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대장동 끝까지 판다”
“우리는 대장동 끝까지 판다”
  • 인터뷰  김범수  미래한국 발행인
  • 승인 2021.10.2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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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범수  미래한국 발행인
사진  고성혁  미래한국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대장동 1타 강사’ 원희룡 후보의 상승세가 무섭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최근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10여분의 짧은 칠판강의 시리즈를 통해 화천대유 대장동 개발사건과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관련 의혹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당내 TV경선토론에서도 이 문제에 대한 ‘전투력’을 과시함으로써 당내 8강 경선에서 최재형 하태경 안상수 황교안 후보를 제치고 극적으로 4강에 진입했다.

다음달 11월 5일 최종 결선까지 윤석열-홍준표-유승민-원희룡 후보가 격돌하는 국민의힘 대선 4강 경선은 어떻게 펼쳐질 것인가, 그리고 대장동 정국은 내년 대선일까지 과연 어떻게 진행될 것인가?

<미래한국>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원희룡 ‘원캠프’에서 총괄선대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용태 전 의원을 지난 10월 14일 만나 관련 얘기를 들었다.

- 원희룡 후보의 4강 진입을 축하드립니다. 8강 경선에서 원 후보는 ‘4강에 넣어달라’고 호소했는데 그럼 이미 목표 달성에 성공한 것 아닌가요? 앞으로 원희룡 후보의 전략은 무엇인지요?

물론 1등이 목표입니다. 결국 누가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있느냐가 핵심입니다.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겠죠. 하나는 대장동 게이트를 누가 잘 밝힐 수 있냐 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국민들이 보기에 이재명 후보보다 훨씬 대통령직을 잘하겠다 싶은 사람입니다.

앞으로 본선 국면에 가면 대장동 게이트에 대해 엄청나게 치열한 공방이 오고 가게 될 것입니다. 국정감사에서도 거센 공방이 있을 것이고, 당 차원에서도 공방이 있게 됩니다. 특검 요구도 하겠죠. 우리는 공세를 하고 저쪽은 수비를 할 겁니다. 하지만 선거 끝날 때까지 진실은 안 밝혀질 것으로 봅니다. 특검도 안할 겁니다. 경찰이나 검찰은 움직이는 척만 하겠지요.

대장동 게이트 진실이 밝혀지지 않은 채 선거를 치를텐데 이재명 후보를 잡을 방법은 한가지 밖에 없습니다. TV토론에서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후보가 1대1 토론을 할 때 국민들이 배심원단이 되는 거예요. TV토론이 일종의 ‘이재명 재판’이 되는 겁니다. 이재명 후보를 앞에 앉혀놓고 그 죄를 추궁해서 자복을 받아내는 거죠.

국민들이 대장동 게이트가 이런 거였구나, 이재명 후보가 여기에 어떻게 연루가 되었는지, 이재명 후보를 대통령으로 뽑으면 안 되겠구나 하는 것을 국민 앞에 낱낱이 보여주고 국민들이 배심원으로서 판결을 내리는 것입니다.

이게 가장 중요한 전략입니다. 다른 많은 우리 당의 국회의원들, 그리고 우리를 도와주는 언론에서 아무리 의혹 제기해도 이재명 후보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지금처럼 버티는 쪽으로 가게 될 것입니다.

“대장동 게이트 파헤칠 유일한 방법은 ‘이재명 재판’ TV토론”

- 결국 특검은 관철되지 않고 검찰이나 경찰도 사건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고 뭉개고 있을 것으로 보시는군요. 그런데 검찰수사나 특검수사에 대해서는 특수통 검찰총장 출신의 윤석열 후보나 같은 스타검사 출신의 홍준표 후보도 비슷한 장점이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지금까지 TV토론 쭉 다 봐 오셨잖아요. 윤석열 총장이 아무리 수사의 달인이라고 하더라도 그것은 현직에 있을 때 이야기입니다. 공권력으로 압수수색하고 피의자에 대해 완전히 다른 위치에서 수사할 때나 가능합니다. 그리고 홍준표 후보는 시쳇말로 공갈포를 쏘면서 자기가 대통령 되면 잡아넣겠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게 다예요. 윤석열 총장은 ‘내 눈에 보인다’고 하면서 대통령이 되면 잡아넣겠다는 얘기만 하는 거예요. 대장동 게이트의 실체를 어렴풋이 짐작은 하는데 실체가 뭔지 지금 정확하게는 모르는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TV토론에서 계속 ‘네 죄는 네가 알렸다’식으로 백날 해봐도 말짱 도루묵입니다.

