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성남 시민들은 왜 정신병원에 갇혔나”
“나와 성남 시민들은 왜 정신병원에 갇혔나”
  • 박주연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21.12.03 10:5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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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확정되면서 이와 함께 언론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는 이가 있다. 바로 김사랑(본명 김은진) 씨다. 김 씨는 20년 이상 성남시에 거주했으며 ‘은파 김사랑’이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는 시인이다. 한국작가협회는 “협회가 발간하는 계간지 ‘한국작가’를 통해 김 씨가 시인으로 등단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작가로 활동하면서 동시에 성남시 소상공인들을 위한 무료 봉사활동을 해왔다. 밴드 등 관련 커뮤니티 활동을 하면서 그들의 어려움을 들어주고 또 가게 홍보도 해주는 등 다각도의 지역 봉사활동으로 주민들의 신임을 얻었다.

소상공인들은 그런 그에게 성남 시정의 문제, 각종 부조리를 말하며 어려움을 호소하기 시작했다.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은 서민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함께 하는 유능한 시장으로 이름을 날리기 시작했다. ‘서민의 아픔을 이해하는 유능한 시장 이재명’과 사뭇 다른 이야기들을 소상공인들로부터 듣기 시작한 김 씨의 ‘이재명 저격’은 그렇게 시작됐다.

성남 야탑역 광장에서 화천대유 특검쟁취 경기도대회가 열린 11월 23일 오후. 김 씨는 이날 연단에 섰다. 마이크를 잡고 이재명 지사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김 씨는 “제가 눈물 좀 흘려도 되겠습니까?”라며 연설하면서 종종 손등으로 눈가를 훔쳤다. 단상에서 내려온 김 씨를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알아보고 악수를 청해왔다.

- 이재명 대선 후보에 대한 비리 의혹이나 문제는 김사랑에게 물어보라는 말이 있을 만큼 이재명 저격수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대체 이 후보와의 악연은 언제부터 시작이 된 건가요?

저는 그게 악연인 줄도 몰랐습니다. 성남에는 소상공인들이 참 많습니다. 그분들을 위해 무료 봉사활동을 하는 밴드를 제가 만들어 활동했었죠. 제가 작가이다 보니 가게 홍보도 도와주고 하면서 그분들이 인정해주시더라고요.

저는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에 대해 잘 알지도 못했습니다. 민주당에서 배출하는 후보가 이재명이니 찍어줬다 그 정도였는데, 문제가 터진 것이죠. 상인들 얘기로 성남시의 열악한 상권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국비와 시비로 받은 돈이 있다는 거예요.

2012년 중앙정부 돈과 성남시 돈 총 467억 원이 그 돈인데, 구 시가지다 보니 상인들이 가장 원하는 건 공영주차장 같은 것이었어요. 밥집 이런 가게가 많은데 몇 천 원짜리 밥 먹으려고 차 세웠다가 7만~8만 원 딱지 떼면 누가 오겠습니까?

이 시장이 그 돈으로 공영주차장을 만들어준다고 공약을 했던 거예요. 그런데 그 공영주차장이 마무리가 되는 시기가 2016년이었고, 그때가 됐는데 아무것도 이뤄진 게 없으니까 시민들이 제게 그 돈 어디다 쓴 것일까 하고 말들을 합니다.

그래서 제가 이 시장 페이스북에 467억 원 그 돈 어디다 쓰셨냐고 글을 남겼어요. 그랬더니 글이 싹 사라지더군요. 계속 물었죠. 계속 삭제되는 거예요.

아무리 봐도 수상하니까 구체적인 숫자를 대면서 자꾸 질문했고, 우리 밴드 회원들한테도 ‘그래도 이 시장이 한 가지라도 해준 게 있지 않느냐, 기억나는 것 없으시냐?’고 물었더니 마술 이벤트 하는 언니 신OO이 와서 쇼는 가끔 해줬다고 그래요. 그것도 꼭 그 사람만 한다는 거예요.

제가 그 사람이 누구냐고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사람들이 성남FC 행사도 신 씨가 많이 하더라고 이야기해 주더군요. 그래서 제가 이 시장한테 ‘공영주차장은 왜 안 해주고 이벤트 업자한테 일거리를 몰아주다시피 하느냐’고 질문을 했습니다. 대답을 안 해주더군요.

