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비대면·온라인’ 수출길 개척, 올해 12억 달러 수출상담 성과 거둬
경기도 ‘비대면·온라인’ 수출길 개척, 올해 12억 달러 수출상담 성과 거둬
  • 박주연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20.12.21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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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무역상담실’ 구축해 중소기업에 화상상담 서비스 및 통역 지원
- 온라인전시관 구축, 기업-소비자간 거래 방식 및 증강현실 도입 등

경기도가 코로나19로 수출길이 막힌 도내 중소기업을 위해 비대면 온라인 방식의 판로개척 방식을 추진한 결과, 올해 총 12억2,000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 실적을 이끌어 냈다고 21일 밝혔다.

도는 올해 초부터 코로나19로 오프라인 해외 마케팅이 어려워진 상황임을 고려, 기업들의 의견을 반영해 화상 시스템을 갖춘 ‘경기도디지털무역상담실’을 신설하는 등 새로운 판로개척 방법을 도입했다.

이를 토대로 대한민국 우수상품전(G-FAIR), 통상촉진단,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등 각종 전시·상담 프로그램을 ‘비대면 화상상담’으로 전환하고, ‘온라인 전시관’을 구축하는 등 판로개척 방식 다변화를 꾀했다.

그 결과, 올해 도내 중소 수출기업 4,235개사와 해외바이어 6,159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총 1만1,019건의 수출 상담을 진행, 12억2,000만 달러 규모의 상담실적을 거뒀다, 이중 2억4,900만 달러는 수출계약이 진행 중이다.

당초 1,704개사를 지원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가 장기화됨에 따라 더 많은 수출상담 기회를 제공하고자 2,531개사를 추가 지원했다.

특히 해외 바이어들이 언제 어디서든 경기도 우수제품을 만날 수 있도록 트레이드 코리아(Trade Korea) 플랫폼에 ‘온라인 전시관’을 꾸린 결과, 60개 기업이 743건 약 900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을 진행할 수 있었다.

또한 아마존 등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에 입점하거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마케팅을 지원하는 등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방식의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420개 기업이 전년 대비 매출이 5배 이상 증가하기도 했다.

모든 사업이 비대면‧온라인으로 진행돼 실제 제품을 볼 수 없는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샘플발송, e-카탈로그 및 동영상 제작, 온라인 몰 입점, 가상 온라인 전시부스 설치 등 온라인 마케팅 역량 강화에도 집중했다.

이 밖에도 해외 바이어의 몰입감과 상담의 질을 높이기 위해 증강현실(AR) 기능을 갖춘 스마트 안경을 활용한 ‘찾아가는 글로벌 전시회’를 개최해 기업과 바이어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참여 기업들은 이 같은 방식이 해외 바이어와 지속 교류할 수 있고 경제·시간적 절약도 돼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무역상담실의 경우 98%의 기업이 만족을 표했고, 99%는 재이용하겠다고 응답했다.

실제로 유아용품 제조업체 P사는 태국 바이어와 화상상담을 통해 50만 달러 규모의 수출 협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태국 내 독점 계약을 추진 중이다. 의료기기 A사는 온라인 전시관에 입점해 스웨덴 K사와 76만 달러 상당의 구매 계약을 체결하는 쾌거를 이룩한 바 있다.

류광열 경제실장은 “내년에도 코로나19 위기 속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 성과 유지를 위해 화상상담 기업 수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온라인전시회, 온라인플랫폼 입점, 라이브커머스, 유튜브 교육 등 다양한 수출지원사업을 통해 중소기업의 수출 창구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11월 경기도의 수출액은 101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으며, 3개월 연속 100억 달러 돌파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

경기우수상품전시회(G-FAIR) 도쿄
경기우수상품전시회(G-FAIR) 도쿄
경기우수상품전시회(G-FAIR) 뭄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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