그런 면에서 지금 원희룡 후보는 완전히 다릅니다. 원희룡 후보가 대장동 게이트 일타강사로 그냥 뜨게 된 것이 아닙니다. 원희룡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가 되면 TV토론이 진행될 겁니다.

그때 딱 한 시간 앉아 이 문제를 추궁해서 이재명 후보가 설령 답변을 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국민들이 보기에 ‘이거는 뭐 빼도 박도 못하고 이재명이 몸통이구나’라고 딱 느낄 수 있게끔 됩니다. 그것을 할 수 있는 후보가 지금 원희룡 후보밖에 없습니다.

만약 대장동 게이트가 진실 규명 없이 정치적 공방만 오고 간다면 그야말로 진영간 난장판이 되고 맙니다. 중간층은 질려서 그 진실을 보려고 하지도 않으려 하게 됩니다. 그러면 우리가 과연 승리할 수 있을까요? 이것은 굉장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본선에서 여야 1대1 TV토론으로 맞붙게 되는 상황이 되면, 특히 대장동 게이트 문제가 되면 저쪽은 피의자가 되고 이쪽은 검사가 됩니다. 검사가 피의자를 앉혀놓고 추궁하면서 자복을 받아내는 모습을 한번 생각해 보죠.

앞서 말했듯이 유일한 방법은 TV토론에서 우리 국민의힘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1대 1 정면 대결에서 수사하듯이 추궁해서 사건의 실체를 밝히고, 이재명 후보로 하여금 꼼짝달싹하지 못하게 자복을 받아내는 겁니다.

그것을 국민들이 보고 대장동 게이트에 이재명이 연루된 사실을 확실하게 알게끔 해서 이재명 후보를 안 뽑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승부처입니다. 그렇게 해서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 게이트의 알파이자 오메가라는 것을 밝혀내야 합니다.

- 원희룡 후보가 4강에 선착한 요인을 대장동 게이트라고 볼 수 있을까요. 지난 3개월여간 캠프를 실질적으로 총괄해 오시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누가 말해도 ‘대장동 게이트 일타강사’라는 것은 인정해야죠. 사실 우리가 4강까지 올라오는 데 여러 가지 한계에 부딪혔었습니다. 원 후보의 인지도 문제가 가장 뼈아프게 느껴졌습니다. 특히 2030세대의 인지도가 현저하게 다 낮았습니다. 원 후보를 모르는 겁니다. 그러다가 일타강사로 뜨면서 인지도가 올라갔고 우리 당원들한테 기대감을 줬다는 것이 가장 컸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는 TV토론에서 확실하게 다른 후보들과 다르게 원희룡 후보는 제대로 된 토론회 품격을 보여주는 사람이구나라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 하나는 일타강사에서 이재명 후보를 잡아낼 정도의 강력한 공격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원 후보 본인 표현대로 하면 ‘미친 공격력’ 보유자입니다. 이 두 가지가 합쳐지면서 막판에 저희가 모두의 예상을 깨고 4강에 올라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TV토론 모습.
국민의힘 대선 후보 TV토론 모습.
각종 유튜브 채널에서 대장동 게이트를 파헤치는 1타강사로 이름을 날린 원희룡 후보
각종 유튜브 채널에서 대장동 게이트를 파헤치는 1타강사로 이름을 날린 원희룡 후보

‘대장동 일타강사’ 효과

- 어제(13일) 저녁 제주도 토론에서는 홈그라운드여서 그런지 원 후보가 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던 것 같은데 예전에는 사실 좀 안맞는 옷을 입고 있다는 평가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캠페인 측면에서 어떤 전략 전술적 변화가 있었습니까?

