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윤석열 대선후보 캠프 청년특보 “윤석열이 ‘아싸’가 아닌  ‘인싸’인 이유”
장예찬 윤석열 대선후보 캠프 청년특보 “윤석열이 ‘아싸’가 아닌  ‘인싸’인 이유”
  •  인터뷰 박주연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21.09.16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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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미디어에서 활약하며 주목받는 30대 평론가가 있다. 이준석 당대표가 “호형호제 하는 사이”라고 공식 인증한 장예찬(1988년생) 시사평론가다.

야권 대선 주자 지지율 1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사임 뒤 정치참여 및 대선출마를 선언한 후 캠프 청년특보로 장 평론가를 곧장 영입했다.

장 평론가는 여론조사 전문업체 서던포스트의 정책실장,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의 홍보대행 팀장 등의 경력에, 무협소설 작가와 웹소설 작가로 활동하기도 한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다. <미래한국>이 광화문 윤석열 캠프 인근에서 그와 만나 인터뷰 했다. 

윤석열 캠프 장 특보는 종편 등 방송 뿐 아니라 유튜브 채널 '2022 어벤져스' 등에서도 종횡무진 활약 중이다.
윤석열 캠프 장 특보는 종편 등 방송 뿐 아니라 유튜브 채널 '2022 어벤져스' 등에서도 종횡무진 활약 중이다.

- 윤석열 후보 지지율이 답보 상태입니다. 박스권에 갇힌 느낌인데 후보가 여러 설화를 겪었고 캠프 인사들 관련 논란도 영향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냉정하게 말해 지지율이 ARS 기반 조사에서 20%대 후반 30%대 초반을 왔다 갔다 하고 전화면접 조사에서는 19%부터 20% 초반까지 왔다 갔다 하는데 이 정도 지지 지지율이 야권 경선이 안 끝난 상태에서 1년 넘게 유지되고 있는 겁니다.

이것을 정체, 답보 이렇게 평가하는 것은 야권 입장에서 너무 배부른 소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은 약간의 하락세가 있었던 적도 있었지만 7월 말부터 다시 반등해 원래 지지율까지도 회복했다가 왔다 갔다 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윤석열 후보의 특징은 지지층이 굉장히 단단합니다. 그러나 말씀하신 것처럼 6월, 7월에는 소위 설화나 캠프발 메시지 혼선 등 일정 부분 시행착오가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지지층이 견고하게 유지가 됐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여기서 지지율을 더 높여야 하는 것은 맞습니다만 지금은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자 대결 구도가 아니잖아요.

여러 후보가 난립하고 있는 경선 국면에서 ARS 기준으로 30%대 지지율을 계속 유지하는 것만 해도 대단한 일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약점으로 평가받는 2030 지지율이나 중도층 지지율이 입당 이후에 일부 이탈했다는 지적 등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결국 실제 행보를 통해 보여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를테면 윤 후보가 청년 원가 주택이라는 부동산 정책을 발표했어요. 청년들 입장에서 보면 굉장히 플러스가 되는 희망적인 내집 마련의 정책이거든요.

하지만 그 정책을 발표하는 자리에는 관료와 교수님 같은 분들이 함께 하죠. 이 정책은 청년 친화적인 정책이니 청년들은 알아서 하라고 끝낼 게 아니라 실제로 임대주택에 사는 청년이나 또는 부동산 정책 때문에 내집 마련에 실패한 30대라든가 이런 사람들은 현장에서 만나는 행보가 따라줘야 합니다.

그래야 청년들에게 우리가 뭘 더 해주고 있다, 정책을 만들고 있다는 게 더 어필이 되거든요. 여러 가지 일정이 정리되고 있는 와중에 제가 아쉬움과 동시에 책임을 느끼는 것은 그런 부분입니다.

청년과 중도로 더 많이 가는 행보, 이런 것들이 보완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 20대 지지율 언급하셨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서 실제 홍준표 후보한테 좀 밀리는 면이 보입니다. 

