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가 지원하는 ‘굴욕 관광’
통일부가 지원하는 ‘굴욕 관광’
  • 미래한국
  • 승인 2006.10.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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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관광’의 실체
사진도 맘대로 못 찍어… 위반 시 벌금 달러로 내야1인당 금강산 입장료33.7달러에서 59.5달러로 인상한국정부가 금강산 도로포장 비용과금강산 체험학습 경비 등 지원금강산관광 및 개성공단사업을 통한 지원이 북한의 미사일 및 핵무기 등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전용되고 있다는 우려 속에서도 정부는 금강산 체험 연수 형태로 중·고교생, 교사 등의 관광경비를 지난 2002년부터 계속 지원해주고 있다.이른바 ‘통일의식 수양’이라는 미명하에 정부가 지원해주고 있는 ‘금강산 체험학습’은 국민혈세로 이루어진 ‘공짜’관광이다.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북한의 실상은 숨기고 북한정권의 비위에 맞게 겉모습만 보여준다면 이들에게 해로운 영향을 준다는 것은 뻔하다.‘체험학습’은 비수기인 겨울에 진행된다는 특징이 있다. 지난 12월 정부가 지원하는 ‘통일 체험 연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금강산으로 다녀온 김미순(가명)씨는 “사계절 금강산관광이 호황을 이뤄 북한정권에 끊임없이 현금을 대주려는 정부의 의도가 깔려 있음을 충분히 느껴지더라”고 말했다.DJ정권은 햇볕정책 명목으로 금강산관광 사업에 현대를 끌어들이는 식으로 북한을 지원하였다. 그러나 현대가 부도 지경까지 갔을 때 정부가 직접 국민의 혈세를 지원해주기도 했다. 뒤이어 노무현정권도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사업에 대해 미국의 반대가 거셌으나, 밀어붙여 북한에 자금이 계속 흘러 들어갈 수 있는 시스템을 고착화시켜 놨다.최근 통일부가 한나라당 진영 의원(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현대아산이 북한에 주는 금강산 관광객에 대한 1인당 입장료를 지난 2년 동안 평균 33.7달러에서 59.5달러로 76.3%나 올려준 것으로 드러났다. 금강산 관광이 시작된 해부터 올해까지 9년(1998~2006년)간 국민의 ‘혈세’로 지원된 남북사업 예산은 7조3,000억 원이라 한다. 특히 노무현정권 4년(2003~2006년)간 지원된 금액은 3조6,856억 원에 달해 김대중정권 5년(1998~2002년)간 지원된 금액을 이미 앞지르고 있다. ‘하지 마 관광’ 푸대접 그 자체 9월 16일 한나라당 차명진 의원이 북한에 연탄아궁이를 지원하는 민간단체 ‘새천년생명운동’의 자문위원으로 금강산에 갔다가 북한군에게 굴욕을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차 의원은 지나는 길에 마주친 군인에게 음식을 권했다 하여 자신은 물론 돈 내고 금강산을 찾은 관광객 900여 명도 볼모로 잡혀 한동안 지체됐다. 이번 사건은 북한이 남한의 대북지원에 대해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있는지 그대로 여실히 보여준 사례다. ‘함부로 말하지 마’ ‘함부로 사진 찍지 마’ ‘손가락질 하지 마’ 움직일 때마다 지겹게 반복되는 온통 ‘하지 마’ 소리다. 북한 측의 안내원(감시요원)이 불편하지 않기 위해 카메라의 방향을 이렇게, 요렇게, 저렇게 내밀어야 하고… 일련번호에서 절대로 이탈하면 안 되고 완전히 어린아이 취급이다. 통일부 지원을 받아 작년 1월 금강산 여행을 다녀온 한 관광객은 “북한 여성 안내원으로 설명을 듣는 도중 사진 촬영을 하려 하자 북한 감시원이 ‘동무 지금 뭐하는 기야. 거기가 어딘 줄 모르는 기야? 당장 내려 오라우. 요기 앞에 발자국을 남겼으니 어쩔 거야. 동무는 교육도 안 받았어?’라고 고함쳤다”며 자유가 통제된 금강산 관광을 꼬집었다. 한국 측 안내원(현대직원)들도 이젠 어지간히 알아서 자세를 한껏 낮춘다고 한다. 이 모든 유치한 방법으로 북한 측 심기를 건드리지 않기 위해 굴욕을 감내한다는 것이다.또 하나 빠지지 않는 것은 줄서기이다. 금강산 관광은 줄서기 관광이다. 여럿이 나와 검사를 하면 훨씬 수월할 텐데 남한 관광객이 아우성을 치든 말든 노인들이 종일 힘들게 서서 기다리든 말든 북한 안내원들은 호통치다시피 마구 대한다.한 관광객은 “감시 속에 무엇 하나 제대로 볼 수 없고, 더욱 심한 것은 손녀뻘 되는 여판매원에게서 안 되는 이유로 일장 훈시를 들어야 했다”면서 공짜로 보내준다해도 다시는 안가겠다고 울분을 토했다.벌금 ‘철천지 원수’ 나라 달러화로 물어야북한에 들어서면서부터 무조건 ‘남측’ ‘북측’이라고 해야 한다. 금강산 구경하면서 무심결에 ‘북한’ ‘한국’이라고 말했다가는 북한 요원들에게 시비를 당한다. 더욱이 벌금도 감수해야 한다. 그러니 만약의 경우, 있을지 모를 벌금을 생각하여 50달러 정도 미리 챙기든지 해야 한단다.여행경비는 물론 벌금도 꼭 달러화로만 물게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반성문을 써야 한다. 버스로 이동할 때 카메라로 찍으면 벌금이 10달러이고 자칫 관광이 취소되기도 한다. 한국에서의 직장명, 직위를 불명확하게 기재할 때는 벌금을 내야 한다. 꽃잎 하나 따는 것도 감시원에게 걸리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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