사실 8강전에서는 많은 후보가 토론하기 때문에 부각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물리적 시간도 안 되었구요. 게다가 우리는 네거티브를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4강전 토론부터는 나름 시간이 확보되니까 가장 핵심적인 부분을 공략할 수 있었습니다.

토론을 보셨으면 알겠지만 상대 후보의 정책과 내 정책을 동시에 소개한 다음에 상대 후보의 허점을 우리가 예리하게 지적하니까 저쪽이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제주도 토론회에서 홍준표 대표한테 그랬잖아요. 홍 후보의 중요한 비전이 G7-5만 달러 달성 공약이었는데, 원희룡 후보가 5만 달러 달성하려면 어떠한 방법이 있겠느냐고 하니 모른다고 한 것 아닙니까?

참모진에서 써 준 것이라 모른다고. 얼마나 황당한 얘기예요? 하여튼 이제 그런 것들을 우리가 이제 부각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토론회에서는 점점 더 심화될 것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이재명 후보와 1대 1로 붙었을 때 대장동 게이트만 이야기할 수는 없는 것 아닙니까? 나라를 어떻게 끌어갈 것이냐, 특히 경제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이냐 하는 부분에 대해 정말 구체적인 수치를 갖고 주고 받으면서 압도적인 면모를 보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홍준표 후보나 윤석열 후보에 대비해서는 원희룡 후보가 압도적이라고 저희는 자신하고 있습니다. 또 그것을 증명할 자신도 있습니다.

- 원 후보가 그동안 ‘희룡 부동산’ 같은 조금은 코믹한 영상을 많이 만들어 발표해왔는데 대장동 일타강사 영상이 크게 히트한 것에 비하면 평가가 좀 엇갈렸던 것 같습니다.

다른 후보들이 안 하는 것을 우리가 한 것은 분명 맞습니다. 기대했던 것보다 성과가 다 나오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충분히 의미 있는 시도였다고 생각을 해요. 저희가 ‘희룡 부동산’을 포함해서 몇 가지 했던 것들은 본선 국면에 들어가면 더 힘을 받아 충분하게 국민들한테 원희룡 후보의 모습을 다양한 시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일종의 플랫폼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원희룡 캠프의 가장 큰 숙제는 무엇입니까?

우리는 원희룡 후보가 유명한 줄 알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2030은 말할 것도 없고 심지어는 40대까지 원희룡 후보를 모른다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이 가장 답답한 노릇이더군요. 심지어는 하태경 후보와 대비해서도 인지도가 현저하게 낮았고 윤석열 후보나 최재형 후보에 비해서는 인지도 면에서는 상대조차 되지 못했습니다.

역시 정치라는 것이 그래서 중앙 무대에 오래 노출되지 않으면 어려움과 한계가 있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지금은 그런 지점을 저희가 돌파했고, 원 후보가 일타강사가 되면서 이제 2030세대에도 인지도가 급상승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반전의 계기를 잡았던 것이라고 봅니다. 또 하나는 당원들에 대해서는 토론 과정에서 비친 원 후보의 모습이 품격이 달랐다는 겁니다. 토론의 수준도 있었구요. 이런 것이 당원들한테도 어필 되었다고 봅니다.

선대위 구성 않고 작은 선대본 조직으로 승부

- 캠프 내부의 문제와 어려움은 없었습니까? 다른 후보 캠프들을 보면 다들 이런 저런 문제가 있지 않습니까. 최재형 캠프의 경우 중간에 ‘해체’라는 극단적 처방을 내리기도 했죠.

그 부분은 원 후보가 최종적으로 결심을 했습니다. 저도 건의를 했구요. 우리는 선대위를 구성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본선에 가면 당에서 선대위를 구성할 테니까요. 그래서 경선단계에서 우리는 선대위 대신에 선거본부로 간다는 것입니다.