윤 후보의 20대 30대 지지율이 ARS 조사 양자 대결에서 결코 낮게 나오는 편이 아니에요. 이재명 지사나 이낙연 대표 모두 이깁니다.

반면 양자 대결에서 홍 후보의 20대 30대 지지율은 다자 구도나 범보수 적합도에서 나오는 것만큼 잘 나오지는 않습니다. 냉정하게 말해 일부 역선택이 있다고 보입니다. 그

럼에도 불구하고 홍 후보의 최근 20대 지지율, 특히 20대 남성 지지율이 상승한 것은 또 인정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에요. 그것을 제가 일방적으로 전부 역선택이라고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단 홍 후보의 장점은 화법에서 앞뒤 안 가리고 시원시원하다는 게 이 지사와 유사점이 있어요.

이번에 20개월 영아 살해한 흉악범에 대해 홍 후보가 ‘내가 집권하면 반드시 이런 놈은 사형시키겠다’ 한 것처럼 시원하게 지르는 화법이 특히 2030 중에서도 20대 남성 계층에게 많이 어필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우리가 홍 후보의 화법을 따라서 앞뒤 안 가리고 지르는 화법을 쓸 것인가? 저는 그것은 해답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까 말했던 청년 원가 주택이나 이제 곧 청년 일자리 공약 등이 발표될 텐데 그런 공약과 정책으로, 그래서 2030의 삶이 나아지는 데 누가 더 많이 신경 쓰는 공약을 준비하는가가 핵심이라고 봅니다. 

“이준석·윤석열 갈등은 오해, ‘원팀’ 되면 자연스레 풀릴 것”

- 20대 청년세대가 많이 이용한다는 에펨코리아 커뮤니티에 들어가 봤습니다. 윤 후보님과 또 종편 인기스타이기도 한 장 특보님이 그곳에서는 상대적으로 인기가 덜하더군요. 

특정 커뮤니티 하나의 여론을 가지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일단 그곳은 이준석 대표에 대한 지지세가 굉장히 강한 커뮤니티잖아요.

본의 아니게 윤 후보가 입당 과정에서 그리고 이후에 어떤 정치 행보에 있어서 오해를 빚은 면이 있죠. 그러나 실제로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후보 사이에 소통 문제는 없습니다.

윤 후보도 그렇게 말씀하셨고, 이 대표도 그렇게 말했죠. (원희룡 후보의) 녹취록 파문 기억하시겠지만 저희 쪽은 전혀 개입한 바 없이 원 전 지사와 이 대표 사이 진실 공방이 됐는데 저희는 신중하게 발언을 자제했습니다.

훨씬 심각한 문제로 번질 수도 있었지만 그 당시 캠프 관계자들이 모두 발언을 자제한 덕분에 잘 봉합돼 넘어갈 수 있었거든요. 그런 노력을 하고 있는데 일련의 과정에서 이 대표를 강하게 지지하는 팬덤에서는 서운함을 느낄 수 있다고 봅니다.

공교롭게도 제가 이 대표와 나이도 비슷하고 원래 사적으로도 오랜 관계가 있다는 게 널리 알려져 있어 그분들 보기에는 이준석과 그렇게 친했는데, 왜 이준석 편을 안 들고 윤 후보 편에 서서 정치를 하려느냐, 하는 것들이 쌓일 수 있는데 저는 경선 과정의 하나의 진통이라고 봅니다.

정권교체가 지상 과제인데 이 대표도 다른 목표가 있는 건 아니거든요. 정권교체를 해낸 30대 당대표가 돼야 본인이 역사에 또 다른 차원으로 이름을 남길 수 있는 거잖아요.

그 부분은 스스로도 자주 언급하고 계시고요. 결국 11월 9일 최종 후보 선출되어 원팀이 되면 어떤 오해나 갈등설은 언제 그랬냐는 듯 다 없어질 겁니다.