그 후 신 씨가 저를 고소했다는 고소장이 날아왔습니다. 너무 황당해서 다시 이 시장 페이스북에 들어가 ‘신 씨가 나를 고소하도록 사주했느냐’고 또 물었죠. 그 사람이 저를 고소한다는 게 너무 황당하잖아요. 이 시장 대답은 없고 저를 페이스북 차단하더군요.

가계정을 만들어 다시 이 시장 페이스북을 들여다봤습니다. 그때가 2016년 6월이었는데 이 시장이 광화문 광장에서 단식한다는 거예요. 지방정부를 괴롭히는 박근혜 정부를 규탄한다는 것인데, 알고 보니 잘 사는 지방에서 거둬들인 세수를 못 사는 지방에 나눠 쓰라(행정자치부 지방재정 개편안)는 내용인데 그것 못 하겠다고 단식한다는 것이었어요.

사람들은 마치 박근혜 대통령이 이 시장을 괴롭힌 줄 아는데 그게 아니에요. 광화문 광장 세월호 옆에서 단식쇼를 했는데, 어떤 사람들은 세월호 관련 단식을 한 줄 잘못 알고 있습니다.

김사랑이 이재명 저격수가 될 수 밖에 없었던 계기

- 하필이면 왜 그 쪽에서 단식을 했을까요?

그러니까 그게 생쇼라는 거죠. 원래는 광화문 북측광장 사용하라고 그랬는데 그것도 어기고 거기서 했더라고요. 정치적으로 잘 보이기 위해서 말이죠. 저는 이 시장 모습을 보고 그때부터 대권 놀음에 빠진 게 아닌가 싶어요. 왜냐하면 그때 민주당 인사들이 이 지사 단식장을 다 찾았잖아요.

제가 얼마나 기가 찼겠습니까? ‘박근혜 정부 세수 나눠 쓰라는 것도 못 한다는 시장님은 467억 원은 어디다 썼느냐, 그리고 나를 고소 고발한 이유가 무엇이냐’라고 쓴 피켓 들고 이 시장 단식장을 찾아갔습니다. 저 고소한 신모 씨가 거기 있더군요.

저를 보고 뛰어나와 욕을 해서 제가 고소했고 그 사람 벌금 구형 100만 원 받았습니다. 그런데 기가 막힌 건 어느 날 이 사람이 성남시청 주무관이 됐다는 거예요. 제가 또 쫓아가 범법자가, 마술쇼 하는 사람이 무슨 시청 공무원을 하느냐고 따졌죠.

감사관실에다 감사하라고 했습니다. 신 씨가 지나가다 저를 또 본 거예요. 자기가 성남시청 주무관이 됐든 말든 네까짓 게 무슨 상관이냐고 막 소리를 지르는데 제가 녹취 다 떴습니다. 하여간 무슨 백이 있어서인지 모르겠지만 그 신 모 씨가 지금은 지역화폐 위탁업체 상임이사까지 됐습니다.

- 굉장히 수상하네요.

수상한 정도가 아니에요. 어쨌든 그 사건이 불거지고 옥신각신하면서 저는 억울하잖아요. 이상해서 물어봤는데 고소를 하니 얼마나 기가 막힙니까. 그러던 차에 이재명 후보 형인 이재선 씨가 제 글에 댓글을 달기 시작한 겁니다.

제가 이 시장 페이스북에 글 쓰면서 시끄러우니까 보게 된 것이죠. 저는 처음에 이재선 씨가 미친 사람인 줄 알았어요. 갑자기 성남시장이 자기를 정신병원에 넣으려고 한다는 댓글을 썼으니까요. 그 댓글이 이재선 씨가 제게 처음 단 댓글이었어요.

처음에는 누군지 몰라서 물었더니 주변에서 이 시장 형이라는 거예요. 얼마나 소름 끼쳐요? 이 사람 진짜 미친 사람인가, 그런 생각이 들었죠. 그땐 이재선 씨가 회계사인 줄도 몰랐습니다.

- 처음에는 많이 놀라셨겠습니다.

이재선 씨가 뭔가 굉장히 억울하다는 이야기를 했어요. 자기도 성남시 행정 비판을 했더니 정신병자로 몰아 정신병동에 감금시키려고 했다는 거예요. 이재선 씨가 보기에 제가 자기와 비슷한 경우처럼 보이니까 와서 댓글을 달았던 거예요.