캠페인 조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크기나 외연이 아니고 얼마나 빠른 의사결정과 집행을 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지금 조직하는 분들 원내에 계시는 분들이 있잖아요. 이 분들은 캠프에서 그 역할을 하는 게 아니고 다양한 형태의 조력을 주거나 합니다. 순수한 의미의 캠페인은 우리 선거본부 내에서 젊은 실무자들이 거의 전적으로 역할을 맡아 집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러다 보니 만에 하나 잘못 될 수도 있는데 그것이 후보의 딜레마입니다. 후보가 처음에는 관여를 많이 하다가 이제는 거의 각 실무팀 책임자들한테 위임한 상태입니다. 그 과정 속에서 우리 각 조직의 파트별로 실력이 점점 커진 겁니다.

그러면서 의사결정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후보가 현장을 가장 잘 알아 책임감 있게 결정을 하니까 실수도 덜 나오는 것입니다. 물론 이런 맥락을 모르면서 관여하려 하는 분들도 있죠. 그때는 제가 잘 블로킹해서 실무팀들의 판단대로 집행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모든 것에 다 관여하는 만기친람하면 망하는 겁니다. 만기친람하려는 자세가 사실 통치한다는 차원에서 남한테 군림하려는 것이거든요. 이 부분에 대해 원 후보는 명확한 자기 철학이 있습니다. 권한을 밑에 정확하게 주고 그 권한을 가진 자가 소신껏 일하도록 합니다. 다만 그 결과를 냉정하게 평가해서 소위 신상필벌을 분명하게 하는 것입니다.

“3-4위 순위 바뀌며 새 모멘텀 만들 것”

- 국민의힘 TV토론을 보면서 윤석열-원희룡 대 홍준표-유승민 2:2 팀 전으로 가는 양상이라는 평가도 있습니다. 이 점 어떻게 보십니까?

맞지 않는 얘기입니다. 그렇게 보이는 것은 후보의 결정으로 선거 운동하면서 처음부터 네거티브를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다른 후보들은 1등으로 달리는 윤석열 후보를 네거티브 공격했지만 우리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전혀 공격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정당한 공격은 했지요. 과연 대통령의 자격이 되는지, 대통령이 이러저러한 문제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는지 계속 물어봤고 제대로 답변하지 못한 것에 대해 우리가 여러 차례 지적했습니다.

그에 비해 다른 후보들은 윤 후보에 대해 네거티브 신상 검증에만 몰두하고 또 언론이 그것을 집중 보도하니까 윤-원 팀이 된 것처럼 보일 뿐이지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홍준표 후보에 대해서도 다른 문제 제기를 했습니다. 대통령의 자격에 대해서, 그리고 홍준표 대표가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면 지적하면서 공방을 했던 것입니다.

- 7월부터 선거전에 돌입해서 원 후보는 최근 지지도가 상승세에 있지만 내달 11월초 최종 결선일까지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향후 경선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일종의 합종연횡이 있을까요?

‘깐부’(같은편) 연합은 ‘네버’입니다. 인위적 변화는 없습니다. 저희는 끝까지 완주해서 당원과 국민의 판단을 구할 것이고, 우리 스스로 지금 충분하게 모멘텀을 타고 있고 더 큰 모멘텀을 만들 수 있는 자신이 있기 때문에 끝까지 열심히 완주해 나갈 것입니다.

- 홍준표-유승민 후보의 연대론에 대한 예상도 일각에서 나오는 것 같습니다만.

아마 이제 저희 쪽과 (유승민 후보의) 순위가 바뀌면 모르죠. 우리는 순위를 바꿀 자신이 있구요. 그 순위가 바뀌면 그게 새로운 모멘텀을 만들어낼 겁니다. 우리가 1등으로 가는 첫 번째 전략적 모멘텀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3위와 4위가 순서가 바뀌는 순간 국민들은 원희룡 후보가 큰 사고 칠 수도 있겠구나라고 생각하게 될 겁니다. 그런 얘기들이 나오는 것을 잡는 게 저희들이 가장 중요한 일인 것 같아요. 그런 면에서 앞으로 TV토론이 가장 중요하죠. 1대1 토론이니까.

- 김용태 본부장님은 자유한국당 시절 사무총장으로서 당의 변화와 그 혁신을 부르짖으셨지요. 가장 먼저 불출마 선언도 하셨고. 그 당시와 지금을 좀 비교해 보면 국민의힘이 좀 괜찮아졌다고 보십니까?