두 분이 함께 건대에서 치맥 회동 이후 손잡고 걸어다녔던 것 같은 그림이 자주 연출되면 이준석 대표 팬들의 서운한 마음도 충분히 풀릴 거라고 봅니다. 

- 이력이 독특합니다. 이것도 질문을 많이 받으셨을 것 같은데, 마스트리히트 국립음대에서 재즈를 공부하셨군요. 음대 졸업생이 어쩌다 정치 쪽에 발을 담그게 되셨어요?

고등학교 때 취미로 악기를 다루다 2학년 때 드럼이라는 악기, 재즈에 확 꽂혀 자유로운 예술 공부가 하고 싶더라고요.

우리나라가 지금은 BTS 등으로 문화적 위상이 높아졌지만 10년 전만 해도 경제적 위상에 비하면 문화적 위상이 그리 높지 않아 격차가 컸어요. 그런 부분에 관심이 생겨 문화예술 공부를 하러 갔습니다. 

- 다른 유명한 곳도 많은데 하필 왜 네덜란드 인가요?

일단 학비가 쌌어요. 1년 학비가 약 150만 원 정도여서 집이 사정이 넉넉지 않은 상황에서 제게 유리했죠.

학비가 싸고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그런 학교들이 우선순위 대상이었습니다. 또 독일이나 프랑스에 있는 학교로 진학할 경우 독어, 프랑스어를 해야 하는데 어렵거든요.

네덜란드는 거의 인터내셔널 스쿨이라 영어만 해도 수업이 가능합니다. 생활도 되고요. 그런 여러 가지 이유가 작용했죠.

미국이나 영국은 물가가 너무 비싸 꿈도 못 꿨고 유럽이 아무래도 복지가 잘 돼 있으니까 선택했습니다. 한국에 돌아와서는 음악 일도 했지만 영화도 만들고 웹소설 제작도 하는 등 다양한 일을 했습니다.

그렇게 문화예술 쪽 일을 하다가 정치에 관심이 생겨 글을 몇 개 쓰곤 했는데 그런 글들이 2014~2015년쯤 당시 언론사에서 공유가 되고 온라인 매체에서 칼럼으로 소개도 되더니 ‘좋아요’가 5천 개, 1만 개가 붙는 그런 일들이 벌어지더라고요.

소위 말하는 인플루언서들이 저를 팔로우하면서 교류도 생기고요. 그러다 그즈음 CBS 라디오 저녁 방송 1회성 게스트로 초대돼 나갔는데 고정을 맡게 된 거예요.

그렇게 CBS 시사 라디오를 1년 방송하게 됐고, 또 소셜미디어를 통해 정치적인 메시지를 내는 카드뉴스를 제작하는 팀을 만들어 화제를 뿌리다 보니 정치권과도 인연을 갖게 된 것이죠.

돌아가신 정두언 전 의원 쪽에서 연락이 와 총선 온라인 홍보기획을 맡으면서 본격적으로 발을 들여놓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여러 방송 기회가 오고 TV에도 출연하고 정치권과도 인연을 갖게 되었어요.

- 음악, 대중문화를 공부하고 즐긴 것이 정치에서도 도움이 됩니까?

도움이 되는 것도 있고 안 되는 것도 있죠. 일단 저는 철저하게 대중이 무엇을 원하는가를 먼저 생각하는 게 습관처럼 배어 있어요. 재즈도 지금이야 뭔가 어려운 음악 같지만 그 모태를 거슬러 올라가면 사실은 대중음악이거든요.

그리고 제가 했던 웹툰, 웹소설, 영화제작 이런 것들은 다 대중성을 기반으로 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아무리 좋은 말이라도 대중이 이해하지 못하거나 좋아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는 생각을 철칙에 깔고 있습니다.