처음에는 예의주시만 했는데 그분이 억울하다면서 자기 것도 알려달라면서 무슨 자료를 자꾸 보내주시더라고요. 그게 대장동 관련 1공단 사건이에요. 처음에는 관심이 없었는데 진짜 집요할 정도로 자료를 보내주시더라고요.

또 이 시장이 워낙 고소를 좋아하니까 대비하기 위해서, 또 워낙 복잡한 사건이라 공부도 하면서 자료 들여다보고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제가 본격적으로 방송에 나가 말하기 시작한 것은 2017년이에요. 그해 8월부터 고소 폭탄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그것도 모자라 정신병동 납치사건도 그해에 일어났고요.

11월 23일 오후 성남 야탑역 광장에서 열린 화천대유 특검쟁취 경기도 대회. 김사랑 씨가 단상에 올라 연설했다.
11월 23일 오후 성남 야탑역 광장에서 열린 화천대유 특검쟁취 경기도 대회. 김사랑 씨가 단상에 올라 연설했다.

칭찬받던 이재명 시정의 민낯

- 정신병동에 납치됐을 때 상황은 어땠습니까?

다른 방송에 출연해서도 얘기했지만 말 그대로 진짜 생으로 납치당한 거죠. (병원) CCTV 절대 공개 안 하고 있습니다. 친구네 집에 치킨 먹으러 가고 있는데 납치당한 거 아닙니까. 그날 당일은 경찰에서 조사받으러 오라고 한 날인데 너무 편파 수사를 하니까 옥신각신했어요.

그리고 너무 화가 나니까 편파 수사한 경찰 담당자 실명도 다 공개하겠다고 한 날이었죠. 이 사건 관련 공무원, 경찰 나중에 다 승진했습니다. 저를 고소한 내용을 보니까 내가 알지도 못하는 공무원 세 명의 진술서까지 있더라고요. 이재선 씨도 공무원들 동원해서 진술서 받고 그랬거든요.

미친 사람으로 몰아가 조치하는 패턴이 똑같다는 거예요. 저는 그게 다 계획적으로 한 일이라 봅니다. 저를 실종 처리하고 잡아갔어요. 그렇게 하면 위치 추적을 할 수 있습니다. 보호자 동의를 받아야 하는데, 그것 없이 자기들 마음대로 경찰이 사인하고 잡아간 거예요.

아직도 규명이 안 되고 있어요. 이재명 후보가 만일 관련이 없다고 한다면 제가 고소한 경찰들 다 사법처리돼야 마땅한데 왜 안 되느냐는 거예요. 그 과정에서 사문서까지 위조했는데 뒤에 누가 있지 않으면 어떻게 가능하냐는 거죠.

(지난 2018년 6월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사이트에는 ‘김사랑 정신병원 감금 진상 밝혀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작성돼 올라왔다. 청원 글은 김 씨에 대해 “성남시민으로 성남시 시정에 대해 관심을 가졌고, 그 과정에서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의 페이스북에 댓글을 단 것뿐인데, 이것으로 인해 김사랑 씨는 벌금 300만 원을 받게 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당시 사건을 조사받던 경찰을 신뢰할 수 없었던 김사랑 씨는 경찰의 출두 요구를 거부했고, 경찰은 실종신고를 내게 되고(김사랑 씨 주장은 본인의 가족은 실종 신고를 낸 적이 없다고 한다) 그렇게 길을 걷다 경찰에 의해 강제 연행당해서 정신병원에 감금당하며, 페이스북에 ‘살려달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핸드폰마저 빼앗기게 된다”라고 썼다.

이와 관련, 하태경 의원은 당시 페이스북에 “진실 증언자를 정신병자로 만들기! 이재명 지사가 본인에게 불리한 증언을 하는 사람들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기 위해 쓰는 상습적인 전략 같군요”라며 “이재명 지사는 자기 형 이재선씨뿐 아니라 김사랑씨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 시켰다는 의혹이 있다. 여배우 김부선씨도 허언증 환자로 몰아간 적이 있다”라고 쓴 바 있다.)

- 고소에, 재판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 아니실 것 같은데요.