지금 우리 당이 상당히 변화했다고 봅니다. 그게 바로 이준석 체제가 증명하고 있죠. 우리 당이 확장성이 전혀 없고 오히려 점점 위축되고 축소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거든요. 이준석 대표가 되면서 우리 당이 꿈에도 그리던 2030으로의 확장을 시작해 점점 강해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정말 바람직한 일이죠.

- 이준석 체제에 대해 상당히 좋게 평가를 하고 계시는군요. 앞서 경선 초기 원희룡 후보와 이준석 대표간 갈등이 불거지기도 했었지요.

그것과 별개로 이준석 체제 자체가 들어서 2030 확장이 실현돼 나가고 있는 것이 바로 엄청난 변화라는 겁니다. 그것은 인정해야 합니다.

- 내년 대선을 거치면서 당권이 바뀔 가능성이 있을까요?

통상적으로 우리가 대통령 선거를 이기면 당의 이준석 체제는 재신임을 받았다고 봐야죠. 반대로 대선에 지면 당원들의 평가가 달라질 수 있겠습니다.

- 대통령이 되면 180석의 거대 야당에 어떻게 대처할 것이냐의 문제에 대해 윤석열 후보의 경우 민주당내 의원들과 대화를 통해 풀겠다고 합니다. 원희룡 후보의 경우 어떤 구상이 있습니까?

그것이 정치력이죠. 대선 후보가 어떠한 마인드를 갖고 어떠한 구상을 갖는지가 정말 중요한 거 아니겠어요. 이는 해본 사람이 할 수 있습니다. 원희룡 후보의 경우 제주지사를 하면서 경험한 부분입니다. 제주도에서 8년 내내 여소야대에 시달리면서 도지사 생활을 했습니다.

이슈가 있기는 했습니다만 원희룡 지사는 그 상황 속에도 끈질기게 설득하고 대안 내고 하면서 일을 끌어 왔습니다.

김용태 원희룡 캠프 총괄선대본부장(우)이 김범수 미래한국 발행인(좌)과 대담하고 있다.
김용태 원희룡 캠프 총괄선대본부장(우)이 김범수 미래한국 발행인(좌)과 대담하고 있다.

AI 혁명과 기후변화 대책 성과

- 이번 대선에 이른바 ‘북풍’ 가능성에 대해 어떻게 보십니까? 남북정상회담을 한다고 하면 국민의힘은 박수를 칠 수도 반대를 할 수도 없는 입장 아닙니까. 원희룡 후보는 국회의원 시절 외통위에도 오래 계셨고 학생운동 시절부터 통일 문제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해오신 것으로 압니다.

‘저 사람들’은 선거를 위해서라면 남북정상회담을 100번이라도 할 겁니다. 만나겠다고 하는데 무조건 만나지 말라고도 할 수 없는 노릇이죠. 이 문제에 대해 원 후보는 계속 비판하고 있습니다. 다만 만난다면 성과를 내라는 겁니다. 다만 어느 선을 넘지 말라고 경고를 해야죠. 남북관계는 기본원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한 부분이라고 봅니다.

- 마지막으로, 경제문제에 대한 원희룡 지사의 비전을 어떻게 설명하시겠습니까?

경제 부문과 기후변화는 대단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결국 AI 혁명을 통해 해결책을 찾아야 합니다. 기후변화 문제는 사실 원 지사가 제주도에서 국가 단위는 아니지만 충분히 기술 사항을 고찰하고 해결책을 찾으며 계속 테스트를 해왔습니다.

인공지능 관련해서도 교육과 접목시켜 어떻게 펼쳐나갈 수 있을지가 중요합니다. 이러한 어마어마한 국가적 문제를 타개하고 경제적으로 5만 달러 G7 국가로 나가는 데 걸림돌이 되는 여러 문제를 원희룡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주지사를 하면서 충분히 가능성을 보여 줬다고 봅니다. 원희룡 후보가 국가적으로 정말로 잘 쓰일 수 있도록 국민들이 원희룡 후보를 발견해 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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