반대로 도움이 안 되는 건 문화예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대개 자기를 표현하는 방식이나 라이프 스타일이 자유분방한데 어른들이 보기에는 엉망인 모습으로 편하게 다니는 옷차림 등 그런 모습들이 기성 정치권에서는 통용이 잘 안 되는 문화적 차이가 있어 그 부분은 정치와 잘 안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음악을 전공한 특이한 이력이 시사평론가로서 활동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장 특보.
음악을 전공한 특이한 이력이 시사평론가로서 활동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장 특보.

“시대정신에 맞는 후보는 외향적인 윤석열”

- 어쨌든 내가 이 사람을 대통령으로 만들어보겠다고 윤석열 후보를 선택했잖아요. 

서로가 서로를 선택한 것이죠. 

- 윤 후보가 선택했다 해도 거부할 수 있었잖아요. 어떤 매력이 있어 선택한 겁니까?

저는 문재인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굉장히 닮았다고 생각해요. 이 말을 하면 친박도 싫어하고 친문도 싫어하는데 저는 박 전 대통령이 집권하고 있을 때부터 친박과 친문은 상당히 닮았다고 생각을 했어요.

두 분의 성향도 비슷하죠. 맹목적 지지와 종교에 가까운 야유의 팬덤 성향도 비슷합니다.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어요. 이 두 분은 성향 상 ‘아싸’예요.

사람 만나는 걸 좋아하는 활발한 스타일이 아니라 내향적인 스타일이죠. 박 전 대통령은 청와대 관저에서 정말 마음 맞는 몇 사람과만 소통하고 대면보고조차 어려웠어요.

문 대통령은 사람을 만나도 말 수 없고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는 분이죠. 대통령에 보고를 해도 힘을 실어주는 건지 아니면 싫어하는 건지 보고 당사자들도 판단이 잘 안 된다는 이야기는 기사로도 나오고 있잖아요?

청와대 대통령 권력은 가뜩이나 일반 국민들의 민심에서 권력자를 유리시키고 점점 고립되도록 만들기 쉬운데 성격까지 내향적인 스타일이면 저잣거리 민심, 평범한 골목 민심이 어떤지 모르게 되고 극히 소수의 사람들 보고만 받으면서 완전히 동떨어진 인식을 할 수 있죠. 

박근혜 시대와 문재인 시대를 겪으면서 저는 성격이 외향적이고 청와대 안에 있는 걸 답답해해서 오히려 밖으로 나가 일반 국민들과 더 많이 만나고 예정 없이 불쑥 동네 밥집 가서 밥 먹고 할 수 있는 그런 스타일이 대통령으로서 굉장히 중요한 자질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제가 윤 후보를 만나 대화를 나눌 때 그런 느낌을 아주 강하게 받았습니다. 실제로 윤 후보를 직접 만나본 사람 중에 윤 후보에 대해 나쁜 소리 할 사람이 없어요.

보수 진보 중도 다 직접 만났을 때 대화하고 듣고 말하기 좋아하고 듣기 좋아하는 그런 어떤 ‘인싸력’이 있는 분이죠.

그런 외향적인 모습이 권력을 잡고 나서도 소통의 끈을 놓지 않는 가장 중요한 원동력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누가 시켜 “대통령님 민심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라고 할 필요가 없어요.

누가 시켜 하면 잘 안 되거든요. 자기가 좋아해야 합니다. 자기가 잘 만나고 요즘 국민들은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야 하는 거죠.

윤 후보는 그런 점을 타고난 성향으로 갖고 있어 보였기 때문에 박근혜, 문재인 시대에 지친 국민들에게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을 했어요. 정치를 떠나 저에게는 이게 제일 컸습니다. 

- 윤 후보랑 밥을 몇 번이나 먹어봤어요?

몇 번이라고 횟수를 말하기는 그렇고 처음 캠프에 합류하기 전 함께하는 자리들이 좀 있어 굉장히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눈 적도 있고 또 다른 분들과 함께 식사하고 전시회도 보고 했습니다.