법정 투쟁도 오래 했고 그 과정에서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말도 못 하죠. 원래 제가 마른 체질이에요. 지금은 20~30kg 쪘습니다.

- 소송 비용도 많이 들어가는데, 그것은 어떻게 해결하셨어요?

제 소유 빌라를 팔아 비용으로 썼습니다. 저는 성남에서 정말로 존경받고 사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처음에는 여기 와 겪어보지도 않고, 저를 잘 모르는 기자들까지 저를 미친 여자로 알더군요. 얼마나 많은 돈으로 매수를 했는지 몰라도 기가 찰 노릇인 거죠.

오죽하면 어떤 기자는 제게 와서 성남시청 공보담당 공무원 오모 씨가 기자들에 돈 뿌리면서 김사랑은 미친 여자라고 떠들더라고 전해주더라고요. 제가 얼마나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었겠어요. 기자들은 제가 정상인지 아닌지를 확인하러 저를 만나러 온 거예요. 너무 황당하죠.

그래서 제가 ‘미친 여자한테 재판에서 다 진 이재명은 그럼 뭐냐’고 그랬습니다. 그렇게 진 이재명은 행정 능력 없는 것 아니냐, 그렇게까지 제가 농담 삼아 얘기했죠. 미친 여자한테 재판에서 진 사람이 무슨 대통령을 하겠다고 하느냐, 미친 여자가 대권 후보 보다 더 낫다는 얘기 아니냐 제가 그렇게 말합니다. 얼마나 웃기는 일입니까.

제가 제일 힘들었던 것은 밴드 회원들이 제 글에 좋아요 눌러 공감을 표시했다는 이유로 성남시청에서 전화를 받는 등 압박을 받은 일이에요. 댓글 쓰지 말고 좋아요도 누르지 말라고 하더랍니다. 그 정도로 통제가 심했어요.

우리 밴드 회원 중에는 가게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시청에서 전화 한 통이라도 받아봐요, 어떤 해코지 당할지 누가 압니까? 무섭죠. 그래서 저는 죽어라 계속 떠들 수밖에 없었던 것이죠. 언론이 안 써주니까 제가 언론 역할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핍박받는 과정에서 다른 시민들도 와서 듣고 말하고 하다가 성남 모든 자료들이 저에게 모인 겁니다. 자신들은 겁이 나서 직접 말할 수 없고 어떤 위험을 당할지 모르니까, 저에게 요청하는 거죠. 특히 가게나 식당 하는 분들은 무섭잖아요.

행정 단속을 하자면 룰이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라고 하더라고요. 모자 하나 제대로 안 써도, 마스크 안 써도 걸리는데 걸릴 게 얼마나 많겠습니까. 그렇게 억울한 사람들의 모든 정보가 저에게 들어왔죠.

- 한편으로는 굉장히 부담스러우셨을 것 같은데요.

그런 부분도 있지만, 아닌 건 아닌 거잖아요. 사람들이 이재명의 실체를 모른다는 것이 진짜 끔찍하더라고요. 이런 식으로 해온 사람이 거물 정치인이 되면 어떻게 하나 그런 심경이었죠. 언론도 다 통제하면 국민이 모르잖아요.

지금은 많이 알게 됐지만 초기에 성남시민이 더 모르더라고요. 그게 더 황당했습니다. 먹고 살기 바빠 관심이 없었던 것이죠. 그런데 지금 보세요. 고통받으니까 다 튀어나오지 않습니까? 성남시민들이 깨우치기까지 6~7년이 걸린 겁니다.

“제2의 김사랑, 제2의 이재선 막아야”

- 그렇게 오랜 세월 싸워 온 이재명 성남시장이 대선 후보가 됐으니 심경이 더 남다를 것 같습니다.

그럼요. 다른 후보들은 가족 문제라든지 보통 이런 사안들로 문제점들이 드러나잖아요. 윤석열 후보도 결혼 전 아내와 장모에 관한 얘기 나오고요. 이재명 보세요. 대장동 게이트는 곧 이재명 게이트 아닙니까? 본인 자체가 적폐라는 거예요.

남이나 가족 다 제쳐두고라도 본인 자체가 문제인데 무슨 대권 후보로 나오겠다는 겁니까? 오늘 이 자리 집회가 남다릅니다. 성남시민들이 알기까지 얼마나 힘들었나요. 기자든 누구든 제2의 김사랑이 나올 수 있습니다.

