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언택트 이코노미 2021... 비대면 경제 시대의 맞춤형 투자 이야기
[서평] 언택트 이코노미 2021... 비대면 경제 시대의 맞춤형 투자 이야기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20.12.06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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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_자국중심주의와 보호무역주의로 회귀하나?

현재 미중 간의 갈등, 보호무역주의의 흐름과 더불어 ‘글로벌 공급망(supply chain)’의 붕괴는 코로나-19로 인해 가속화되었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국가들은 서로 밀접하게 연계하고 협력하려 하기 보다 자국의 생존을 위해 각자도생할 수밖에 없는 자립의 길을 도모할 수밖에 없다.

자국중심주의, 보호무역주의, 제조업의 회귀(reshoring) 등은 2021년에도 여전한 이어질 것이며, 이러한 과정에서 자본과 기술이 풍부한 선진국과 상대적으로 모든 것이 열세인 신흥국 사이의 격차가 더욱 벌어지는 글로벌 양극화 현상이 심화될 것이다.

국내 경제_전통적인 제조업과 자영업의 쇠퇴, 해결 방안은?

대외의존도가 높은 한국경제의 특성상 글로벌 경제가 각자도생의 길을 걸어간다면, 한국경제는 수출과 수입 모든 면에서 리스크가 커질 수밖에 없다. 결국 2021년 이후 한국경제는 한동안 저성장과 불평등, 전통 제조업과 자영업의 쇠퇴, 고용 감소 등을 겪게 될 것이다.

이러한 상황이 벌어진다면 한국경제의 갈 길은 역시 기술혁신을 통한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것뿐이다. 과거 경제위기 때마다 그러했듯이 코로나-19 사태로 도태되는 기업이 나타나는가 하면 엄청난 블루칩으로 성장할 기업도 나타날 것이다. 이 과정에서 살아남아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며 한국경제를 이끌어 갈 기업은 바로 언택트 산업에서 등장하게 될 것이다.

금리&환율_역대 최저 수준으로 낮아진 금리에도 디플레이션이 발생할까?

금융시장의 화두도 언택트가 주도할 것이다. ‘금리가 낮고 통화가 풀리면 인플레이션이 발생한다’는 상식이 오랜 기간 먹히지 않고 있다. 이 또한 기존 금융 상식을 떠난 언택트 이코노미의 한 단면이라고 볼 수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대공황급의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각국이 경기부양을 위해 퍼부은 유동성 규모는 무려 12조 달러에 달하며, 금리는 역대 최저수준으로 낮아졌다. 그래서 금리와 환율의 변화가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그만큼 커졌다.

주식_2021년 주식 시장 최대 관심 섹터는?

다가올 2021년 주식 시장에서 언택트 이코노미는 두말할 필요 없는 투자의 핵심 화두이자 시장의 흐름을 좌우할 이슈다. 현재 성장과 실적을 바탕으로 소위 ‘팡(FAANG: Facebook, Apple, Amazon, Netflix, Google)’이라는 IT대기업들은 미국 주식 시장을 좌우하고 있다.

이들은 4차 산업혁명과 함께 주목받았고, 코로나-19 시대에 언택트가 대세가 되면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제 모든 영역에서 디지털화가 가속화되고, 5G와 클라우드, 전기차와 자율주행, 인공지능과 더불어 반도체 산업에 이르기까지 2021년을 이끌 주식 시장의 주인공은 바로 언택트 산업임에 틀림없다.

부동산_거대 유동성, 부동산 시장으로 몰리나?

2021년에도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저금리와 완화적 통화정책은 지속될 것이며, 유동성은 결국 부동산 시장을 부양하는 쪽으로 쏠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제 부동산 시장은 심각한 충격이 없는 한 정부가 정책적으로 가격을 조정한다거나 인위적으로 개입하기 어려운 시장이 되지 않을까 싶다.

중요한 것은 시장이 항상 투자자들의 기대나 전망대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집값 상승으로 하루아침에 부자가 된 사람들이나 어떻게 해서든 내 집을 마련하려는 사람들이나 모두 집값이 오르는 불패 신화를 경험하길 바라겠지만, 이러한 기대는 자칫 버블이라는 위기를 키우는 동력이 된다는 것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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