청년 사장님이 하는 선술집에서 3차로 술자리도 같이 해보고 첫 행보로 대전 카이스트 방문해서 2030과의 만남에서 점심도 했고요. 오히려 캠프 합류한 이후에는 워낙 일정이 바쁘다보니 따로 개인 일정을 많이 하지는 못하는데, 어쨌거나 여전히 사람 만나는 거 좋아하시고 말씀하고 듣는 걸 좋아하시죠. 

- 한편에서는 윤석열 후보에 불안감을 가진 의견도 있습니다. 대선 완주할 수 있을지 회의적으로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있는데요.

저는 완주에 대해 한 치의 의심도 해본 적이 없어요. 캠프에 합류한 현역 정치인들이나 국회의원들도 누구나 다 자기 인생을 걸고 들어온 것이고 정치적 고려를 하게 마련인데, 그분들이 완주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면 들어왔을까요?

단순히 현재 지지율만 보고 이토록 많은 전·현직 국회의원, 정치인들이 합류했을 것인가를 생각해보면 그게 아니라는 거죠. 정치적 고려를 잘 하시는 분들의 그런 결정이 하나의 방증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부적으로 그 점을 의심한다거나 걱정하는 사람은 한 명도 보지 못했습니다. 

- 윤 후보는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 후회하지 않습니까? 일각에서는 윤 후보가 입당하지 않고 외곽에서 있다가 국민의힘과 단일화를 했었어야 했다, 입당은 오히려 손해였다는 분석이 있는데요. 

윤 후보 시사저널 인터뷰를 봐도 후보께서는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셨고 그로 인해 중도층 일부가 조금 우려한 것도 사실이지만 국민의힘이라는 플랫폼에 닻을 내렸으니 이제 더 적극적으로 중도층과 무당층을 포섭하기 위해 노력을 해야 되겠죠.

하지만 입당하지 않은 상태에서 오히려 중도 행보를 보였을 경우 전통 보수층이 불안해할 수 있고, 전통 보수층을 다시 달래는 행보를 하면 중도층이 다시 불안해할 수 있는 상황이 반복이 될 수 있어요.

그래서 국민의힘에 입당함으로써 제1야당의 전통적 지지자들과 전통 보수층을 완전히 안심시켰죠. 제3지대 없다는 식으로. 그렇기 때문에 훨씬 더 자유롭게 중도 외연 확장 행보를 할 수 있을 거고요.

윤 후보 전태일 열사 추모 행보에 동행한 대선 예비후보가 또 장기표 선생님입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잘 아는 분인데 이 분이 영원한 재야의 이미지이죠.

중도·진보 확장성의 상징적인 분인데 이런 분들과 자유롭게 같이 만나 할 수 있는 것들을 더 많이 보여주면 입당으로 인해 얻은 게 있는 만큼 약간 잃었다고 할 만한 부분들을 충분히 만회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 윤석열 캠프의 일원으로서 각오 들려주시죠.  

이 인터뷰는 선관위의 경선 룰이 정해지기 전인데 저희는 역선택 방지조항 채택을 주장하고 있습니다만 설령 도입되지 않아도 경선 결과 윤 후보가 최종 대선 후보가 된다는 데 불안감을 느끼거나 의심하지 않습니다.

저희가 다른 후보들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대한민국 정권교체만이 아닌 합리적 진보까지 포함한 압도적인 정권교체를 통해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건지겠다는 마음으로 윤 후보가 국민의 부름을 받았고 저희도 함께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점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과거 민주당 인사들, 노무현 정부 문재인 정부 인사들까지 많이 참여해 외연을 확장하고 있어요. 역대 보수정당 대선후보 캠프 중에 이렇게 민주 정부 인사들이 많이 참여한 캠프는 없었어요.

치열한 경선 과정이 될 것이고 본선도 백척간두의 승부가 되겠지만, 단순히 이기는 차원의 목적이 아니라 한발 더 나아가 좋은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 그리고 대한민국과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후보도, 저희 캠프도 동감하면서 심혈을 기울여 만든 정책과 공약으로 대한민국을 다시 뛰게 하겠다는 각오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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