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 핵실험장 폐쇄 서명 28주년
카자흐스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 핵실험장 폐쇄 서명 28주년
  • 김상민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20.12.30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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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초대 대통령이 세미팔라틴스크 핵 실험장 폐쇄에 문서에 서명한지 28주년이 되는 해이다. 해당 문서는 "1991년 8월 29일 카자흐스탄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대통령령, No. 409"라고 불렸다.

"카자흐스탄 세미팔라틴스크주에서 1949년 부터 핵 무기 실험이 진행되었다. 이 기간 동안 이 곳에서 약 500건의 핵폭발 실험이 있었으며 수천명의 사람들의 건강과 생명에 피해를 입혔다. 카자흐스탄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은 소련과 미국 간의 전략적이고 군사적인 힘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핵억지력 확보 의무를 완수하였기 때문에 카자흐스탄 국민의 요구를 고려하여 세미 팔라틴스크 핵실험장 폐쇄를 명령한다"는 내용이 명시되어 있다.

오늘날 카자흐스탄은 소련 붕괴이후 국가가 보유한 핵포기 결정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핵 비확산과 핵 안전을 보장하는 선도국으로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전에는 세계에서 네번째로 강력한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었다.

나자르바예프 초대 대통령의 제의로 2009년 12월 유엔 총회에서 세미팔라틴스크 핵실험장 폐쇄일(1991.8.29)을 '세계 핵실험 반대의 날'로 제정하여 매년 이를 기념하고 있다. 나자르바예프 전대통령이 세미팔라틴스크 핵실험장을 폐쇄한 결정의 중요성을 평가하기 위해서 고려되어야 하는 것에는 여러가지 사항들이 있으며, 그 중에는 기존에 수십년 동안 세계의 주요 국가들이 핵무기를 축소하고 핵무기 실험에 대한 모라토리엄을 도입하여 핵으로부터의 위협을 줄이고자 많은 노력을 해왔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1991년 나자르바예프 전대통령이 과감하게 핵실험장 폐쇄 결정을 한 이후 전세계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다. 또한 당시 핵실험장 폐쇄명령은 카자흐스탄이 아직 소련으로부터 독립하지 못한 시기에 결정한 것으로 소련의 정치 세력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루어졌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나자르바예프 전대통령은 그동안 연설을 통해 핵실험장 폐쇄는 카자흐스탄 국민의 염원을 집행한 것이라는 것을 항상 강조해왔다. 카자흐스탄은 핵비확산을 위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비핵화 분야 선도국으로서 다양한 이니셔티브를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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