누구를 비판했다고 ‘저 사람은 미친 사람이야’ 이렇게 될 수 있다는 거예요. 지금까지 그런 프레임으로 제가 당해왔던 겁니다. 제가 정말 나쁜 사람, 이상한 사람이었으면 경찰서 데리고 가면 될 것을 왜 미친 사람으로 몰았겠어요.

제 말의 신뢰성을 그런 식으로 떨어뜨리려는 것이죠. 제게 자료가 다 있잖습니까. 이 자료 없이 입으로만 떠들었다면 금방 끝났겠죠. 저 하나 정신병동에 가면 세상 조용해지지 않았겠어요? 제가 물질적으로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지만 가장 힘들었던 것은 국민이 깨어나지 않았을 때가 제일 힘들었습니다.

근거를 갖고 주장하는데 아무도 귀 기울여주지 않았을 때가 제일 고통스러웠다는 거예요. 저는 이재명이 대통령 후보까지 되리라 진즉 알았습니다. 그런데 보수라는 분들이 ‘야, 저렇게 욕하는 놈이 뭘 하겠어’ 그랬거든요.

하지만 제가 봤을 때 이재명이라는 사람은 그러고도 남을 사람이었던 거예요. 그게 제가 지금도 투쟁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 지금까지 고생이 많으셨지만 개인적으로는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고 생각하면 아찔하실 것 같습니다.

저는 항상 주변에 얘기를 합니다. 오늘 만난 사람한테 얘기해 줘요, 처음 만난 사람한테도 최소한 주변 열 사람 백 사람한테 이재명의 진실을 알려달라고 말합니다. 국민이 깨어나는 것 외에는 답이 없다고요. 저는 조폭한테도 전화를 받았어요.

저는 ‘이재명이 시켰느냐, 이재명 캠프에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유도 심문하지 말라고 전화를 끊더군요. 정신병원까지 끌려갔다 온 제가 겁이 있겠습니까? 죽었다 살아난 거잖아요. 조폭이 무섭겠습니까? 사회 쓰레기일 뿐인데요.

경기도 인사도 감도 안 되는 사람들을 자리에 앉혀 놔서 오죽하면 경기도 노조가 반발하고 난리를 쳤잖아요. 시민단체 사무국장 하던 김모 씨를 5급 비서관까지 시켜줬잖아요. 무슨 팀장 하던 사람을 기관장 시켜주고, 6급 공무원을 상임이사 시키고 이게 말이 되냐는 겁니다.

박근혜 정부 때 그렇게 했어 봐요. 촛불 들고 완전히 난리가 났을 거예요. 이게 공정을 말하던 이재명의 민낯입니다.

그리고 자기 측근 살피는 것 좋은데, 그렇게 하려면 자기 돈으로 해야죠. 왜 국민 세금으로 그렇게 합니까. 인사권으로 주변에 있는 사람 다 몰아내고 자기 측근 심고 그 일 한 거잖아요. 내가 그것을 어떻게 참냐는 거죠. 이런 실체들을 계속 알려야 합니다.

그리고 형수한테 욕하는 것 보세요. 그런 막말이 어디 있습니까? 제가 볼 때 분노조절장애 같아 보여요. 대통령이 그런 사람이면 시민들을 대상으로 어떤 일을 벌일지 누가 아나요? 시장 때, 도지사 때도 그 모양 그 꼴인데 훨씬 큰 권력자인 대통령이 되면? 상상도 하기 싫습니다.

- 대선 정국에서 김 작가님이 국민에게 하고 싶은 말씀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항상 얘기하지만 모르면 당하는 겁니다. 진실을 알아야 국민들이 제2의 김사랑, 제2의 이재선 씨 같은 고통을 당하지 않죠. 그것 때문에 지금까지 투쟁하는 겁니다.

이재명으로 인해 얼마나 많은 시민들이 고통을 당했는데요. 진실이 밝혀지고 처벌을 받을 때까지 저는 계속 이 길을 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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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민 2021-12-27 11:31:34
성경에 한명의 기도가 나라를 살릴수 있다고 한것으로 아는데,
과연 나라를 살릴지?

거의 공산화 다 된듯..