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태아보험을 아시나요
[기고] 태아보험을 아시나요
  • 김동수 vfc금융 유망지점 지점장
  • 승인 2021.03.22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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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지난해 11월 임신 30주 만에 1.6kg의 작은 남아를 갑작스럽게 조산했다.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기는 호흡곤란 및 혈관종 등의 증상으로 바로 인큐베이터에 들어갔고 입원 기간 74일중 73일 동안 중환자실에 입원했다가 건강해져 퇴원하게 되었다. A씨 가정은 예정보다 빨리 태어난 아가로 병원비가 많이 지출되는 등 신혼 가정에 경제적 마이너스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이들 부부는 임신 12주차에 태아보험을 가입해둔 터에 입원비 및 보험금이 나와 어려움을 덜게 되었다.


B씨는 임신 26주차에 자궁경부에 이상이 생겨 조산의 위함을 방지하고자 자궁경관 봉합수술을 하게 되었다. 임신 출산 관련 병원비용은 현행 실손보험의 보장에서 제외되는 항목이기 때문에 B씨의 실손보험에서 병원비용은 지급되지 않았지만 다행히 임신 12주차에 가입했던 태아보험에서 산모실손보장특약으로 병원비를 충당할 수 있었다.


산모들과 일반인들이 쉽게 말하는 태아보험이라는 보험은 정확하게는 어린이보험으로 임신중 태아일 때 가입하는 어린이보험이라고 해서 태아보험이라고 불리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건강보험에 가입하려면 가입자의 이름과 주민번호가 필수항목인데 태아보험은 아가의 이름이나 주민번호 없이 가입할 수 있는 예외적인 보험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임신중 엄마의 이름과 주민번호가 필요하고 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 국적인 산모들도 태아보험을 가입할 수 있다. 


태아보험은 보장 내용이 태어날 아가에 대한 것이 대부분이고 태아의 엄마인 산모에 대한 부분이 일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정기적으로 하는 산전검사에서 태아나 산모에게 이상이 있다는 소견이 나오면 태아보험에 가입하지 못하기 때문에 태아보험은 일반적으로 임신 중 예정되어 있는 기형아 검사 전(보통 12주 이후)에 가입하는 추세이다. 그러나 태아와 산모가 건강하면 임신 22주까지는 가입할 수 있고 22주가 지난 임신 시기에는 태아특약이라는 담보를 제외하고 가입이 가능하다.


태아보험은 출산 때만 보장해주는 보험이 아니냐고 간혹 질문하는 사람이 있는데 태아보험은 엄마 뱃속에 있을 때 가입하는 자녀보험이고 출산 직후 생길 수 있는 위험을 보장해주는 보험이지만 영유아기(0-9세)부터 100세까지 보장을 받을 수 있는 평생건강보험이다. 그래서 성인이 될 때까지 30세 만기로도 가입이 가능하고 100세 만기로 평생보장 가입도 가능하다. 


태아보험 가입 시 주의할 점은 다이렉트 보험보다는 태아보험을 전문으로 일하는 설계사와 상담을 통해 가입하는 것이 좋고 설계사가 태아특약, 질병입원일당, 실손의 면책사항을 보완해주는 특약, 그외 어린이 보장 특약 등이 잘 구성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태어난 아가들의 경우 입원하게 되는 사례를 확인해보면 신생아의 특성상 주로 1인실에 많이 입원하고 병원급으로는 종합병원에 입원하고 영유아시기(0-9세)에는 다른 연령대보다 입원율이 높은 점을 참고해서 가입하는 것이 좋다.

태아보험의 필요성과 주의점

임신중 모든 검사에서 정상이고 건강하다고 나왔는데 아가가 건강하게 태어나 그때 어린이보험으로 가입해도 되지 않느냐는 질문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주로 남성) 아가가 태어나 가입하는 어린이보험보다 임신중에 태아보험으로 가입하는 어린이보험이 훨씬 더 안전하고 보장면에서도 좋다. 왜냐하면 임신중의 각종 태아검사는 눈으로 보고 확인하는 검사가 아니라 출산해서 직접 확인해야 알 수 있는 이상들이 많이 있고 또 출산과정중에 아가에게 이상이 생기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임신중에 가입한 태아보험으로 출산후 보험청구 사례가 많다. 


우리나라에서 태아보험은 손해보험사인 현대해상에서 2004년 처음으로 나왔고 출시부터 지금까지 스테디셀러 보험으로 산모들과 엄마들 사이에서 가장 인정받는 태아보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은 생명보험사 손해보험사 통틀어 거의 모든 보험사에서 태아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태아보험이나 기타 건강보험으로 목표하는 것은 두 가지이다. 건강에 이상이 생겼을 때 치료비가 없거나 부족해 치료하지 못하는 경우를 대비하는 것, 또 하나는 건강으로 인한 많은 경비지출로 인한 가정경제의 파탄을 막는 것이다. 태아보험은 태어날 자녀에 대한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는 태어날 자녀에게 해주는 가장 좋은 선물이다. 


최근에는 기존에 판매중이던 일반형 태아보험 외에 똑같은 보장이지만 해지환급금이 없는 조건으로 보험료를 낮춰 가입할 수 있는 해지환급금 미지급형 태아보험을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100세 만기로 가입을 원하는 사람들은 해지환급금 미지급형 태아보험을 활용하면 효율적인 태아보험 가입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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