교육 현장에서 학교, 교사, 학생, 학부모의 역할과 방향성에 대한 진지한 담론과 실질적인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미래 교육의 맥을 짚을 수 있도록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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