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 국립외국어대 김인태 교수
우즈베키스탄 국립외국어대 김인태 교수
  • 미래한국
  • 승인 2002.06.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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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째 한국어·한국문화 소개, 고려인에 민족정체성 회복 기여
▲ 김인태교수
3천년 된 고(古)도시 ‘사마르칸트’에서 8년 째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김인태 교수(40·사마르칸트 국립외국어대 한국어과). 그는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에서 한국어를 통해 한국의 문화와 전통을 소개하고, 우즈베키스탄의 미래지도자를 양성하는 한국인이다. 김 교수는 지난 95년 우즈베키스탄 사람들을 사랑해서 이곳에 왔다. 당시 우즈베키스탄은 구 소련으로부터 독립한 후 혼란 속에 있었다. 하지만 한국기업이 진출해 있었고 25만 명의 고려인들이 거주하고 있어 한국어 수요가 컸다. 그래서 김 교수는 1995년 사마르칸트 국립외국어대에 한국어과를 부전공으로 개설해 우즈베키스탄 젊은이들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지난 8년간 한국어를 부전공한 사람은 3,400명입니다. 대부분 한국관련 일에 종사하며 양국 발전에 기여하고 있죠.”라고 김 교수는 말한다. 올해 한국어가 전공학과로 개설되며 50명의 새내기를 뽑았는데, 그중 10명은 3세대 고려인들이다. 현지 2,3세대 고려인들은 얼굴만 한국인이지 말과 생각은 러시아인이다. “한국어교육은 현지 고려인들의 민족적 정체성을 회복하는 데 중요하다”고 김 교수는 강조한다. 김 교수는 현재 2005년 우즈베키스탄 교육 개방을 대비해 대학설립을 준비 중이다. 그는 컴퓨터, 경영, 경제 등의 학과를 개설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우즈베키스탄 정부로부터 3만평의 부지를 영구임대 받았고, 국내후원자를 통해 재정과 사람을 모으고 있다. 이 대학을 통해 우즈베키스탄 미래지도자를 양성하는 것이 그의 꿈이다. “우즈베키스탄 사람들은 ‘코리안 드림’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수천명이 돈을 벌기 위해 한국으로 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일하면서 비인격적인 대우를 받게 되자 한국의 이미지가 나빠지고 있습니다. 동등한 인간으로 우즈베키스탄 사람들을 대해 주십시오”라는 당부 속에 우즈베키스탄 사람들을 향한 그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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