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의 변화편지 -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이 될 수 있을까?
김용태의 변화편지 -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이 될 수 있을까?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21.01.12 09: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프리카에 있는 친구에게 돈을 송금하려면 크게 세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째는 은행에 가서 법정통화로 보내는 겁니다. 이 경우 SWIFT 시스템을 거치기 때문에 환전 및 송금수수료가 꽤 많이 들고 시간도 최소 2-3일 걸립니다. 또 아프리카에는 신용이 없어 은행구좌를 개설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도 걸림돌입니다.
 
두 번째 방법은 금입니다. 수수료는 들지 않지만 물리적 이동이 어렵다는 약점이 있습니다. 세 번째 방법은 비트코인입니다. 장점은 시간과 수수료가 없고 은행구좌가 없는 사람도 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프리카에는 스마트폰 쓰는 사람이 은행구좌 있는 사람보다 많으니까요.
 

김용태마케팅연구소 소장 김용태

 그러나 여전히 문제가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실생활에서 사용하기 어렵습니다. 1초당 처리할 수 있는 건수(TPS : Transaction per Second)가 턱없이 적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또 다시 꿈틀하는 것은 금이 그랬듯 디지털문명시대 기축화폐의 역할을 하리라는 기대감 때문이겠지요.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이 될 수 있을까? 가장 오래된 정치금속인 황금이나 가상세계에 존재하는 비트코인은 먹을 수도 입을 수도 없지만 집단의 믿음이 뒷받침 된다면 화폐가 될 수 있습니다. 원래 화폐란 상상의 질서니까요.

본 기사는 시사주간지 <미래한국>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외부게재시 개인은 출처와 링크를 밝혀주시고, 언론사는 전문게재의 경우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