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MR과 예능의 쫄깃한 만남, ‘아빠 안 잔다’ 흥행 비결은?
ASMR과 예능의 쫄깃한 만남, ‘아빠 안 잔다’ 흥행 비결은?
  • 김나희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20.12.1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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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든 아빠 몰래 미션 수행.. 팬을 위한 아이돌의 역조공 콘텐츠

콘텐츠 소비 창구가 TV에서 모바일로 옮겨가며 바야흐로 웹예능이 전성기를 맞고 있다. 방송보다 자유로운 내용과 형식, 유튜브 환경에 최적화된 속도감, 제작비 대비 높은 화제성 등이 내로라하는 콘텐츠 사업자와 스타를 웹예능 시장으로 불러 모으고 있다.

최근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웹예능으로는 셀럽들의 천방지축 극한 ASMR 예능을 표방한 ‘아빠 안 잔다(이하 아잔다)’를 꼽을 수 있다. 아잔다(PD 조윤혜, 작가 오도경)는 역대 출연 아이돌 184명, 누적 조회수 2억 1824만, 평균 조회수 150만에 빛나는 메가히트 아이돌 예능 ‘엄마가 잠든 후에’를 잇는 아이돌 전문 예능이다.

아이돌이 팬들을 위해 직접 만든 선물을 주는 ‘역조공’ 콘텐츠로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으며 컴백 홍보를 위한 포맷으로도 제 몫을 다하고 있다. 채널 오픈 3개월 만에 100만 조회수를 거뜬히 넘긴 아잔다에는 샤이니 태민(120만 조회수), 스트레이 키즈(350만 조회수), NCT(290만 조회수), 여자친구(39만 조회수) 등의 아이돌이 출연해 화제몰이에 성공했다.

아잔다의 관전 포인트는 독보적인 기획과 긴장감 있는 연출이다. 잠든 아빠 몰래 조용히 미션을 수행하는 ASMR과 예능이 결합되어 몰입도를 높이고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의 SNS 공식 계정에서 ‘아빠’가 직접 팬들과 아이돌 사이를 연결하는 듯한 과몰입 소통을 함으로써 세계관을 보다 탄탄히 하고 있다.

특히 본편 촬영이 끝난 후 스피드 Q&A를 하는 미니 코너 <답해서 잠금해제>, 멤버별 벌칙 영상 모음집 <벌zip> 등 본편 후 제공되는 지속적인 콘텐츠로 팬들과 긴 소통을 하며 자연스레 입덕을 유도하고 있다.

아잔다 제작사 파괴연구소 관계자는 “방송에서 보기 힘든 아이돌의 익살스러운 모습이 매 초마다 쏟아진다는 점과 아이돌이 직접 만든 선물을 이벤트에 참여해서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웹예능을 주로 소비하는 1020세대의 취향을 저격했다”며 “조만간 EXO 카이가 출연해 거침없이 프리한 매력을 아낌없이 방출할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모바일 콘텐츠 및 광고제작사 파괴연구소(대표 장자성)는 ‘아빠 안 잔다’ 외에도 ‘와랄라맨션 WA LALLA’ 채널을 통해 <짤칵짤칵>과 <빅픽쳐> 등의 아이돌 전문 예능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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